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0/19 ‘쓰임’을 주제로 청주예술의전당일원서 개최
청주시 주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주관
3회 청주국제공모전 대상 금속부문 이승렬 ‘안경’
금상 도자부문 박민자 ‘쉼을 찾는 일상속에서’
‘200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오는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청주시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쓰임(USE, 用)’을 주제로 공예의 예술적 가치와 실용적 가치의 조화를 통해 세계공예의 새로운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되며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국제초대작가전’, ‘생활공예명품전’, ‘제3회 청주국제공모전’, ‘거리공예프로젝트’, ‘국제공예상품-산업교류전’등의 전시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3회 청주국제공모전
총접수 886점 중 선정된 작품 189점 전시
이번 국제공모전의 최종심사결과가 발표됐다. 최종 접수된 886작품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89점 중 영예의 대상은 금속부문의 이승렬(한국) 씨의 ‘안경’이 차지했다. 심사위원회측은 이승렬 씨의 대상작에 대해 ‘공예인의 높은 기량을 개성 있게 표현하였으며 안경 그 이상의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금상에는 도자부문 박민자(한국) 씨의 ‘쉼을 찾는 일상속에서’와 목칠부문 박병언(한국) 씨의 ‘단아’, 섬유부문 홍시앙유(중국)의 ‘파트(Part)’가 차지했다. 이밖의 도자 작품으로는 이지혜(한국) 씨의 ‘행복한 이야기’가 은상을 류천욱(한국) 씨의 ‘담아숨기다’가 동상차지했으며, 박중원(한국) 씨의 ‘분청사기상감모란문합’이 특별상에 선정됐다.
총 수상작은 38점이고 입선은 151점이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달러, 금상 4점 각 1만달러, 은상 5점 각 2천5백달러, 동상 각 5점 1천달러 등이 수여된다.
국제공모전 수상작
수상내역 구분 국적 작가명 작품명
대상 금속 한국 이승열 안경
금상 도자 한국 박민자 ‘쉼’을 찾는 일상 속에서
목공 한국 박병언 단아
섬유 중국 홍 시양 유 파트(Part)
금속 한국 강혜림 기다림의 여유
은상 도자 한국 이지혜 행복한 이야기
목공 한국 곽서연 구(口)
섬유 일본 미유키 타수미 11월의 비
금속 독일 젠스 올리버 바흐 의자
도자 한국 류천욱 담아 숨기다
동상 목칠 한국 지정용, 박상철 공간-율동
섬유 한국 김인기 존재하는 나
기타 일본 요코 사노 녹색의 기억들
금속 한국 서승 연결
금속 한국 엄기순 차주전자 세트
특선 금속 한국 민준석 리코포지션
금속 대만 닉동 브러쉬
금속 미국 프랭크 플로드 피자커터
도자 대만 페트릭 크레브 조각판B
도자 독일 샤빈 크레챠 나무쟁반위의
차사발4개
도자 우크라이나 아이오 코발레비치 호수
도자 한국 박중원 분청사기상감
모란문합
도자 영국 버지니아 그래햄 깃털주전자
목공 한국 신종선 영월
목공 한국 박상미 원
목공 한국 정유리 Piece-Day
목공 한국 김남수, 권정훈 직실
특선 목공 미국 스티브 시너 댄서들과 전사들
섬유 한국 이지영 염색제의
섬유 한국 오시연 회상
섬유 한국 김민자 변형
섬유 리투아니아 페릭사스 쟈크바우카스 빛의 집
섬유 홍콩 쇼우쿠앙 지앙 태양, 비
기타 한국 신계원 지승망의 연결 I, II
지승조명등
기타 한국 이광웅 서류함
기타 우루과이 마르셀로 페델로 대나무 퍼즐
기타 미국 마리 밥콕 덧없는 기쁨
국제초대작가전,
국내 97명, 해외 25명 공예작가 참여
생활공예명품전,
수공예품 통해 미래감성문화 양식 제안
‘국제초대작가전’은 ‘쓰임의 재발견(Recovery of use)’라는 소주제로 125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초대됐다. 이중 국내작가 97명, 해외작가 25명이 참여했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권역별로 4명의 현지 큐레이터를 커미셔너로 위촉해 권위 있는 작품선정을 기했다.
