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에서는 최근 첨단 5대 산업의 핵심소재로 부각되고 있는 파인세라믹스 소재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파인세라믹 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계획안에 대한 보고서는 요업기술원과 아시아개발연구원, (주)비아글로벌의 용역사업으로, 국내 122개 업체의 실태조사와 국내 파인세라믹 산업의 수급통계 등을 바탕으로 국내 파인세라믹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발전 전망,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본지는 2회에 걸쳐 보고서 요약본 전문을 게재한다)
국내 파인세라믹산업의 현황과 발전전망에 대한 보고서는 지난 98년 생산기술연구원에서 내놓은 데 이어 5년만에 나온 것으로 이번 보고서에 대한 국내 파인세라믹 관련 업계와 학계, 연구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크게 1 파인세라믹산업의 현황, 2 파인세라믹산업의 실태조사 및 분석, 3 외국 파인세라믹산업의 시장동향 및 정책 방향, 4 파인세라믹산업의 중장기 전망 분석, 5 파인세라믹산업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으로 구성되었다.
주요 내용을 보면 파인세라믹 소재는 재료가 갖는 전자기적, 광학적, 생체적 특성과 고강도, 내열, 내마모 특성이 우수해 5T 산업의 첨단소재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97년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IT산업부품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라고 전제하고 있다. IT 산업을 주도하는 핸드폰의 핵심부품 15개 품목 중 11개 품목이 파인세라믹 관련 제품이며 이에 따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80년대부터 파인세라믹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파인세라믹 산업환경 SWOT방식 분석 눈길
국내 파인세라믹 소재 연간 시장규모는 지난 2000년 285백억원을 나타낸 데 이어 2002년에는 3조원을 돌파했으며 오는 2005년에는 444백억원, 2010년에는 825백억원으로 늘어 연평균 13.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파인세라믹 생산은 2000년 171백원으로 자급률 60% 수준을 나타냈으나 IT산업용 정밀 파인세라믹 소재는 75%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인 것으로 이번 보고서에서는 특히 파인세라믹 산업 환경을 SWOT(강점, 약점, 기회, 위협요인)방식으로 분석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점은 IT 산업 등 국내 연관산업의 지속적 성장, 국내 고급인력 풍부, 일부 대기업의 원료소재 국내 생산개시 등이며 약점은 영세중소기업(연매출 100억원 미만)이 95%이상, 국가적 중장기 발전 계획이 없었고 연구개발 인프라가 미비하다는 점 등이 지적되었다. 기회요인으로는 파인세라믹이 5T산업(IT, BT, NT, ET, ST)의 핵심소재로 부각, 21세기 첨단 신소재로 적합하다는 것이며 위협요인은 중국의 급부상, 선진국의 기술보호 심화 등으로 분석되었다.
발전방안,
R&D인프라 구축·원천기술 및 핵심 생산기술
확보·산업화 및 국내외 시장 확대 창출 지원 제시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국내 파인세라믹 산업의 주요 발전계획안을 보면 2010년 파인세라믹 자급률을 70%로 제고하고 수출산업화의 기반을 조기 구축하기 위한 기본 방향으로 선진국 수준의 R&D인프라 구축, 원천기술 및 핵심생산기술 확보, 산업화 및 국내외 시장확대 창출 지원을 제시하고 있다.
선진국 수준의 R&D 인프라 구축의 내용으로는 요업기술원의 기능 강화, 주요 연구기관의 세라믹 연구기능 조정 및 전문화, 파인세라믹 전산모사시스템 기반 구축, 첨단세라믹 기술 혁신 Cluster화 전략 수립 및 심층 기술로드맵 작성 추진 등 파인세라믹 장비와 기술인력 인프라 구축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원천기술과 핵심생산기술 확보에서는 정부의 파인세라믹 부품소재 R&D지원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소규모 개별단위 기술개발 지원 위주에서 대형 Package사업 중점지원으로 전환하고 소재만 개발하고 완제품까지 연결되지 못했던 문제점을 보완 추진하여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생산기술은 조사된 97건을 바탕으로 공정기술 중심의 10대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화 지원책으로는 창업지원확대, 연구생산단지 조성, 전략부품소재 생산기반조성, 개발기술의 실용화 촉진,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시장창출 지원의 내용으로는 국내 제품의 신뢰성 확보 및 향상, 전자상거래 기반구축 운영확대, 파인세라믹 관련 각종 통계 조사시스템 구축, 세계 일류상품 수출확대 지원 추진 등이 거론되었다.
관련업계, 보고서 내용 비현실적인 부분 있으나
대체로 긍정적 평가
한편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안 보고서에 대해 파인세라믹 관련업계에서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 실제로 피부에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전체시장과 전망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요업기술원에서는 파인세라믹 산업 관련 통계가 미비한 실정에서 전체 윤곽을 잡는데 바탕이 되는 국내 통계자료가 미흡했으며 이에 따라 파인세라믹산업이 발전한 일본자료를 많이 참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는 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파인세라믹 산업 현황을 나타낼 수 있는 각종 통계자료의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朴美善기자
국내 파인세라믹스 수급현황
구분 1997 1998 1999 2000 2001
시장(억원) 21,225 23,345 25,680 28,465 27,0404
생산(억원) 10,190 12,140 14,380 17,080 16,225
자급도(%) 48 52 56 60 61
수출(억불) 5 4 4 8 9
수입(억불) 9 7 11 15 12
주요 파인세라믹스 부품소재 수급현황
구분 품명 용도 수요(2002) 수입 수입의존율(2%)
원료 BaTiO3 적층칩 2,100톤 1,740톤 83
콘덴서
부재 인덕터 휴대폰용 10.7억개 85억개 79
(부품·소재) SAW필터 휴대폰용 2,3억개 2억개 87
백라이트 LCD용 200억원 190억원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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