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규모 생산시설 구축, 1일 생산규모 6만5천상자로 늘어
가공유리·코팅유리 등 고품질·고부가가치 제품 생산할 것
KCC(대표 김춘기)가 지난 7월 여주 공장 5호기 유리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작년 4월에 착공, 16개월 동안 총 1,000억원을 투자한 여주 유리공장 5호기 가동으로 하루 12,900상자 규모의 유리 증산이 예상되며, 여주공장 전체로는 하루 64,500상자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KCC측은 5호기 유리 생산라인의 본격가동으로 국내 최대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으며,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KCC, 판유리 공급 안정으로 수급불안 해소
국내 시장점유율 40% 유지할 것
이로써 KCC는 안정적인 공급물량 확보로 국내 유리 시장이 성수기 때마다 겪었던 수급불안 상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판유리 공급이 안정되면서 KCC에서는 처음으로 가공유리, 코팅유리 등을 개발해 향후 열효율 개선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유리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5호기 유리 생산라인은 용해 및 성형공정에 최신기술을 접목, 공해 방지 설비와 폐열 회수 시스템을 동시에 구비해 친환경, 고효율의 에너지 절약형 시설을 갖췄다. 5호기라인 공장 준공으로 KCC는 로이유리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성 유리를 개발해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효율이 높은 미래지향적인 고기능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C측은 “앞으로 국내 판유리 시장점유율 40%를 유지하면서 내수시장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내년에 로 보수 공사 계획이 있어 공급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이번 5호기라인 증설로 공급 상황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판유리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중국 내부 유리 가격이 상승해 국내 유리와의 가격차이가 줄어들었으며, 중국 내부의 유리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한국에 유리를 공급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유리공업,
중국 판유리 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
한편, 한국유리공업측에서는 “현재 KCC와 한국유리공업의 국내 로 갯수는 각각 4개씩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한국유리공업은 중국 난징, 칭다오에 판유리 공장을 두고 중국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중국시장에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유리공업은 지난 2002년부터 중국진출을 시작, 난징과 칭다오에 판유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난징공장에서는 연간 플로트 유리 210만 상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하루 유리 생산량은 약 800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칭다오 공장은 현재 로 보수 중이다.
윤나리 기자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