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일 롯데호텔, 유리제병기계 정보 및 기술 논의, 산업협력의 장 마련
20여 개 유리제병 업체 참가, 발표 후 한·이 기업간 개별 상담회도 가져
지난 10월 4일 이태리해외무역공사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이태리유리가공기계협회, 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이 후원하는 ‘이태리 유리제병기계 기술 세미나-이태리와 유리제병 산업의 신기술’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약 50여 명의 유리제병 기술 관계자들이 모여 이태리 유리제병기계에 대한 정보 및 제병기술에 대한 활발한 토론과 한국·이태리 기업간 산업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세미나에는 생활용품(컵, 유리병), 제약용 및 실험실용 유리 등을 생산하는 유리제병기계 제조업체 Olivotto Antas SpA, Antonini Fosco e Figli Srl, Tecno 5, BDF-Boscato & Dalla Fontana SpA, AMIG Srl, OCMI SpA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유리제병산업 분야 약 20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하여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태리 업체의 기계 설명회 이후 바로 개별 상담회가 이어졌다. 개별 상담회는 상담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이태리 업체 관계자와의 만남의 자리를 통해 유리제병 기술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개별 상담회에서는 금비, 두산테크팩, 명성, 성봉실업, 수석, 신일유리, 안성유리, 원글라스, 태평양종합산업 등 총 15개 업체가 상담을 희망해 유리제병 산업의 신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6개 이태리 社, 자회사 기계장비 및 기술 등 발표
기계 설명회는 6개 이태리 업체 관계자의 발표로 회사당 30여 분간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는 키친웨어 제품과 램프, 전구 제품, 유리블록 제품 등을 생산하기 위한 전기 공급 장치, 전기 프레스와 취입 성형기계 등을 공급하는 Olivo
tto Antas SpA社가 PPB기계 및 Electric Pressing System에 대해 소개했다.
두 번째는 Antonini Fosco e Figli Srl社의 발표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애닐링 레어(Annealing Lehr), 데코레이팅 레어(Decorating Lehr) 생산 및 주물 예열 시설을 비롯한 주변장비, 강화로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시설 내에서의 유지·보수비용과 소비를 최소화하는 기술 등에 대해 소개했다.
세 번째로는 병, 맥주잔, 머그잔, 술잔 등과 같은 유리재질의 제품에 실크 스크린 인쇄하는데 필요한 여러 종류의 인쇄기 및 주변장비를 생산하는 Tecno 5社의 발표로 진행됐다. 발표 내용은 고도의 데코레이션 품질과 유연성을 구현하는 Tecno 5社의 차세대 전자기계에 대한 소개로 구성됐다.
네 번째 발표는 BDF-Boscato & Dalla Fontana SpA社의 발표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턴키방식 유리생산 공장의 생산 시설 설계 및 IS기계 및 관련 장비, Hollow glass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며, 이와 관련한 새로운 기술을 소개했다.
다섯 번째는 가정용품 생산을 위한 수압 프레스, 턴테이블 프레스, 물병과 큰 유리병 생산을 위한 로터리 프레스와 취입 성형기계, 유리블록 라인, 핸들링 유닛 등을 공급하는 업체 AMIG Srl社의 발표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는 OCMI SpA社의 발표로 진행됐는데 이 회사는 주로 앰플 생산라인, 치과용 카트리지 생산라인, 실험실 유리 용기 생산라인, 식탁용 식기구 산업을 위한 스템웨어 실링머신, 레이저 클랙 오프(crack-off)머신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기술적인 정보 뿐 아니라 제병 거래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 여러가지로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태리해외무역공사 이재향 상무관은 “국내에서는 10년 만에 열린 이번 세미나가 유리제병 기술 관련자들에게 흔하지 않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하며, “이태리 업체들과의 계약이나 이미 진행되고 있던 업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세미나에 참여한 업체들이 많아 업무 진행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리 유리제병기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이번 세미나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도 곧 개최될 예정이다.
윤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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