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한양여자대학교 행원파크에서 한국세라믹학회, 한국세라믹기술원, 중국경덕진도자대학, 중국세라믹협회,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공동주최로 ‘제30회 도자기술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총 9개의 발표가 이어졌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 준비해온 발표들도 포함됐다.
한국세라믹학회 최성철 학회장은 축사에서 “추운 날씨에도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국과 일본의 발표로 좀 더 다양하게 준비됐다. 사가대학교의 Miki Etsuko 교수는 아리타 도자산업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 사가 현 서부에 위치한 아리타 정은 17세기 초에 임진왜란 중에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이삼평에 의해 도자기가 처음으로 구워진 일본 도자기의 산지이다. Miki Etsuko 교수는 아리타 도자기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사가대학교의 Ceramic Research Center에 대해 소개하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 아리타 도자기는 현재에도 활발히 제작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가대학교는 Ceramic Research Center로 아리타 도자기가 더욱 발전 할 수 있게 다방면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도자기술 외에 산업기술에 관한 발표도 함께 구성됐다. 아이에스동서의 강찬 팀장은 타일시공에 쓰이는 줄눈 시멘트에 관해 이야기했다. 줄눈용 도자기 타일 시멘트는 시공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옆면 파손이 꾸준히 소비자 불만으로 발생 해 벽타일 전용 탄성줄눈 시공이 필요한 실정이다. 강찬 팀장은 이에 관한 우리나라와 유럽, 일본 등의 관련규격을 비교하며 “우리나라의 규격은 기술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관련 규격 개정안을 제출해 상품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상호 기자 skykong2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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