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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 NEW YORK 2003
  • 편집부
  • 등록 2003-09-22 21: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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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최석진 도예가 총 7개국 56개 갤러리, 아트딜러, 큐레이터, 수집가, 작가 등 참여 제6회 뉴욕 SOFA(The International Exposition of Sculpture Objects & Functional Art)가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맨하탄의 세븐스 레지먼트 아모니(Seventh Regiment Armory)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7개국 - 아르헨티나, 캐나다, 체코, 프랑스, 이태리, 독일, 미국 - 의 56개의 갤러리들과 최고의 아트딜러, 큐레이터, 예술품 수집가들, 작가들 그리고 미술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도예 나무 금속 유리 섬유 공예의 예술성과 시장성 돋보여 행사장의 각 부스로 나뉜 갤러리에서 도예, 나무, 금속, 유리 그리고 섬유 등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다양한 현대 미술공예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행사가 있었던 4일 동안 많은 미술품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작품 옆에 일일이 가격표가 붙어 있어서 공예의 시장성, 도자 예술에서의 마케팅이라는 또 다른 시각으로 생각하게 했다. 이번 SOFA는 지난 5월 28일 저녁, 아트엔 디자인 뮤지엄(The Museum of Arts & Design)을 위한 자선 모임으로 시작되었는데 작가들과 갤러리에서 초대한 수집가들, 평론가, 언론 및 일부 관계자 등 900여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은 구입할 예술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작가와 작품들에 대해 대화하며 논의하기도 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를 보였다. 이 곳에서 모금된 기금은 박물관의 교육적 프로그램과 전시들에 사용된다고 한다. 다양한 주제 기획 전시, 슬라이드 강연 등 역대 최고의 행사 평 이번 행사의 도예작품들은 유독 사람을 묘사한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훼린 갤러리(Ferrin Gallery)에서는 ‘주관적인 그리고 객관적인 나’라는 주제로 주로 사람형상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전시하였는데 작가 세르게이 이스포브(Sergei Isupov)와 레드 새들린(Red Weldon Sandlin) 등의 정교하게 표현된 작품들은 참석한 사람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프랭크 로이드(Frank Lloyd) 화랑에서는 존 메이슨(Mason John)의 작품이, 가스 클락 갤러리에서는 폴 데이(Paul Day) 그리고 헬렌 두트 갤러리에서의 로버트 터너(Robert Turner), 웨인 힉비(Wayne Higby), 로버트 아네슨(Robert Arneson)의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여러 갤러리에서 피터 볼커스의 다양한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SOFA의 부대행사중 하나인 강의는 다양한 주제로 슬라이드, 컴퓨터 등을 활용한 입체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도로시 회이블맨(Dorothy Feibleman)과 안드레아 길(Andrea Gill), 레이먼드 엘로주아(Raymond Elozua)등의 도예가들은 그들의 작품세계, 성형하는 과정, 장식기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특히 레이먼드는 철골을 이용한 그의 추상작업이 나오기까지 과정들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상세히 보여주어 강의가 끝난 후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지기도 하였다. 피터 볼커스(Peter Voulkos)의 작품세계에 대한 가스클락(Garth Clark)의 강의에는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강의가 끝난 이후 장소를 갤러리로 옮겨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오늘의 미술시장 속으로’와 ‘위대한 용기들: 기능으로부터 환상으로의 현대도예’등의 주제의 강의도 흥미로왔다. 또한 갤러리에서는 미리 시간을 정해서 작가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SOFA의 교육 프로그램 담당자인 앤 메쵸(Anne Meszko)는 ‘SOFA강의의 주제들은 아주 혁신적이었고, 미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유수의 영향력있는 도예가들에 집중되었다. “이런점에서 이번 행사는 수집가들과 예술가들에게 많은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행사기간 중 뉴욕의 갤러리에서는 피터 볼커스와 안드레아 길 등 작가들의 기획 전시도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특징 중 하나로 일본의 미술수출상과 갤러리들이 적극 참여한 것을 들 수 있다. 다이 이치 갤러리(Dai Ichi Arts)나 죠안 머비스(Joan Mirviss) 갤러리에서의 역량있는 일본 작가들의 대거 진출은 미국의 미술품 시장에서 동양의 이질적 공예문화라는 하나의 차별화가 좋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에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유리 작품에 네온을 이용한 것과 점토로 만든 판상에 수정 같은 광물성 물질을 같이 첨가한 것등 믹스 미디어 작품들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소파행사에서는 예년에 비해 많은 미술품 거래가 이루어진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하고 있다. 뉴욕에 있는 가스 클락 갤러리의 가스 클락은 “행사 기간 중 총 17점이 팔렸는데 이것은 전혀 예상 밖의 일이다” 라고 하였으며 베리 후리드만 갤러리의 베리 후리드만은 “금요일에 부스가 가장 바빴다, 전혀 쉴 틈이 없었다.” 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다른 갤러리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 미쳐 디스플레이하기도 전에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표현하는 등 활발한 미술품 시장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필라델피아 소재 현대 갤러리의 관장인 로버트 에이블 (Robert Aibel) 은 “이번 SOFA는 다양한 작품들과 함께 도예계의 질적 증대를 가져온 역대 최고의 행사라고 찬사를 보낸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현 회장이자 SOFA 창립자인 마크 라이먼(Mark Lyman)은 “이번 뉴욕소파는 현시대의 최고의 갤러리들과 최고의 딜러들에 의해서 진행되어지는 최고로 성숙된 행사였다”라고 말하고 있다. 10주년 기념 ‘시카고 SOFA’ 10.17~19 미국 시카고 네이비 피어 이번 소파행사에서는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작품들, 작가의 특성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작업, 그리고 자신의 분야를 개척하는 작품 등등 지리적 거리감과 인종을 뛰어넘는 다양한 공예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수준 높은 작품 이외에 각 갤러리마다 작품이 돋보이게 하기 위한 전시 디스플레이-전시장의 색채 계획, 조명, 전시대의 여러 형태들-들과 큐레이터들의 태도, 복장 그리고 인쇄물 디자인 등도 흥미로운 점 중의 하나였다. 넓지 않은 행사장이었지만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하기에는 4일간의 시간이 부족했으며, 최고의 수준에 개성적인 각각의 작품에서 발산되는 에너지로 인해 창작의욕을 한껏 고취시키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인터넷 사이트 www.sofaexpo.com에서는 2003 뉴욕 SOFA의 행사진행상황, 작품사진, 딜러와 작가의 인터뷰, 작품에 대한 설명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올해 가을 열리는 시카고 행사는 10주년 기념으로 오는 10월17일부터 19까지 네이비 피어(Navy Pier)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카고 SOFA행사에 관한 문의는 전화 (800)563-7632이고 e-mail은 info@sofaexpo.com이다. 필자약력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동대학원 졸업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객원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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