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3회 ‘2017 하우징브랜드페어’가 개최됐다. 박람회에는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에너지절감소재, 도시형생활주택, 맞춤형 전원주택시공, 귀농·귀촌에 관련 제품들이 전시돼 차세대 주거문화의 트렌드를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의 연계 행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하는 2017하우징브랜드페어’로 기획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진 중인 정책홍보와 향후 2023년까지 세종시에 야심차게 준비하는 국립박물관단지조성에 관한 국제공모수상작 등을 선보였다. 박람회 관계자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명품 건축전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참관객에게는 유익한 건축정보를 제공하고 참가업체는 불황을 이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건축, 인테리어 자재부터 에너지 절감형 소재, 도시형 생활주택, 맞춤형 전원주택 시공, 귀농·귀촌과 관련 있는 제품까지 참여했다. 또한 전시부스를 세 가지 컬러 존으로 구분해 전시 효과를 높였다. 명품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이는 ‘Red Zone’은 경쟁력 있는 가구, 인테리어ㆍ홈패션, 욕실용품ㆍ급수위생설비, 내ㆍ외장 마감재, 조명ㆍ전기설비를 전시했다. ‘Green Zone’은 방수, 단열재, 냉난방 설비 같은 친환경 에너지 절약 제품을 주로 선보였고 ‘Blue Zone’에서는 도시형 생활주택, 주택설계시공 정보 등을 접할 수 있었다. 특별 전시로는 캐나다 목재관이 따로 마련 돼 BC우드(캐나다임산물무역협회)에서 캐나다 목재 관련 정보제공과 수출입 상담이 이뤄졌다.
전시장 내 세미나룸에서는 인테리어 관련 방송에서 인기몰이 중인 파워블로거 ‘제이쓴의 셀프인테리어’ 강연과 ‘행복한 내 집 짓기’, ‘건축비를 줄이는 황토주택’, ‘온돌, 에어밴트, 지역난방 아파트의 허와실’ 등의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주택건축관리 전문회사 친친디(친절한 친환경 디자인하우스)는 ‘셀프 헬프 집짓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서동원 친친디 대표는 이번 세미나에서 초보 건축주들을 대상으로 땅 고르는 법부터 집과 관련된 설계, 세무, 법무에 이르기까지 직접 집을 지을 때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서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예비 건축주들에게 원하는 만큼 비용을 절감하면서 자신만의 집을 지을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하우징브랜드페어에 참가한 세라믹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1979년 창립한 대호타일이 전신인 대호알프스톤은 95년부터 인조석 생산을 시작한 후 백만불수출탑, IAF ISO9001:2008인증, 품질보증마크를 획득하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대호알프스톤은 일본에서 호평을 받아 일본시장을 개척중인 골드제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한국벽돌, 우성벽돌, Barro ceramic, 그라스 한솔 등 세라믹 업체가 참여했지만 박람회 규모에 비해 참가한 세라믹업체의 수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이에 한 업체관계자는 “최근 원목이나 흙 마감재 등의 친환경소재가 주목받으며 세라믹 마감재가 많이 위축 된 모습”이라며 “세라믹 건축재야말로 친환경소재인 만큼 이러한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여 이미지 변화를 이뤄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skykong235gmail.com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