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세라믹산업 기술경쟁력 확보 일환, 소재·부품업체 안정적 기술개발 위해
소재업체 시장진입 유리, 수급기업은 소재·부품 안정적공급 확보 Win-Win전략
산업자원부는 우리나라 파인세라믹산업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수급기업 벤처펀드를 조성하여 안정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급기업 벤처펀드 조성안의 내용을 보면 반도체, 통신, 전자 등 수급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공동으로 벤처펀드를 조성하여 개발대상 품목을 선정, 기업의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개발이 성공했을 경우 수급기업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약정을 체결하는 내용도 포함된다고 한다.
산자부가 이러한 방안을 내놓게 된 것은 우리나라 파인세라믹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소재, 부품업체들이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가 시장진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세라믹 소재, 부품업체들은 고급기술개발에 성공하여 인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진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기술이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소재, 부품업체가 해외로부터 구매하는 고급 핵심기술 제품의 개발과 상업화 촉진을 위해서는 대상기술과 기자재에 대한 안정적 수요처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수급기업도 소재,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외국업체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일본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 소재, 부품의 국산화 요구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수급기업 벤처펀드 조성 방안이 소재, 부품기업이 Win-Win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산자부는 밝히고 있다.
산업자원부에서는 현재 수급기업 벤처펀드 조성 방안의 구체적 검토작업을 정밀화학공업진흥회, 요업기술원, 화학연구원 등에 요청한 상태이며 시범품목과 펀드규모, 운영주체 문제에 대한 안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특히 대기업의 자본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공청회를 통해 대기업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04년내에 초안을 마련하여 시범시행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朴美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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