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점토벽돌 생산 10억장 그칠듯 21% 감소 예상, 재고는 75% 증가
극심한 수요 침체 타외장재 시장잠식 영향, 가격 장당 10~20원 하락
올해 점토벽돌 생산 10억장 그칠듯 21% 감소 예상, 재고는 75% 증가
극심한 수요 침체 타외장재 시장잠식 영향, 가격 장당 10~20원 하락
올들어 점토벽돌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토벽돌조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총 6억2백 만장 가량을 생산, 지난해 동기(6억7천 만장) 대비 11.3% 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점토벽돌 총 생산량은 지난해 총 생산량 12억1천219만장에 비해 21% 가량 감소한 10억장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점토벽돌 생산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고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말 현재 재고량은 총 1억8천511만장으로 지난해 동기 1억574만장에 비해 7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전체 생산량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고령토 벽돌이 7천926만장으로 전체 재고의 42.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일반토석 벽돌이 3천418만장으로 18.5% 가량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후레싱 벽돌 2천919만장, 바닥재 벽돌 1천425만장, 유약 벽돌 1천261만장, 견출 벽돌 1천54만장, 환원 벽돌 204만장, 이형 벽돌 34만장, 기타 벽돌 267만장이 재고로 쌓여 있다.
이 같은 점토벽돌 생산량 감소와 재고량 증가 현상은 정부의 부동산관련 각종 규제가 가시화됨에 따라 주요 공급원인 단독 및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비롯한 각급학교의 신축 및 증축, 개축 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잦은 비로 인해 현장의 공사가 지연됨에 따른 점토벽돌의 수요 감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고가 증가하면서 거래가격도 하락해 장당 10~
20원씩 내린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점토벽돌 시장의 침체 등과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근 들어서는 인조석재 등 타 외장재에게 일부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점토벽돌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뚜렷한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벽돌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재고량 증가에 따른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며 “판매량 증가를 위한 신제품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가의 중국산 수입 석재의 잠식으로 점토벽돌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며 “점토벽돌의 고급화 전략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수요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경쟁력을 잃은 일부 중소 점토벽돌 업체는 지난달 추석을 전후로 가동중단 사태까지 이르는 등 대책 마련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吳德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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