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독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산업폐열을 전기에너지로 회수하는 실증사업 확대
지난 10월 24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Jobir Ahmedov 재생에너지연구원 부원장(왼쪽 4번째),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장(왼쪽 6번째)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모습. (자료제공: KICET)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정연길)은 열전발전을 활용한 산업폐열 회수를 위해 지난 24~25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정부기관인 우즈리티네피가스 및 재생에너지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우즈리티네피가스(O’ZLITINEFTGAZ)는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산하 UNG(우즈베키스탄가스석유공사) 소속 발전사로 석유 및 가스 처리시스템을 설계·운영하는 공기업이며, 재생에너지연구원(RENEWABLE RESEARCH INSTITUTE UNDER THE MINISTRY OF ENERGY OF THE REPUBLIC OF UZBEKISTAN)은 태양광, 풍력, 열전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는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이다.
열전(Thermoelectric) 현상은 반도체 소재 내부에서 열(온도차)에 의해 전자 또는 정공이 이동함에 따른 열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의 변환하는 현상으로 각 온도 영역대에서 최상의 변환효율을 나타내는 열전 반도체 소재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3년간 중·고온용 열전소재 및 모듈의 제작·평가, 열전발전 시스템 구성 및 제작,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우즈리티네피가스는 우즈베키스탄 내의 다양한 산업폐열 열원공급처를 제공하고, 재생에너지연구원은 열전발전 관련 기술협력을 지원하며,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열전발전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여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조중영, 남우현 박사 연구팀을 중심으로 기구부 설계·제작 협력 기업인 보강하이텍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중·고온용 열전소재 모듈 및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열전발전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정연길 원장은 “중·고온용(300℃ ~ 600℃) 열전 반도체 소재를 활용하여 우즈베키스탄 내의 산업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전기에너지로 회수함으로써 산업현장에 투입되는 에너지 활용에 대한 효율 향상은 물론, 탄소 저감을 통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열전발전 시스템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세라믹기술원은 SK에코플랜트와 부산 에코델타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국내 최초로 열전 신소재를 적용한 산업폐열 회수 실증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지난 5월에 기술협력을 체결한 독일 VAC와는 중·고온용 열전소재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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