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수준 혹은 소폭 감소 예상, 건설경기 침체·이라크전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 영향 지난해 내수 5천430만톤 2001년비 8.5% 증가, 수출은 347만톤으로 25% 감소 올해 시멘트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양회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는 5천430만톤으로 2001년의 5천5만톤보다 8.5%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내수 증가는 지난 2001년 2/4분기 이후 건축허가 및 건설수주 실적 및 건축착공면적이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단독주택 및 다가구 주택 등의 민간주택건설 열기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내수 증가에 영향을 받아 시멘트 생산량 또한 2001년 5천205만톤 보다 6.7% 증가한 5천560만톤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가 고강도의 부동산 안정 대책을 발표한 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속화됨으로써 건설경기의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임차인의 권리 보호 방안으로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제정되면서 민간부문의 건설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된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는 민감 부문의 건설투자가 안정적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공공 부문의 투자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에는 시멘트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미·이라크 전쟁위협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또 정부가 그동안 추진하던 건설사업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이 중립으로 바뀌었으며 건축법 강화 등으로 민간 주택건설 열기도 진정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시멘트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 2002년 수준인 5천560만톤 생산, 5천400만톤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수출은 내수 증가로 인한 수출물량 확보의 어려움과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과 같은 원인으로 2001년보다 25.2% 감소한 347만4천톤(크링카 92만9천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시멘트 업계는 내수 침체 만회를 위해 수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지난 2002년보다 소폭 증가한 357만톤(크링카 80만톤) 가량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 업체별 지난해 매출 및 올해 매출 전망을 보면 쌍용양회는 지난해 1천214만톤 가량의 시멘트를 출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매출 1조1,600억원과 영업이익 1,7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2001년 영업흑자 1,035억원에 비해 6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와 같은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는 건설경기호조와 레미콘 단가인상, 페타이어 등 페자원의 연료화,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올해 쌍용양회는 영업이익 2,000억원대와 경상이익 흑자를 기록하여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동양시멘트는 지난해 987만톤의 시멘트를 출하하였고 매출은 6,073억원, 경상이익은 775억원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이는 지난 2001년 863만1천톤 보다 12.6% 증가한 것으로 국내출하는 14% 신장된 832만톤, 수출은 약 5% 증가한 155만톤을 기록했다. 동양시멘트의 이와 같은 출하물량 증가는 국내 건설경기 호조로 인한 수요물량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올해 동양시멘트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신양회(주)는 지난해 818만톤 가량의 시멘트를 출하했으며 지속적인 계열사 합병, 매각 등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함으로써 지난해 매출이 2001년도 보다 12.8% 증가한 6,400억원, 경상이익은 169.2% 증가한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574만톤 가량의 시멘트를 출하했으며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를 상회하는 등 사상 최대기록과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는 “그동안의 꾸준한 구조조정과 자산클린화 및 자회사 매각 등으로 인한 자구책으로 영업외 손실규모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올해 청계천복원 등 토목공사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5,175억원으로 작년보다 3.5% 가량 증가한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관계자는 “시멘트가격 인상으로 수익구조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파즈한라시멘트(주)의 지난해 시멘트 생산량은 575만톤으로 2001년에 비해 5.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익은 2001년보다 14% 증가한 4,500억원, 영업이익은 2001년 보다 25% 증가한 1,100억원 이상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라파즈한라시멘트(주)는 신기공장 인수(2002년 5월)로 인한 생산 물량 증가에 따라 올해 4,80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吳德根 기자 시멘트업체별 2003년 출하 전망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성신양회(주) 한일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주) 2002년 1,214톤 출하 987톤 출하 818톤 출하 574톤 출하 575톤 생산 2003년 1,226톤 997톤 826톤 580톤 580톤 2002년 시멘트 수급실적 및 2003년 수급전망 구 분 2002년 전년대비 2003년 전년대비 (실적) (%) (전망) (%) 내수 54,300 108.5 54,000 99.4 수요 수출 2,545 84.8 2770 108.8 (크링카) (929) (800) 계 56,845 107.1 56.770 99.9 생산 55.600 106.8 55,770 100.3 공급 수입 1,224 123.8 1,000 81.7 계 56,824 107.1 56,770 99.9 올해 시멘트수요는 전년수준인 5천4백만톤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