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250억 프로젝트,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TOP 노린다
- '비불소계 전해질막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발족
발족식에서 주요 내빈의 기념촬영 모습. (左측 세번째 부터 민병권 NST 본부장, 배병찬 에너지연 단장, 이은영 과기정통부 국장,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 (자료제공: 에너지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 이하 에너지연)은 7월 17일 대전 오노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비불소계 전해질막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발족식 및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최하고, 비불소계 전해질막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족식은 연료전지 소재, 부품, 시스템 전문기업을 포함한 정부, 출연(연), 대학 등 연료전지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구단의 비전과 목표, 비불소계 전해질막 기술개발 로드맵, 산학연 협력 방향 등이 발표됐다.
특히 미래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 자립 기반을 다지기 위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비불소계 전해질막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총사업비 250억 원이 5년간 연 50억 원)이 투입된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과 환경 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비불소계 전해질막 관련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선도 기술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산·학·연 협력체다.
전해질막은 연료전지 내에서 수소와 산소의 직접 접촉으로 인한 폭발을 방지하는 핵심 소재로, 현재 상용화된 불소계 전해질막은 환경 유해 물질인 과불화화합물 사용 및 고비용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친환경적인 비불소계 전해질막이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연구단은 ▲비불소계 고분자 기반 전해질 ▲비불소계 지지체 기반 강화복합막 ▲비불소계 이오노머와 유기계 산화방지제 ▲대면적 막전극접합체(MEA) 등 핵심 기술의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은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축사를 통해 “비불소계 전해질막 수소연료전지 전략연구단이 규제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시하여 대한민국의 신산업 영토를 확보하고 미래 수소 경제 시장을 뒷받침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병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전략본부장은 “이번 킥오프 미팅은 과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을 넘어 우리가 함께 만든 기술이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실증 현장으로, 글로벌 표준으로 나아가는 여정의 첫 걸음”이라고 전했다.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은 “비불소계 고분자 전해질막 기술은 기존 불소계 소재의 환경적·정책적 한계를 보완하면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에너지연은 소재부터 셀, 스택, 시스템 실증까지 연계하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왔으며, 앞으로 산업계와 협력을 통해 실증과 확산으로 이어가는 기술 패키지 전략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eramic Korea (세라믹뉴스)=이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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