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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그시멘트 본격 시장 진입·수입시멘트 증가로 시멘트업계 ‘가슴앓이’
  • 편집부
  • 등록 2004-07-24 15: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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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그 시멘트 사용증가, 국내 시멘트 시장 판도변화 예고 5월 현재 시멘트 수입 132만톤, 전년비 136% 증가, 중국산 수입증가율 높아 최근 슬래그시멘트 업체와 일부 레미콘 업체에서 수입시멘트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시멘트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시멘트 원료 대체재로써 슬래그시멘트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일부 레미콘·슬래그시멘트 제조업체가 수입시멘트의 구매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슬래그시멘트 생산업체인 대한시멘트가 최근 군산에 유통기지를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슬래그 시멘트의 사용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슬래그시멘트는 슬래그(42.2%)를 주원료로 하여 크링커(33.0%)와 시멘트(19.4%)와 기타 원료를 혼합하여 제조한다. 여기서 사용되는 슬래그는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슬래그(성분:석회석, 암석 등)를 물로 냉각시키면 수재슬래그가 만들어지며 포스코가 독점공급하고 있다. 한편, 기초소재(주)에서 이 슬래그를 분쇄하여 슬래그분말을 만들어 슬래그 시멘트업체와 레미콘 제조 원료로 레미콘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의 슬래그 시멘트의 사용 증가는 슬래그분말의 톤당 가격이 5만3천원으로 슬래그분말을 주원료로 하는 슬래그시멘트의 경우 5만8천원, 포틀랜드 시멘트 6만3천원(VAT 제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국내 시멘트 시장은 포틀랜드시멘트와 고로슬래그시멘트로 출하비율은 약 9:1로 대부분 포틀랜드시멘트가 차지했으나, 앞으로 출하비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시멘트 7개사 가격인상, 수요업체 어려움 가중 이 같은 슬래그 시멘트의 사용량 증가와 함께 수입시멘트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수입된 시멘트물량은 132만톤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3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 시멘트 수입량의 경우 93만2천톤이 수입되어 225%의 수입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시멘트 물량 증가의 원인은 시멘트 7개사의 계속된 가격인상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97년 당시 톤당 4만9천원대였던 시멘트 가격이 다섯 차례의 가격인상으로 현재 톤당 6만9천(부가세포함)대로 34%에 이르는 가격 상승이 있었다. 반면, 시멘트 최대 수요처인 레미콘업체는 공급자 위치인 시멘트업계의 공급물량 축소 등의 독과점 체제의 횡포로 인해 수입을 추진하지 못했었다. 또한 레미콘업체들은 시멘트 가격상승을 레미콘 가격 상승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국내에서 본격적인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로는 크게 고려시멘트와 대한시멘트, 한국시멘트, 유진레미콘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지난해 슬래그 분말 공장을 완공한 대구의 수성레미콘, 군산의 K1사와 레미콘 1~2개사가 더 있다. 한편, 시멘트 수입가격은 톤당 지난해에는 평균 34.8달러였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39.4달러로 13.2%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업계 앞으로 공생관계 유지로 난항 극복 추진 슬래그 시멘트의 본격 시장진입과 수입시멘트 물량 증가와 관련하여 시멘트업계는 크게 난감해하고 있다. 특히 슬래그 업체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함께 경영을 계획하고 있어 어려움은 더욱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멘트업계는 현재 상황과 관련해 정부차원에서 전혀 대응전략이 없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이에 시멘트업계는 크게 한발 물러선 사업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멘트업체 관계자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앞으로는 고객(레미콘) 위주로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 공급과 서비스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노하우 등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공생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의 수입시멘트 물량 증가와 관련하여 “단기적으로는 건설업계에 가격측면에서 이점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장 전체에 걸쳐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형적인 내수산업 위주인 시멘트시장에 무분별한 시멘트 수입은 수입제품 위주의 가격시장 형성을 불러와 향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吳德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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