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남자기
세계 최대 규모의 본차이나 생산 ‘모디공장’ 준공
경기도 여주에 3백억원 투자… 월 1백만pcs 생산능력 갖춰
무연설비 등 최첨단 자동화 설비구축, 인건비 50% 절감할 듯
(주)행남자기(대표이사 김용주)는 지난 2월 경기도 여주에 본차이나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여주 공장 부지는 대지 1만5천평, 건평 7천평에 달하며 약 1년여만에 완공됐다.
행남자기는 영국에서 도입된 최첨단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갖추는 등 3백억원을 투자했다. 단일 공장으로는 월평균 약 1백만개(pcs)를 생산할 수 있어 세계 최대 규모의 본차이나 생산량을 자랑한다.
공장 및 브랜드명은 모디(Modified Haengnam의 약자 Modih)이다. 행남자기측은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이름이라고 설명한다.
회사측은 “모디는 행남자기의 축적된 기술과 자부심, 나아가 국내 도자기 수출 1위기업을 나타내는 상징의 브랜드라 할 수 있다”며 “지난 60년간 국내 및 세계도자기 1위 기업을 목표로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우리 회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21세기 출사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무연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갖춰 환경 친화적 공장이라는 특징이 있다.
공장 관계자는 “환경호르몬도 없는 공장아닌 공장”이라며 “기존 재래식 공장과 비교해 도자기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적은 노동력에 효율적 생산량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여주 신공장 모디는 생산라인이 첨단화되어 생산량 대비 노동자의 인원수는 기존 공장보다 50%정도 절감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신규브랜드의 탄생과 더불어 마케팅 혁신을 추진중이다.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화 및 접객 어법의 표준안을 마련했다. 불편 불만 고객에 대한 신속하고 성실한 대응으로 제품의 신뢰감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신규브랜드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행남자기측은 “사실 불황기에 신규브랜드를 탄생시키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신규브랜드는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행남자기는 모디공장 준공을 계기로 새로운 품질향상뿐만 아니라 패션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계획이다. 모디는 고가치, 고품격 브랜드로 국내에 수입되는 해외 명품 도자기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용주 회장은 “올해는 ‘모디’공장의 탄생으로 더욱 고급스럽고 좋은 디자인의 본차이나 제품을 세계 어느 곳이라도 부족함 없이 공급할 수 있다”며 “우리 회사 제품이 곧 세계적 제품이라는 청사진을 그려본다”고 밝혔다.
행남자기는 이번 모디 공장 준공을 계기로 세계적인 디자인기술 축적을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자체 디자인 연구소의 기능과 해외 디자인 정보 수집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갖췄다. 이미 밀라노의 ‘아르꼬넬로’, 일본의 ‘CPD&S’의 디자인 제휴를 통해 세계적인 디자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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