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폴리싱 타일 저가·좋은 품질로 경쟁력 갖춰, 수입 60~70% 이상 차지
국산 폴리싱 타일, 고전속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만이 살길
국내 폴리싱 타일시장이 중국산 폴리싱 타일에 잠식당하고 있다.
국내 타일 제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폴리싱 타일 중 98% 이상이 수입 폴리싱 타일이며, 수입 폴리싱 타일 중 60~70%가 중국산 폴리싱 타일이라고 한다. 3~4년전에는 10~20% 정도를 차지했던 중국산 폴리싱 타일이 현재 60~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저가라는 점이 가장 크며 제품의 품질 또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산 폴리싱 타일, 제품 개발·출시 활발
중국산 폴리싱 타일의 경우 예전에는 저가의 저급 제품이 수입되었지만 현재는 중·상급의 제품이 수입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폴리싱 타일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있다”며 “중국은 폴리싱 타일의 생산규모가 크며 개발·출시도 활발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중국산 폴리싱 타일은 다양한 아이템의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제품의 인지도는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스페인, 이태리 등에서 쓰이는 기계를 수입하여 스페인, 이태리의 고급 타일제품을 카피하여 저가로 대량 생산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은 경우 노하우의 차이가 날뿐 제품의 품질 수준은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체들의 중국산 타일 수입뿐 아니라 대형 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중국산 폴리싱 타일을 수입하여 중국산 폴리싱 타일의 시장 잠식을 부추기고 있어 국산 폴리싱 타일은 힘든 고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요즘 대형 건설회사에서는 자체적으로 수입팀을 두고 직접 제품을 수입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국산 폴리싱 타일, 어려움속 일부 시장 형성
중국산 폴리싱 타일의 시장 잠식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삼현과 성일요업(주)에서는 폴리싱 타일을 생산, 일부 폴리싱 타일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주)삼현(대표이사 정기환 www.samhyuntile.co.kr)은 2001년 폴리싱 타일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며 폴리싱 계단타일과 폴리싱 외벽타일을 생산하고 있다. 삼현의 생산량 중 폴리싱 타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이다. 현재 계단타일과 외벽타일의 인식이 좋아져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삼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만들면 국산 제품도 경쟁력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꾸준한 개발로 폴리싱 타일의 자리를 잡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일요업(주)(대표이사 장석찬 www.goodtile.co.
kr)은 1995년부터 폴리싱 타일을 생산하여 국내 시장에 공급해왔다. 폴리싱 타일 생산비중은 10% 정도며, 현재 생산량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성일요업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한편, 현장의 요구를 바로 수용하고 철저한 AS 등의 노력을 통하여 같은 값이면 국산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도 “폴리싱 타일은 얼마나 천연대리석처럼 사실성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이 제품 개발만이 국산 폴리싱 타일의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姜影旻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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