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 훈포장으로 격상 해야!
- 세라믹의 날 행사 한국경제 등 언론에 보도
- 세라믹 발전을 위해 세라믹 저변확대 필요
황호연_월간세라믹스 회장/한국세라믹연합회 회장
세라믹소재의 중요성과 산업기여도 비중이 조금씩 대중에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유공자 정부포상을 장관 표창에서 훈포장까지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세라믹소재는 제품 속에서 보이지 않은 공로를 해왔다. 지난달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1년 세라믹의 날’ 기념식에서 장관표창 12점, 장관상 2점 등 14점이 수여됐다. 이에 한국경제와 전자신문, 디지털타임즈, 연합뉴스, 산업일보, 신소재경제, 뉴시스에 간단하게나마 기사가 소개됐다.
그동안 다양한 세라믹행사가 있었지만 찻잔 속의 태풍처럼 내부행사로 끝났고 대중언론에 소개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세라믹을 일반 대중한테 물어보면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 늦었지만 세라믹 저변확대를 위해 세라믹계가 합심하여 목소리를 높여보자. 장관표창이 있어 그나마 일부 언론에 기사가 게재됐다. 만약, 국무총리 표창, 대통령 표창, 훈포장이 있었다면 모든 언론에서 취재 경쟁을 했을 것이다. 세라믹의 저변확대는 언론 기사화가 빠른 길이며 언론의 시선을 끄는 것은 격이 있는 이슈가 있어야 한다. 세라믹의 날 정부포상 격을 높이는 것은 더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언론의 주목받기 위한 수단으로 정부포상 격을 높이자는 게 아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부장 자립화 정책,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연구개발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세라믹 역군들이 많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자는 것이다.
“세라믹은 인류 초기부터 함께해 왔고, 산업혁명마다 지대한 기여”
세라믹(요업)은 인류 초기 구석기 시대부터 함께 발전해 왔으며 인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친환경 소재로써 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세라믹 원료는 진흙과 돌가루이다. 초기 인류는 돌을 갈고 깨뜨려 기구로 사용했고 신석기 시대에는 토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이후 불에 구워 매끈한 도자기를 만들어 사용했고, 불을 이용한 소성기술로 시멘트, 점토벽돌, 타일, 내화물이 개발되고 이로 인해 인류산업은 새로운 혁명의 시대를 맞게 됐다.
“스마트폰 구성 소재부품 80%가 세라믹”
현대 도자기 기술은 화학, 금속, 고분자기술을 만나 알루미나, 지르코니아 등 고순도 원료를 개발했고 고순도 원료는 기계공구, 바이오, 에너지, 환경,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 전기 등 중추산업을 이끌어 가는 핵심 소재로 기여해 왔다. 현재 우리가 가장 가까이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약 700여 개의 소재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세라믹소재부품이 590여 개로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세라믹은 도자기처럼 잘 깨지는 취성이 있는가 하면 금속을 자르는 다이아몬드처럼 강한 인공다이아몬드세라믹도 있다. 쇳물이 끓고 있는 제철소 용광로 내벽은 내화세라믹이다. 원자력발전소 핵융합로 또한 내화세라믹이 있어 가능하다, 우주왕복선이 대기권을 나가고 들어올 때 섭씨 1천도 이상의 고열을 견뎌야 한다. 이 또한 내화세라믹이 있어 가능하다. 의료 바이오산업 분야를 살펴보면 인플란트, 인공관절, 인공장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뼈는 인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세라믹과 가장 유사하다. 따라서 세라믹 인공관절은 인체에 거부감이 없고 생체 친화성이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시대의 대 전환기에도 세라믹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
현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즉 인공지능(AI)과 디지털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감염증은 비대면 거리 두기로 인류생활 일상을 바꾸어 놓았고 이로 인한 현대 산업은 디지털 인공지능산업 시대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결국, 인공지능은 고기능을 발현할 반도체와 각종 센서가 필요하게 된다. 세라믹은 여기에 약방의 감초처럼 필수 소재로 들어가야 가능하다.
이처럼 세라믹은 산업혁명 때마다 다른 소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특성으로 세라믹이 큰 기여를 해왔고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시대의 대 전환기에도 세라믹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차기 ‘세라믹의 날’은 숨은 공로자를 폭넓게 발굴하여 한 단계 격상된 표창을 수여하고 세라믹계 격조 있는 대 행사로 발전돼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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