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경기 악화, 수입시멘트 물량 급증,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 가중
고효율 생산설비·폐열발전시스템(W.H.R.S) 도입 등 생산원가 절감노력 본격 추진
R.S : Waste Heat Recovery System) 등을 통해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이 응용되고 있다.
■ 동양시멘트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약 229억원을 투입, 삼척공장에 폐열회수발전소를 완공하고 지난 9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폐열회수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 연간 13만MW의 전력을 자체 공급할 계획이며 삼척공장의 전체 전력 사용량 13.5% 가량의 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50억원의 투자효과를 거둬 앞으로 4년간 투자비 전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력사용 비율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압모터의 전력 사용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가변속 유체커플링을 제작·설치해 매년 6억3천3백만원의 전력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멘트 크링커 생산시 냉각 설비인 쿨러에서 배출되는 섭씨 300℃의 고열의 배기가스를 활용해 폐열보일러를 가동, 연간 5억5천7백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있다.
■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국내 최초로 1992년 공장증설과 함께 2, 3호 라인에 폐열발전시스템(W.H.R.
S)을 도입한 후 연간 20억원 이상의 금액을 절감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시멘트 제조공정의 크링커 쿨러(AQC)에서 나오는 고온의 공기 중 천정부에서 추출된 중온부 공기(370℃)는 집진기를 거쳐 폐열보일러(WHB)로 보내진다. 이 공기는 보일러에서 물을 가열, 발생된 스팀으로 터빈을 돌려 전력(9100kwh)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사용된 뜨거운 가스는 대기로 방출되기 전에 전기 집진기(E.P)를 거쳐 분진을 제거한 후 방출되게 된다. 이 회사는 2, 3호 라인 전력 사용량의 20% 가량을 공급함으로써 상당한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4호 라인에 가변속유체커플링(1700kW : 2대, 2800kW : 2대) 4대를 설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10월 4일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충북 제천공장에 폐열회수발전 시설 설치를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시설 도입과 관련하여 2년간의 타당성 검토과정을 거쳤으며, 약 70억원 가량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포스코건설에서 수주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건설공사가 완료될 경우 아세아시멘트는 연간 13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일시멘트는 현재 폐열발전시설 건설에 대한 검토과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일시멘트는 지난 9월 일본 미쓰비시 머티어리얼社와 시멘트 제조기술과 폐기물의 자원화기술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일시멘트는 폐열발전시설 공사와 함께 시멘트 제조 기술과 폐기물의 자원화 기술, 경영관리 노하우 등을 전수받기로 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5년간(99~03) ‘역량집중 선두한일’ 경영지표를 통해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 #5, 6 K/L Cooler 1실 개조(유연탄 절감효과 : 6,300Ton/년, CO2 저감량 : 4,291TC/년), ▲ #5, 6 K/L Chlorine By-pass 설비 설치(유연탄 절감효과 : 10,580Ton/년, CO2 저감량 : 7,333TC/년), ▲ #3, 5, 6 R/M 분급기 개조(절감액 : 349백만원/년, CO2 저감량 : 933TC/년), ▲ #3, 6 K/L Cooler Cooling Fan Inverter 설치(절감액 : 343백만원/년, CO2 저감량 : 889TC/년) 등을 실현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폐열발전시스템은 시멘트업계의 필수적인 시설이다”라며 “반면 발전용량 설정과 작업 등에 관련하여 1~2년간의 타당성 검토과정을 거쳐야할 뿐 아니라 공사 기간이 길고 투자비용이 막대하여 시멘트업체로서는 선뜻 추진할 수 없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시멘트생산 설비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시설로써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吳德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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