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혁신·초격차 세라믹스’
2025 한국세라믹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 4월 16일-4월 18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
한국세라믹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린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사진제공: 한국세라믹학회)
2025년 4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3일간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한국세라믹학회(회장 황해진 인하대 교수) 2025년 춘계학술대회 및 총회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세라믹스 산학연 관계자, 대학원생 및 일반 참가자 등 약 1,800명이 참석하여 국내 세라믹 분야 최대 규모의 학술 교류의 장이 되었다.
춘계학술대회 개회 선언하는 황해진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사진제공: 한국세라믹학회)
이번 학술대회는 ‘도전, 혁신, 초격차 세라믹스’를 주제로, 세라믹 기술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학술과 산업, 정책을 포괄하는 융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학술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송선주 전남대 교수)는 변화하는 국내외 기술·산업 지형 속에서 세라믹 분야의 전략적 가치와 응용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두고 학술대회를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춘계학술대회 세미나 전경. (사진제공: 한국세라믹학회)
다학제적 접근을 보여준 특별 심포지엄 24개 운영
이번 대회에서는 총 24개의 특별 심포지엄과 12개 분야의 구두 발표 세션, 3일간의 포스터 발표, 산학연 전시 부스까지 포함되어 학회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반도체·양자, 원자력, AI, 첨단 바이오, 시스템 반도체, 탄소중립 시멘트 기술, 수소 및 연료전지 등과 같이 미래 전략 기술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학제 간 융합 연구가 활발히 논의됐다.
기조강연 중인 박기수 SK온 본부장. (사진제공: 한국세라믹학회)
국내외 석학들의 기조강연 및 학술상 강연으로 깊이 더해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각 산업과 학문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최신 동향과 전망을 공유했다.
박기수 본부장(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캐즘과 SK온의 기술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종호 마스터(삼성전기)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MLCC 개발 동향’을 통해 전장 산업의 세라믹 수요 확대를 조망했다. 중국 칭화대 홍린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나노소재 활용과 대면적 응용’에 대한 최신 연구를 소개하며 글로벌 세라믹 태양전지의 산업화 현황을 조망했다.
또한 학술상 기념강연에서는 한병동 박사(한국재료연구원)가 MgO 세라믹스의 새로운 응용 가능성과 첨단 산업에서의 확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학회 기간 중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공로상, 학술진보상, 학술상, 기술상 등 총 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각 부문별 우수성과에 대한 학계의 격려와 축하가 이어졌다.
세라믹 기술의 확장성과 실현 가능성을 엿보는 융합 세션 개최
‘도전, 혁신, 초격차 세라믹스’ 세션 아래 구성된 첨단 바이오, 인공지능, 원자력, 반도체 등 4개 주제 특별 기획 세션은 세라믹 기술의 활용 지평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AI 세션에서는 딥러닝 기반 소재 분류, 능동학습 기반 재료 개발, 자연어처리 기반 실험 추천 플랫폼, 베이지안 최적화 기술 등, 소재 데이터 과학의 최신 기술이 공유되어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세라미스트의 밤 전경. (사진제공: 한국세라믹학회)
산학연 연계 강화 위한 전시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활성화
행사 기간 동안 주요 연구기관 및 기업이 참가한 전시 부스가 함께 운영되어, 최신 세라믹 소재 및 분석·가공 장비들이 소개되었고, 기업과 연구자 간의 협업 논의도 활발히 이어졌다. 특히 4월 17일 저녁 개최된 ‘세라미스트의 밤’은 네트워킹을 위한 주요 행사로, 다양한 세대의 연구자들이 교류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속가능한 기술 생태계를 위한 실천적 담론이 중심에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세라믹 기술의 지속가능성, 자립화, 첨단 소재 개발의 현실적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산화물계 전고체전지”, “시멘트·콘크리트 탄소중립 기술(CCU)”, “수소 기반 고온 연소 기술” 등 환경과 자원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세션이 특히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세라믹학회는 1957년 창립 이후 세라믹 분야의 학술적 토대 구축과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세라믹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통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세라믹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오는 10월 15부터 17일까지 서울 COEX에서 개최된다. 행사기간에 ‘2025 세라믹의 날’ 행사와 ‘국제세라믹기술전’이 열린다.
춘계학술대회 수상자
포상 종류 | 수 상 자 |
공로상 | 조우석 한국세라믹기술원 수석연구원 |
학술공로상 | 송선주 전남대학교 교수 |
학술상 | 한병동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 |
KICET 혁신성과상 | 김진호 한국세라믹기술원 수석연구원 |
기술상 | 이석윤 ㈜미코 대표 |
변윤기 포스코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
학술진보상 | 이정헌 성균관대학교 교수 |
이종숙 전남대학교 교수 | |
정성민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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