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산업 국제표준화 선점을 위한 출발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에서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나라 민·관 협력이 본격화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13일 국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메타버스 산업 표준화 포럼´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 서로 다른 물리적 공간에 있는 이들이 상호작용해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개념이다. 최근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확장현실(XR) 기기를 중심으로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물론 디지털제조·방위산업·자율주행·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메타버스 기기 및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 XR 기기의 성능 등에 대한 국제표준이 확보되어야 한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는 우리나라 주도로 메타버스용 XR 기기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작업반이 설립되어 메타버스 기기의 개념 정립을 위한 표준개발에 착수하였다. 또한, 메타버스 기술 분야 국제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표준화평가그룹의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포럼은 XR 기기 표준화 대응을 위한 디바이스 분과, 기기와 플랫폼 간의 인터페이스 표준화 대응을 위한 플랫폼 분과, 표준안 개발을 위한 표준개발 분과로 구성되고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여 표준화 로드맵 수립, 국제기구에서 작업반장과 같은 리더십 수임 등을 추진하게 된다. 포럼 의장에는 국제표준 전문가인 경북대학교 고석주 교수가 선임되었고, 운영 사무국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지정되었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이번 포럼 발족은 우리나라가 체계적으로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는 첫걸음”이라며 “산업계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포럼을 뒷받침하고 한국 기업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연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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