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타일조합 집계, 전년비 24% 감소, 90년 이후 수출부진 지속
식기류 감소세 뚜렷, 타일류는 증가, 위생도기 내수폭증으로 수출실적 미미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2002년 도자기류 수출은 총 1천3백6십만2천달러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의 수출 실적으로 도자기류 수출부진 현상이 90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수출 감소 원인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국산 제품의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세계시장에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내수시장에 주력하는 것으로 수출 감소에 대응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제품의 생산성, 품질 향상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기류는 지난해 전년 대비 38%로 감소한 9백4십5만달러를 수출했다. 주요 도자기 식기류 수출업체인 행남자기, 한국도자기, 삼보도기 등은 지난해 저조한 수출성적을 거뒀다. 수출이 가장 활발했던 행남자기는 전년비 35% 감소한 5백2십9만5천달러에 그쳤다. 한국도자기도 전년비 24% 감소한 3백7십2만5천달러를 수출했으며 삼보도기는 4십2만9천달러를 수출해 전년비 27% 감소했다.
타일류는 총 3백9십만6천달러를 수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모자익타일은 2백8십1만3천달러를 수출, 2001년 대비 7% 증가했으며 바닥타일은 7십만5천달러를 수출해 2001년 대비 29% 감소했다. 모자익타일, 바닥타일의 수출 감소세에 반해 내장타일은 2001년 대비 36%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내장타일업체 중 가장 많은 수출을 보였던 동서산업은 2001년 대비 49% 증가한 2십7만9천달러를 수출했고 대림요업은 2001년 대비 28% 증가한 1십만6천달러를 수출했다.
지난해 위생도기는 국내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이 크게 감소해 24만5천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쳐 전년 대비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생도기 수출업체인 대림요업은 2001년 대비 2% 증가한 7만9천달러를 수출했고 계림요업은 71% 감소한 16만5천달러를 수출했다.
李大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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