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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편집부
  • 등록 2004-10-20 0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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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느껴보는 웰빙》주제로 오는 10월 10일까지 설봉공원 엑스포 단지 지난 9월 17일 경기도 이천의 설봉공원 일대에서 <제18회 이천 도자기축제>가 개막, 23일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올 축제는 《흙으로 느껴보는 웰빙well-being》이라는 주제로 이천도자기축제협동조합에서 주최하고 경기도와 이천시 한국관광공사에서 후원했다. 주요행사로는 도자전시판매관 체험관 도자명품특별전 웰빙관 등의 전시행사와 초·중·고·대학생들의 도자작품을 전시하고 작업과정을 시연하는 행사 등이 마련됐다. 다리원행사장에서는 다도 시연과 시음을 직접체험하며 전통다도문화도 배울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세계도자센터에서는 IAC회원전과 한국의 차문화와 다기전이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에 맞춰 엑스포단지 세계도자센터 뒤쪽에 설치된 <흙놀이공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행사장을 찾은 유·초등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흙밟기 주무르기 반죽하기 문양찍기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긴 55m미끄럼틀도 설치돼 있다. 행사장 내의 도자전시관은 전승도자관과 현대생활도자관으로 나뉘어 있어 구매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전승도자관에는 이천도자기의 역사를 체험하며 꾸준히 작업을 이어온 61개 요장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현대생활도자관은 64개의 공방이 참여해 다양한 가격대의 실용적인 도자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주제관인 웰빙관에서는 이천쌀과 장호원복숭아 축산물 등이 판매돼 주제인 <흙으로 느끼는 웰빙>과는 다소 동떨어진 운영으로 비쳐졌다. 지역농특산물과 도자기를 이용한 테이블세팅이나 흙을 활용한 다양한 웰빙상품 등을 생활과 접목해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천도자기축제는 18회를 거듭하며 규모면에서는 많은 발전을 했으나 내실면에서는 조합원들의 바자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잦다. 국제적인 행사인 세계도자비엔날레와 맞물려 열리는 내년 행사에서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주제설정뿐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운영의 이천도자기축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서희영기자 rikki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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