‘생활공예명품전’은 행사장내 야외광장에 설치된 임시 전시장에서 기존의 좌대식 전시가 아닌 공예가 갖고 있는 ‘쓰임’의 기능을 실생활의 예로 보여주는 전시이다. 이 전시는 단순한 공예활동을 넘어서 생활 속에 어우러진 수공예품을 통해 미래적 감성의 문화양식을 제안하는 전시이다. 노년, 유소년, 청년, 장년이 공존하는 가상의 가족이 생활하는 실제 공간을 전시의 배경으로 설정하고 ‘고즈넉한 향기-노부부의 여유있는 공간’, ‘꿈이 크는 놀이방-어린이의 상상화 꿈의 공간’, ‘신기한 나라의 보물찾기-패션디자이너의 쉼터’, ‘작은 극장, 작은 사무실 - 건축가의 감성적인 공간’, ‘나를 비우는 쉼터 - 휴식공간으로서의 정원’, ‘소박한 밥상-행복이 있는 편리한 주방 공간’, ‘비움의 미학-온 가족의 절제된 공동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전시에는 40여개의 개인작가와 업체가 참여한다.
학술심포지움 10/14
‘공예의 본질로서의 쓰임’ 주제
‘학술심포지움’은 ‘공예의 본질로서의 쓰임’을 주제로 오는 10월 4일 청주고인쇄박물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심포지움에는 6가지 소주제 발표자들은 국내3인과 국외 3인으로 “기능적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선정해 공예의 본질을 짚어보고 공예가 나아갈 길에 대해 모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주최측의 설명이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는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교의 Haward Risatti교수로 ‘공예 : 현대산업 시대에 있어서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의문들’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주제 ‘근대와 탈근대 미학에서 본 공예의 쓰임’은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의 최범교수가, ‘한국공예의 근대화와 사물 인식의 변화’는 이정우 <디자인과 텍스트> 편집기획자가 ‘그릇을 모방하는 미술작품’은 Hida Toyojiro 일본 교토섬유대학 교수가 발표한다. 이밖에 ‘한국현대공예 정책의 회고와 전망’은 이승주 청주공예비엔날레 큐레이터가 ‘유럽지역 공예계의 실용주의 동향과 전망’은 Sabine Runde 프랑크푸르트 공예박물관 큐레이터가 발표한다.
거리공예프로젝트
청주시내 공예 숨쉬는 도시로 꾸며
이번 비엔날레는 시의 지지를 받아 ‘쓰임’의 주제 속에서 섬세하고 개성있는 거리가구를 제작해 청주 시내 곳곳에 설치, 청주 시내의 모든 공간을 공예화하는 거리공예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여기에는 청주 시민들과 지역 미술인들이 참여, 청주 시내 성안길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2㎞거리를 공예의 거리로 재창조하기 위한 거리가구들을 9월까지 모두 설치했으며, 시민들과 비엔날레를 위해 청주를 방문환 관광객들은 새로운 개념의 버스 승강장, 벤치, 가로등, 휴지통 등을 직접 사용하며 공예가 숨쉬는 거리속에서 생활 속 예술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국제공예상품, 산업교류전
이밖에 국제공예상품, 산업교류전은 공예문화상품의 전시판매장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한국은 물론 세계적 공예문화상품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한국 공예문화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56개 부스에 공예 관련 기업과 무역업체, 공예단체, 공방 등이 참여한다. 이 상품전에는 일본과 중국, 인도, 모로코 등 해외업체와 단체도 참여해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서희영기자 rikkii@naver.com
홈페이지 : www.cheongjubiennal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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