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산업 활력 회복과 혁신성장을 위한 산·학·연이 뭉쳤다
- i-glass 수요혁신 얼라이언스 발기인 대회 개최
- 유리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위기 극복과 전략유리제품 출시 기대
i-glass 수요혁신 얼라이언스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앞줄 외쪽부터 김응수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손치호 한국판유리창호협회 회장, 윤국현 한국유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황호연 한국세라믹연합회 회장, 최재원 국영지앤엠 회장, 강원호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이준영 한국세라믹학회유리부회 회장
최근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로 소재부품 국산화에 대한 국내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장기 침체된 유리산업 활력과 혁신성장을 위해 산·학·연이 발 벗고 나섰다. 차세대 스마트 유리 관련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여 기업 주도의 신시장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i-glass 수요혁신 얼라이언스’ 발기인 대회가 지난달 13일 양재 엘타워 5층 지니아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기인 대회는 한국세라믹연합회 황호연 회장, 한국유리산업협동조합 윤국현 이사장, 한국판유리창호협회 손치호 회장, 한국세라믹학회 김응수 회장, 한국세라믹기술원 유광수 원장, 세라믹학회 유리부회 이준영 부회장, 단국대학교 강원호 명예교수, 국영지앤엠 최재원 회장, KCC 중앙연구소 강현민 이사, 포스텍 허종 교수, 한국세라믹기술원 전자융합소재본부 신효순 본부장 등 유리관련 단체장 및 기관장과 유리생산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권형주 한국세라믹기술원 연구기획실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i-glass 수요혁신 얼라이언스’ 운영안에 대하여 신효순 한국세라믹기술원 전자융합소재본부장이 소개했다. 이번 얼라이언스 사업안에 따르면 국내 전체 유리시장은 약 17조 원, 세계시장 200조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유리산업은 중국 등 판유리, 디스플레이 유리시장 확장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반하여 국내 IT산업은 연평균 2.4%의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 기존 유리산업과 IT산업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이 절실해졌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i-glass 수요혁신 얼라이언스는 유리와 IT 소재 및 S/W공정 기술융합을 통해 인간교감이 가능한 스마트 유리 미래기술을 확보하여 新유리산업 및 新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얼라이언스는 i-glass 분야 수요와 공급 기업 및 대학/출연연/협회, 조합 등으로 구성하고 사무국은 한국세라믹기술원 내 i-glass 실증센터를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그림 1. i-glass 수요혁신 얼라이언스 운영안
이어 기술사업화 계획안에 대하여 양현모 전략컨설팅집현 대표이사가 소개했다. i-glass란 생체정보 인식 및 음성, 터치 등에 반응하고 사용자 정보 기반 지능적 및 복합적 기능 ·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투명글라스 기반 고부가치 제품을 의미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유리소재에 사용자와 소통 가능한 센서 및 음향, 디스플레이, 진동, 변색, 발열 등 새로운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기존 유리제품의 실용성 및 확장성을 제고한다. 심미성, 가공성, 내구성, 부품내재성 등이 우수한 글라스 장점을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 혁신을 선도하는 생활밀착형 오브제 및 차세대 유리제품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얼라이언스 사업화 추진전략은 수요혁신기업 얼라이언스를 구성하여 유리산업 내 협업촉진을 유도하고, i-glass 신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유리소재와 ICT 융합연구에 필요한 실증시설 인프라 제공을 통한 미래형 스마트 유리 핵심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양현모 대표는 “이번 얼라이언스 사업을 통해 유리산업 혁신생태계가 조성되어 차세대 전략유리제품이 출시되길 기대하며, 차세대 유리시장을 선도하고 위축된 국내시장과 유리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림 2. i-glass 협업생태계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윤국현 한국유리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기획안에 현재 우리나라 유리산업의 생태계의 현황이 빠져있어 아쉬움이 있다. 산업의 현 기술수준을 정확히 파악한 기반하에 i-glass 기술혁신도 있다”며 먼저 유리산업 생태계 파악을 주문했다. 강원호 단국대 명예교수는 과거 삼성코닝 연구소장 역임 이후 꾸준히 중소기업 자문을 해오고 있어 유리산업 동향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번 기획안에 좀 더 많은 국내외 기술진과 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과 소재부품 범주를 확대해 공정기술 벨류체인까지 반영해 주길 주문했다.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소재부품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며 “기술원은 이번 기회를 살려 국내세라믹산업 각 분야별로 기업주도로 산업화를 목표로 하는 큰 R&D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i-glass 수요혁신 얼라이언스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서 산·학·연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세라믹코리아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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