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단위의 구조까지 직접 관찰함으로써 탄소나노튜브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와 나노구조 신물질 개발 등에 획기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초고전압 투과 전자현미경’이 내년 4월 한국기초과학연구원에서 본격 가동된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98년 12월 초고전압 투과 전자현미경 기본 계획이 수립 된지 4년 10개월이 지난 10월14일 이 현미경에 대한 최종 사업평가가 이뤄지며 11월부터 시범운전을 시작, 내년 4월부터는 일반 이용자에게 전면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고전압 투과 전자 현미경은 1천kV 이상의 가속전압과 0.12nm(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까지의 분해능, 1.3마이크로미터의 투과력, 그리고 1천300keV(킬로전자볼트)의 에너지를 보유한 것으로 광학현미경은 물론 일반 투과 전자현미경보다 성능이 월등하게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장비는 기본 성능인 원자분해능, 고투과력, 고에너지 기능으로 기초 과학과 응용과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차세대 반도체와 나노 구조의 신소재개발, 뇌세포 연구와 단백질 구조 분석 등 생명공학 핵심 분야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소재의 역동적인 구조와 물성변화 연구가 가능해져 신소재, 신공정 개발과 항공우주 소재, 핵융합로 물질 등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신물질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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