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17일에 개항을 앞둔 中部국제공항에 약 2만 평방미터의 전면 유리 구조의 터미널 빌딩에 상식을 뒤엎는 건축용 유리가 채용되었다. 日本板硝子의 자정(셀프클리닝) 기능의 유리 ‘클리어텍트’(상품명)이다.
‘덜 더러워지는 유리는 없을까’. 中部국제공항의 平野幸久 사장은 시찰한 국내외의 모든 공항에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이 유리의 오염. 항상 조풍(潮風)이나 비바람을 맞는 해상공항, 中部공항도 예외는 아니다.
이 난점을 해결한 클리어텍트의 구조는 이렇다. 유리에 산화티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광촉매 작용이 있는 몇 나노미터의 막을 형성한다. 자외선을 쏘이면 오염의 성분을 분해시킴과 동시에 표면에 붙었던 오염물질의 부착력을 약화시킨다. 거기에 비가 내리면 남았던 오염물질이 흘러내린다.
平野 사장은 도요타 자동차에서 이사를 역임하다 도요타 계열의 關東자동차 공업에서 현직으로 옮겨왔다. 당초의 예산(7680억 엔)을 1천억 엔 이상 삭감하는 도요타류의 원가관리를 도입한 平野 사장은 청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놓치지 않았다. 中部공항 빌딩의 경우 20년 동안 사용하면 청소 원가를 합계 3억 엔 이상 삭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채용이 결정되었던 지난봄은 아직 시험판매 단계로 광촉매 막에 이물질이 부착하는 등 문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빅 프로젝트로서의 데뷔를 위해 기술자와 영업담당자 등 10여 명의 특명팀을 발족했다. 휴일도 반납하고 개량을 거듭한 결과, 빗물이 물방울이 되지 않고 유리 표면에 시트 상태로 얇게 퍼지는 친수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등 완성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것이 올 2월, 라이벌 회사에 앞선 일반발매로 이어졌다. 10월의 주택용 클리어텍트 발매로 전략상품의 지위를 얻었다. (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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