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협회장 이현준)는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강원 강릉시 라카이샌드파인에서 ‘창립(1963년 7월 1일) 55주년 기념’ 및 ‘제45회 시멘트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했다. 시멘트심포지엄은 시멘트 생산기술, 품질향상, 에너지절감 등 각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최근 선진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엔 국내 9개 시멘트업계 임직원 및 시멘트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이 열린 첫 날엔 곽의영 한일시멘트 대표 등 시멘트업계의 CEO도 직접 기념행사에 참석해 협회의 창립을 축하하고 업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현준 협회장은 기념식 환영사를 통해 “시멘트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시멘트인이 지혜를 모으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며 “순환자원 재활용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앞장서고, 남북경협이 현실화된다면 남북경제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우리 업계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정책관이 축사를 통해 “그동안 업계가 추진해 온 시멘트공장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에 더욱 노력하고 온실가스 감축 질소산화물 배출금 부과 등 환경이슈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체연료와 원료 개발은 물론 사용 확대와 더불어 품질 제고 등 시멘트업계가 경쟁력 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기념식에선 권오봉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장 등 시멘트업계 발전에 공로가 큰 업계 종사자 5명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이 수여됐으며 서신석 한일시멘트 팀장 등 6명이 한국시멘트협회장 상을 받았다. 또한 시멘트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윤동희 한국철도공사 물류사업본부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엔 일반부 8편 학생부 5편 등 총 13편의 논문이 제출되었다. 이중 ‘전산유체 해석모델(CFD-DEM)을 활용한 Kiln Cooler의 열효율 해석 및 평가’와 군산대학교의 ‘플라이 애시 중의 인성분이 시멘트 수화 반응성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었다. 특별강연은 Loong Wei Wong(룽웨이 웡) 독일 티센크룹社 아시아지부 매니저가 ‘차세대 시멘트 생산기술 동향’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또한 박영구 에너토피아대표는 업계 현안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가 시멘트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해 시멘트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시멘트산업 순환자원 재활용 활성화 및 선진화 방안’ 특별강연에서 지난 봄 폐기물 대란의 발생 배경을 설명하고 시멘트 제조공정을 통한 재활용이 활성화 되어 있는 유럽 등 선진국의 폐기물 이용현황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멘트산업이 폐기물을 순환 자원화해서 안전하게 재활용하는 방식이 폐비닐 대란 등 환경문제 해결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가장 적합한 방식임을 강조했다.
여현진 기자 smyc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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