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경기 활황으로 시멘트 소비량이 크게 늘면서 시멘트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97년 외환 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등은 최고의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과도한 금융비용으로 허덕이던 쌍용양회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멘트 출하량도 98년 4,461만톤에서 꾸준히 늘어 외환위기 전 사상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던 97년의 6,175만 톤을 육박하는 수준까지 도달했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멘트 생산량은 전년대비 3.06% 이상 늘어 총 5,720만 톤을 예상했다.
시멘트업계의 활황은 정부가 신도시 개발 등 경기부양책을 쓰면서 건설 수주 실적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수해와 태풍으로 복구를 위한 시멘트 수요량도 올 활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업체별로는 작년 매출 1조1,650억원에 영업이익 1,717억원을 기록했던 쌍용양회는 올해 1조2,10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도 2,000억원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작년 650억원의 순이익에서 올해 2,000억원대의 흑자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올해 매출 6,122억원으로 영업이익도 1,638억원, 순이익은 9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1년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성신양회는 작년 6,423억원의 매출에 650억원의 순이익을 낸데 이어 올해는 순이익만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 563억원 순이익을 낸 동양시멘트도 올해 6,527억원의 매출에 840억 원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라파즈한라시멘트도 올 매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4,9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영업이익도 작년 1,101억원에서 1,248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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