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물 전문제조업체인 경동(대표 손달호)은 영국계 철강업체인 코러스에 3년간 440억원 규모의 내화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경동은 업계 최초로 유럽 철강업체와 내화물 공급계약을 맺게 돼 유럽은 물론 미주지역에 대한 수출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손달호 대표는 “코러스는 영국 브리티스 스틸과 네덜란드 호그벤스가 합병한 다국적 철강기업으로 연간 1700만톤을 생산하는 세계 7위 업체”라며 “전 세계에 20여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고 영국 내수의 50%, 유럽지역 철강매출의 1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동은 유수 업체와 내화물 공급계약을 맺게 돼 지속적인 협력과 함께 원가절감 및 품질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동은 지난 93년 국내 내화물 업체론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원료채광에서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을 실현해 안정적인 원료수급과 품질 우수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