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 지르코니아 분말 원천기술 확보 日 기술대체 기대

전남TP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신소재기술센터 개소식에서 (가운데 왼쪽)서재정 레이언스 상무와 김광진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제공: 레이언스)
레이언스(대표 김태우)는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내에 ´레이언스 신소재 기술센터´를 개소했다고 8월 29일 밝혔다.
레이언스 신소재기술센터는 치과 보철용 소재인 지르코니아 분말 원천기술을 확보, 국내 최초 양산을 목표로 설립됐다. 센터 개소를 계기로 치과용 진단장비 부품인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분야에서 치과용 소재 개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지르코니아는 치아 결손 시 인공물을 보충해 기능을 회복하는 보철치료에 사용되는 소재다. 치과용 지르코니아 블록 원재료인 지르코니아 분말 시장규모는 약 3000억 원, 산업용을 포함한 전체 시장은 7조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치과 시장에서 일본산 파우더가 고품질로 인정받으며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는 반면에 국내는 양산하는 기업이 없다. 한국 기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경기도 화성에 본사를 둔 레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치과용, 의료용, 동물용,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 제품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였고 방사선 검출에 사용되는 섬광체의 핵심 기술을 자체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이 회사는 미래 신산업 모색 과정에서 수입에 의존한 지르코니아 분말 원천 기술 확보에 주목했다. 미세한 입자 제어가 품질을 좌우하는 공정 특성상 레이언스가 빠르게 제조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판단했다. 또 관계사인 바텍코리아가 지르코니아 파우더를 가공해 블록으로 제조하는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바텍 글로벌 유통망으로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레이언스는 지르코니아 파우더 중 가장 고도화된 제조 기술이 필요한 치과용 지르코니아 분말 제조에 우선 나선다. 신소재 기술센터에 연구개발 인력과 제조 시설을 갖추고 내년 초부터 단계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세라믹산업종합센터 지르코니아 파우더 제조 공정 설비와 분석 설비를 활용해 협업하며, 국책 과제도 수주하는 등 소재 연구개발과 양산을 위한 다각적 협력 모델도 갖췄다. 제조 원천 기술을 확보하면 치과용에 비해 제조가 용이하고 시장규모가 큰 산업용 분말 생산도 확대한다.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는 “향후 소재 개발·양산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가 높은 소재를 찾고 기술을 내재화할 것”이라면서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 아닌, 우리만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찾고 소재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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