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28 미국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갤러리
뉴욕 총영사관 초대, 뉴욕 한국문화원 후원
조형의 미묘함과 백색의 다양한 정서 담은 탑 시리즈 작품 25점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 교환교수로 8개월간 작업
이용욱 경기대 디자인 공예학부 도자전공 교수의 개인전이 오는 11월 1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갤러리(Korean Consulate General New York)에서 열린다. 현재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재직 중인 이 교수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롱아일랜드 대학내 연구실에서 현지 재료와 기자재를 활용,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이 교수가 국내에서 일관되게 추구해온 탑(塔)시리즈 연작으로 과거 작품에 비해 형태가 단순화되고 표면의 볼륨감이 증대된 25점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교수는 이번 작품에 관해 “내 작품의 주조색은 백색이다. 백색은 색의 시작이며 모든 색의 조합이다. 백색에 대한 관심은 조선백자에서 시작됐다. 동일한 백색이지만 따뜻함, 차가움, 부드러움 등 다양한 느낌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이 시대의 백색을 얻고자 했다. 또한 도자의 특성인 흙의 독특한 질감, 손끝에서 결정되는 조형의 미묘함과 선 그리고 백색의 다양한 정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탑’을 현대적인 단순한 도형으로 표현해 내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뉴욕 총영사관 초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뉴욕화단에 한국현대도자의 한 모습을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 전시장소인 한국 총영사관 갤러리는 뉴욕 맨하탄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세계유엔본부, 각국의 대사관이 있어 홍보 효과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교수의 이번 전시의 후원과 홍보는 총영사관 소속인 뉴욕 대한민국 문화원에서 맡고 있다.
이용욱 경기대 교수는 경희대 요업공예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만 중국문화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예술철학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중국도자사가 있으며 그의 작품은 현재 중국 경덕진도자대학, 중국 경덕진도자연구소, 중국 의흥시 의흥박물관, 경기대 소성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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