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세라믹스 표준화 동향(1)
세라믹스 국제표준화(ISO/TC 206) 최신 동향
이희수_ 부산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조강희_ 부산대학교 재료공학부 연구원
김수연_ 부산대학교 재료공학부 연구원
1. 서론
표준의 중요성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표준이 시장을 지배한다” 또는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마이크로소 프트의 윈도우(Microsoft Windows)이다.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PC 운영체제의 사실 상 표준(de facto standard)1) 이 된 마이크로소프트 의 윈도우는 강제는 아니지만 업계에서 대부분 이 표준을 따르고 있다.
세라믹 분야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같이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는 표준이 있을까? 세라믹 분야의 기술자 및 연구자라면 누구나 아는 일본 스미토모(Sumitomo)의 이소결 알루미나(Easy Sintering Alumina)인 AES-11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알루미나 소결체를 제조하고 이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에서 AES-11(또는 AES- 11C)을 표준 원료분말로써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세라믹 분야 관계자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2019 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여 다수의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이소결 산화알루미늄(알 루미나) 분말의 국산화 기술개발이다. 이소결 알루 미나 분말의 국산화 기술개발 목표는 AES-11과 동 등한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고, 또한 거의 모든 수요 처들이 AES-11과 동등한 수준의 국산 알루미나 분 말을 요구할 정도로 AES-11의 시장 지배력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와 같이 세라믹 분야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AES-11을 국산 알루미나 분말로 대체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AES-11 수준의 알루미 나 분말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술개발과 함께 국산 세라믹 원 료분말이 후발주자로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 받고 선진 제품들과 경쟁함으로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적 표준(de jure standard)2) 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 이 작은 규모의 내수시장으로 인해 해외시장 진출 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고 자유무역을 통해 해외 선진 제품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국가는 ISO, IEC 등과 같은 국제표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국제표준은 왜 필요하고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일까? 우선 국제표준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의 안전, 신뢰성, 우수한 품질 등을 보증할 수 있다. 그리고 국제표준은 손실 및 시행착오를 최소화하 고 생산성을 증가시킴으로써 비용을 줄이는 데 활용 가능한 전략적 수단이기도 하다. 또한 국제표준을 통해 신규시장에 진입할 수 있으며, 후발주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유로운 국제무역 을 촉진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시장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국제표준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국산 세라믹 원료소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요기업-공급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기고문에서는 효과적인 국제표준 활용을 통해 세라믹스 원료소재의 국산화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세라믹스 국제표준화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ISO/TC 206 중심으로 세라믹스 분야의 국제표준화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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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1년 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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