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대학의 立間徹 조교수와 大古善久 조교 등은 유리나 벽지 등의 벽면에 바르고 빛을 쏘이면 그 색을 발색하도록 된 재료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빛을 계속 쏘이면 정보가 없어지는 기능도 있다. 사진 등을 투사하여 모양을 바꿀 수 있는 벽지나 기밀유지가 필요한 자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조기에 실용화하겠다고 한다.
신재료는 광촉매의 기능을 가진 산화티탄과 은으로 되어 있다. 유리나 벽지, 플라스틱의 표면에 평균직경이 7㎚인 산화티탄을 발라 두께 10㎛ 정도의 막으로 하여 은이온이 스미도록 한다. 이 막에 자외선을 쏘이면 광촉매의 작용으로 여러 가지 형태나 크기의 나노미터 사이즈의 은입자가 된다. 은입자는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흡수하는 빛의 색이 다르고, 여러 가지 색을 흡수하여 갈색으로 보인다. 은을 늘리거나 막을 두껍게 하여 검게 할 수도 있다.
빛을 쏘이면 그 색을 흡수하는 은입자가 산소와 반응하여 은이온으로 돌아가 흡수하지 않고 반사하게 된다. 예를 들어 파란빛을 쏘이면 그 부분이 파랗게 보이게 된다. 자외선으로 갈색으로 돌아가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책상 위 정도의 밝기에서도 천천히 반응하여 3일 정도면 색은 사라지고, 강한 빛을 몇 분 이상 쏘여 색을 낸다. 색의 유지기간과 빛을 소이는 시간의 제어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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