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하반기부터 수요급증세, 불연재 사용 의무화로 급속한 증가세 기대
스티로폼 등 유기 단열재 시장은 축소 전망, 유리단섬유업계 증설 추진
올해부터 초, 중, 고등학교 건물의 불연재 사용 의무화가 명시되면서 유리단섬유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지하상가의 바닥이나 벽, 천장 등도 불연 단열재 사용을 의무화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리단섬유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의 유리단섬유 출하량은 69,023M/T로 2002년 동기(60,261M/T)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출하량 증가는 4/4분기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2002년 동월대비 28.4% 증가, 11월의 경우 33.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유리단섬유의 출하량 증가는 단열재로서의 우수한 성능과 불연재로서의 신뢰성이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리단섬유는 현재와 같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료비 절감 등과 같은 에너지 절약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불연재로서도 신뢰성을 획득하고 있어 유리단섬유가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의 사용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화재에 대한 규제 강화로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 등 유기 샌드위치 패널의 사용은 급속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기 샌드위치 패널은 화재에 취약하며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 방출로 인명 피해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스티로폼 관련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사건을 보면 스티로폼 패널 겉에 폴리우레탄이나 스티로폼을 덮어씌워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스티로폼 패널 자체가 인명사고의 원인이 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스티로폴공업협동조합은 일간지 광고를 통해 “화재의 원인을 스티로폴 업계에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과도한 규제로 인해 다수의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생존의 기로에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라스울은 발암가능물질로서 판매를 중단할 것과 스티로폴과 동일한 폐기물분담금을 강제 부과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유리단섬유 업체는 “현재는 별다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인 비방이 이어질 경우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단열재 시장은 유기 단열재의 비중이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무기 단열재의 비중이 90% 이상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리단섬유 생산업체인 금강고려화학, 한국하니소, 벽산 등은 시설규모를 확충하는 등 유리단섬유 수요확대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吳德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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