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휘도 광과학 연구센터의 小原眞司 부주간연구원 등 연구팀은 미국의 콘테너레스리서치가 보유한 ‘콘테너레스법’을 이용하여 지구의 상부 맨톨이나 성간(星間) 물질의 주요광물인 감람석의 주성분, 포르스테라이트(Mg2SiO4)의 고순도 유리를 제작, 그 특이한 구조를 해명했다. 지금까지의 방법에서는 불가능했던 물질도 용이하고 값싸게 고순도 유리화할 수 있다. 앞으로 새로운 광화이버 재료의 개발이나 고성능에 저가인 외과수술용 레이저 등에 응용이 기대된다. 이번 국제공동연구에서는 폴스테라이트를 불활성 가스와 음파로 부유시키면서 레이저 가열로 융해하고 융체를 거의 무중력 상태로 유지, 레이저 가열을 급단(急斷)하는 냉각(켄테너레스법)에 의해 불순물이 극히 적은 유리 제작에 성공. 이 유리를 대형 방사광 시설 ‘SPring-8’의 고에너지 X선 빔라인에 의한 회절실험 등을 통해서 해석했다. 그 결과, 이 유리는 일반 유리에서 볼 수 있는 SiO4 사면체 네트워크가 보이지 않고, 비대칭한 MgO5 중심으로 한 MgOX 다면체의 네트워크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