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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영도예공방
  • 편집부
  • 등록 2003-07-02 00:48:17
  • 수정 2016-04-17 05: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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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실촌면 도예가 오규영씨 운영 차와 어울리는 찻그릇 찻상과 생활도자소품 전문 오규영도예공방’은 도예가 오규영(34세)씨가 운영하는 다기전문공방이다. 경기도 광주시 실촌면에 자리한지 올해로 3년째인 이 공방에서는 다양한 찻그릇과 찻상, 그에 어울리는 생활도자소품이 주로 만들어 진다. 이 공방은 2000년 12월 서울 인사동에서 전통공예품매장 ‘공명당’을 운영하는 공창규씨와의 인연으로 공씨가 광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 일부를 오규영씨에게 작업실로 제공하게 되면서 운영이 시작됐다. 현대식 전원주택 건물 한 켠에 마련된 공방은 20여 평의 공간에 작업실과 가마실이 있는 1층, 10평의 공간에 작은 전시공간과 생활공간이 마련된 2층으로 나눠 사용되고 있다. 작업공간인 1층에는 0.5루베 대차식 가스가마를 비롯해 토련기 2대, 전기물레 3대가 구비돼 있다. 소규모 공방임에도 불구하고 토련기를 2대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찻그릇 제작에 사용되는 태토의 변화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토련기는 철분 없는 백토용과 철분 가미된 잡토용으로 구분해 사용한다. 성형에 쓰이는 태토 중 철분이 가미된 잡토는 작업실 인근 산에서 직접 채취해 기존의 흙과 혼합해 사용한다. 차에 관련한 다도구류에 일가견 화기류도 인기 이 공방의 대표상품은 다구에 관련한 모든 도자기 그릇이다. 차를 우려내는 다구인 ‘다관’을 비롯해 ‘찻잔’, ‘찻사발’, ‘차통’, ‘물식힘 그릇’, ‘청수항아리’, ‘개수그릇’ 등이 포함된다. 다기세트상품은 5인, 3인, 1인용으로 구분돼 있다. 또한 사용되는 태토와 다양한 장식기법에 의해 ‘백자’를 비롯 ‘분청상감’, ‘분청귀얄’, ‘분청철화’ 등으로도 구분된다. 가격은 1인다기(찻잔 1개)의 경우 1만 5천원이며, 5인다기 풀세트의 경우는 18만원선이다. <사진1, 2> 찻그릇 이외에 화기류도 만들어진다. 분청과 백자 편병은 찻그릇과 잘 어울리는 단아함으로 반응이 좋다. 특히 물고기와 연꽃 철화그림이 장식된 철화분청편병을 많이 찾는다. 편병과 편기는 크기별로 10~30만원선에 판매된다. ‘오규영도예공방’의 상품은 현재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숍’과 군자동 ‘한샘인테리어 숍’, 광명시의 도자기매장 ‘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올 봄부터는 서울 인사동에서 계약 진행 중인 한 매장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 공방의 다기 상품은 곧 일본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운영자 오규영씨가 배낭여행때 알게 된 지인의 도움으로 일본 동경의 도자기매장 운영자가 지난해 10월,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가진 ‘오규영 - 향기가 있는 찻 그릇전’을 찾아와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기 때문이다. 대학시절부터 다구에 관심 공방운영자 오규영씨는 대학시절부터 다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삼척대 공예학과 휴학시절, 도자기의 현장기술을 배우기 위해 부산 기장군의 한 요장에서 다구의 기초와 요소, 다구관련 이야기 등을 듣고 만들기를 배우게된 것이 계기가 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통 찻그릇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단국대 대학원을 진학했다. 오씨는 대학원 시절에도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여러 공방에서 물레대장일을 하며 다기 만들기에 열중해 왔다. 오규영씨는 도자기를 평생직업으로 삼기 원하는 후배들에게 “구체적 계획과 목표를 최대한 일찍 세워야 한다. 학교 특성상 도조작업을 주로 하는 대학에 속해 있더라도 자신의 목표가 확고하다면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에 욕심을 내야한다”고 충고한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매년 2월이면 1달간 실습여행을 떠나는 버릇이 있다. 각 작업장별 운영법, 어려움, 운영자의 자세와 생활 등을 공부하기 위해서다. 그는 “차비만 준비해 한달간 지방의 요장과 공방을 찾아다니며 2~3일씩 일을 도우며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좋은 실력을 갖고도 어렵게 생활하는 도예인들이 있어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어떤 부부는 산에서 흙을 캐다가 함께 도자기를 빚어 장작가마를 때며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면 기쁘다”고 전한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오규영도예공방 경기도 광주시 실촌면 수양2리 345-6번지 016-240-2543, sabai590@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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