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촉매 관련업체 30여개, 학·연 관련 연구도 활발, 환경관련제품 주류 일본 관련시장 1조엔 추정, 독일·미국 등에서도 산업화 연구개발 활성화 국내 광촉매 관련 산업과 연구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광촉매 원료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뿐 아니라 관련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학계의 관련 연구도 매우 활발하다고 한다. 광촉매 원료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가 1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수입업체와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까지 합하면 약 30여개 업체가 광촉매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광촉매 관련 기술과 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현재 관련 제품의 시장규모가 1조엔에 이를 정도이며 우리나라도 도입 초기에 비해 시장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독일, 미국 등에서도 광촉매 관련 연구와 산업화가 매우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일본이나 독일에서 광촉매 원료를 수입, 공급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으며 독일 데구사의 광촉매 원료는 세계적으로 품질 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한다. 또한 학계에서도 광촉매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커지고 있으며 재료나 화학관련 학과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도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 업계의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벤처창업 열기 타고 광촉매 관련업계 창업 늘어 관련기술 발전하고 초기투자 비용 적어 관심 늘어 2000년 초기 벤처 창업 붐이 일었을 때 교수나 연구소 관계자들이 광촉매 관련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러한 업체들 중 현재 국내 광촉매 관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도 몇몇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광촉매가 연구실 수준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산업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관련 재료로 광촉매의 우수성이 집중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촉매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이 환경관련 분야이며 현재 개발, 생산되고 있는 제품들도 환경관련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광촉매 관련 기술이 초기에 비해 매우 발달하여 현재는 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며 초기 투자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벤처업종으로 유망하다는 데도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응용분야가 매우 다양하고 현재까지 개발된 것보다 더 많은 분야가 개발될 여지가 있다는 것도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현재 국내 광촉매 관련 시장규모에 대해 분분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연간 200~300억원이라는 데서부터 5,000억원까지 그 차이가 매우 크며 전망치에 대해서도 큰 차이가 있는 수치들을 제시한다. 국내 시장 규모 정확한 파악 어렵고 의미없어 광촉매 원료시장 규모는 미미한 편 이처럼 시장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는 광촉매 관련 제품이라는 말 자체가 매우 애매하고 어느 선까지를 광촉매 관련 시장으로 잡을 것인가의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즉 광촉매 원료, 광촉매 원료를 적용한 부품, 광촉매 부품을 채용한 제품 중 어느 것을 기준으로 했느냐에 따라 시장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광촉매 관련 제품 시장을 기준으로 하여 시장규모를 파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 정도로 응용제품이 많지 않고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높다. 즉 우리나라에서 에어컨에 광촉매가 일부 적용되었다고 해서 에어컨 시장을 광촉매 관련 시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장규모나 앞으로의 전망치 등을 수치로 제시하는 것은 그다지 의미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광촉매 원료의 시장 규모는 연간 30~40억원에 불과하며 앞으로 광촉매 관련 시장이 커진다고 해도 원료 시장규모는 매우 작은 부분에 그칠 것이라는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광촉매와 관련하여 관심을 갖고 연구하여 사업화하고 있거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야는 현재 에어컨 필터 등 가전 분야와 건자재나 내외장 코팅 분야 등이다. 미국, 유럽 등이 광촉매를 환경시스템에 적용하는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일본의 경향을 많이 따르는 추세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 비해서는 아직 응용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이 활성화되지 못한 수준이며 기술면에서도 일본의 70~80% 수준에 머무른다는 것이 연구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처럼 국내 광촉매 관련 업체들이 광촉매 응용분야가 매우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일부에만 적용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은 실제적으로 상업화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은 수준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나노팩(주) 이태규 사장은 “광촉매 적용 분야는 많으나 대부분 응용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개발에 bottle neck이 있으며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태규 사장은 광촉매 관련 업체간의 협력체제 구축과 공동 연구 등이 요구되지만 실제로 그리 잘 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시장규모가 제법 큰 가전분야에서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응용되고 있는 제품은 에어컨이다. LG전자는 광촉매를 응용한 탈취기능 에어컨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삼성전자 또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아직 제품을 내놓지는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에어컨에 이어 앞으로 공기청정기에도 광촉매가 활발하게 응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전분야와 함께 광촉매가 활발하게 응용되는 분야는 건자재용 코팅제나 건축물 내외장 코팅 분야이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로는 최근 활발하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는 솔라텍이 있다. 또한 바이오세라 등의 많은 국내 업체들과 현대종합상사 등 수입업체들도 이 분야에 관심이 큰 편이다. 또한 폐수처리 시스템, 대기 오염시스템 등 환경 시스템 분야에도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아직 실제 적용사례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해지고 실제 적용사례가 늘어나면 광촉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차츰 높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광촉매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광촉매에 대한 인식은 아직 초기단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광촉매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마케팅의 방법에 있어서도 매우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초기에 섣부르게 다가갔다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광촉매를 인식시키지 못했을 경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면 쉽게 붐이 가라앉을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품질 표준화·공동연구개발·응용분야 확대 국내 광촉매산업 발전과제로 지적 한편 국내 광촉매 관련 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 광촉매 산업 발전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직 광촉매와 관련하여 개발되지 못한 분야가 많고 따라서 이러한 분야가 지속적으로 개발되다면 광촉매 산업이 발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광촉매가 환경재료로서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아무도 부정하지 않으며 학·연의 연구개발도 계속 활발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광촉매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최우선의 과제는 광촉매 응용기술의 발전이다. 사실 광촉매 원료기술은 비슷한 수준에서 누가 먼저 응용분야를 찾아내서 사업화 하는가가 경쟁력의 핵심문제라는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아직 유럽, 일본에 비해 열세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광촉매 업계 관계자들은 산업 발전의 관건으로 품질에 대한 공식적인 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광촉매의 품질을 인증할 수 있는 공식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업체가 자체적으로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수치를 내세우거나 공인되지 않은 기관 등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첨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빠른 시일내에 이 문제가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관적이다. 광촉매가 좀 더 대중화 되고 관련 제품들이 더욱 다양화 되었을 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대기업의 광촉매 산업에 대한 관심이나 태도, 기술적인 면에서는 광원으로 자외선만 사용이 가능한 문제점의 해결 등도 광촉매 관련 산업의 관건으로 제시되고 있다. 朴美善 기자 국내 주요 광촉매 관련 업체 업 체 명 대표이사 전 화 나노 신동우 055-762-8887 나노팩 이태규 031-232-6607 바이오세라 전형탁 02-3463-2396 빛과환경 김종호 062-530-0661 솔라텍 윤성수 02-3775-2728 엔피온 최재훈 031-968-3657 이앤비코리아 김현용 042-865-6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