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그시멘트 제조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시멘트 수입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슬래그시멘트 제조업체들이 시멘트업계의 강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수입을 시작함으로써 대표적인 내수원자재인 국내 시멘트 수급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슬래그시멘트 생산업체들이 시멘트 수입에 나선 것은 공정위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멘트업계에서 시멘트의 안정적 공급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시멘트 공급 제한에 대해 시멘트업계에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시멘트 대체재에 대한 시멘트업계의 ‘견제’가 워낙 심해 시멘트를 아예 외국에서 들여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산 등 수입 시멘트는 가격과 품질면에서 국산보다 경쟁력이 있어 많은 업체가 수입에 참여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전체 시멘트 수요량의 10% 정도인 500만 톤의 시멘트가 수입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