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부터 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에 따라 광촉매코팅 수요 확대 전망
이앤비코리아 등 신규 진출업체 늘어, 가맹사업 형태로 주로 이루어져,
최근 광촉매전문업체인 이앤비코리아(주)가 광촉매 코팅 시공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국내 광촉매 코팅 시공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내년 5월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한 실내공기의 관리가 의무화 되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광촉매 코팅 시공 시장에 대한 관련업계의 관심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 법이 시행될 경우 종합병원, 여객터미널,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지을 때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방출하는 건축자재의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또한 신축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정 수준의 권고안을 제시하고 시공자는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기 이전에 실내공기의 수준을 주기적으로 검사한 뒤 그 결과를 입주자들에게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이에따라 그 동안 건자재 사용에 별다른 제한을 받지 않던 건설업체들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이며 대책마련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촉매업체들은 탈취 기능, 항균 기능, 방오 기능 등이 우수한 광촉매를 실내외에 코팅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광촉매는 이미 일본에서 건축물의 내외장 코팅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광촉매 코팅 시공사업이 본격화되어 대형 아파트, 공공시설, 병원 등에 적용이 되고 있다.
현재 광촉매 코팅 시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 업체에 따르면 “광촉매를 코팅한 후 약 5~7일 경과 후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독성물질의 약 70% 이상이 처리되었으며 1ppm이하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되었다. 특히 톨루엔을 95%이상이 제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광촉매 코팅 시공 시장 300억원 규모 추정
이처럼 광촉매 코팅 시공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이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시장의 규모가 최대 3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국내 광촉매 코팅 시공사업은 가맹사업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광촉매 코팅 시공 가맹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현대종합상사와 솔라텍이 있으며 이앤비코리아는 그 동안 나논21에 원료를 공급해오던 형태에서 벗어나 최근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나노팩이 신우ST를 통해 광촉매 코팅 시공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ARC FLASH 국내 에이전트인 다성테크도 광촉매 코팅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처럼 브랜드가 있는 업체들 이외에 개인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본 광촉매업체들이 국내 시장 침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앞으로 국내 광촉매 코팅 시공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더욱 범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광촉매업계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광촉매를 대중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다양한 응용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광촉매 코팅 시공 사업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광촉매를 환경제품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업체들이 가맹사업을 통해 가맹점을 확보하면 그 자체로 광촉매를 홍보하고 광촉매업체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광촉매 대중화와 업체인지도 높이는
계기될 것 기대
또한 이를 통해 국내 광촉매 시장을 확대하고 이러한 시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광촉매 응용제품을 개발, 공급해 나가면 국내 광촉매산업이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광촉매 코팅 시공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국내 광촉매시장 발전의 초석이 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먼저 광촉매 품질의 문제이다.
현재 국내에서 광촉매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제품의 효능을 입증할 공식적인 방법이 없으며 품질의 차이가 천차만별임에도 모두 같은 광촉매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이중에는 품질이 매우 떨어져 코팅을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되어 광촉매 업계 전반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이 지적이다. 따라서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촉매 품질 문제 등 해결과제도 많아
또한 광촉매 원료에 대한 개발 뿐 아니라 바인더나 시공 기술 등에 대한 개발도 더욱 활발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의 경우 건물 일부에 코팅하는 것은 비교적 활발한 편이나 건물 전체에 코팅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도 광원이 없는 경우나 약한 광원에서도 효능을 나타내는 광촉매의 개발이나 다른 광원의 개발 등도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했을 때 광촉매 코팅 시공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광촉매 코팅 시공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을 소개한다.
솔라텍
솔라크린 브랜드로 지난해부터 사업 수행,
49개 가맹점 확보
솔라텍은 지난해 중반부터 솔라크린이라는 브랜드로 광촉매 코팅 시공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 코팅액은 자체개발한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49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선도업체답게 마케팅전략에서 타 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브랜드 밸류도 비교적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가맹점 관리나 지원내용도 매우 다양한 편이다. 광촉매 코팅 시공 시설에는 광촉매 코팅 청정지역 마크를 부여하기도 한다.
가맹비는 수도권과 광역시가 1,200만원이며 지방은 800만원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본사와 가맹점 모두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본다. 경쟁업체가 생기고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광촉매 시장 확대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며 선도업체다운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02-3775-4955)
이앤비코리아
엔비닥터 브랜드로 코팅 시공 시장 진출,
50개 가맹점 목표
그 동안 나논 21에 광촉매 원료를 공급해왔으나 최근 계약을 해지하고 엔비닥터(EnvyDoctor, 환경치료사)라는 브랜드로 직접 코팅시공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가맹점 모집 공고를 낸 데 이어 8월 28일에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가맹비는 1,000만원이다. 후발 주자이지만 그 동안 광촉매 코팅액을 공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안에 50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광촉매 코팅 시공사업은 수익성보다는 광촉매 저변확대에 의의를 두고 있다. 가맹점에 타사와는 차별화된 기술지원과 영업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시공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시공비도 낮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42-865-6929)
현대종합상사
일본 오대산업 원료 도입,
웰코트 브랜드로 47개 가맹점에 공급
일본 오대산업으로부터 광촉매 원료를 공급받아 웰코트 브랜드로 가맹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원료의 일부는 국내 업체인 티오즈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가맹비는 1,000만원이며 현재 47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코팅제는 내장용과 외장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내장용의 경우 섬유, 벽지, 비닐계에도 코팅이 가능하다. 무기물 바인더를 사용하여 코팅변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였고 나노 레벨의 미립자 산화티타늄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 회사에서는 최근 을지로 SK빌딩 33층 전면을 광촉매로 시공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국내 처음으로 유리벽 전면 시공을 하게 되었다. 우수한 시공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며 시공기술의 우세를 자랑했다. (02-746-1249)
朴美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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