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한국도예계 향방’
국내 도예계 협회·단체장 15인에게 듣는다
정리 월간도예 편집부
2005년 을유년은 지난해보다 평안하고 복되길 기원해본다.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해를 잊고 새로운 한해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올해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낙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새해를 맞아 각 도예단체와 기관들의 협회단체장들에게 올해의 계획과 도예계의 발전방향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의 답변을 모았다. 전승과 현대를 불문하고 도예계에 종사하며 공통된 어려움과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직시하고 있는 도예인들이 서로의 계획에 관심을 갖고 각계 도예인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
총 18개의 국내 도예계 단체 협회장에게 의뢰하였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시일 내에 답변을 주시지 못한 3개 단체를 제외한 15개 단체와 기관장들의 답변을 모을 수 있었다. 지면을 빌어 바쁜 일상을 쪼개어 협조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
우선 지방단체들은 같은 지역에서 작업하는 작가들이 지역도자문화전통의 발전과 정보교류, 친목도모를 근간으로 구성돼 전시나 지역축제를 통해 도예대중화와 생산·판매에 주력한다. 따라서 대다수의 단체들이 비상근 임원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협회 단체를 운영하는 행정적인 부분의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곧 상근직과 협회사무실이 부재할 수밖에 없는 제정곤란을 부각시키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 부족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진다. 또한, 일반인의 인식부족이나 정부관련 기관 공무원들의 도예에 대한 오해 등이 협회 일을 추진하는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각 행사나 특정지역에 대한 지원이 아닌 총체적이고 장기적인 대형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몇 몇 의견도 있다.
올해의 계획은 정기전과 지역축제가 가장 많고 정기전에 해외전시, 판매전, 기획전을 기획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신장에 대한 자구책을 보이고 있다. 지역도자축제도 지방마다 갖고 있는 고유한 도자문화와 그 지방의 또다른 문화유산과 특산물을 연계한 특색 있는 지역도자축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가 높았다. 축제마다 빠지지 않는 도예교육과 체험교육이 일률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가운데 ‘어린이 동물 빚기 행사’의 우수작 전시계획 등은 눈에 띠는 계획이다.
경제불황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으로는 질 좋은 도자기의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꼽았다. 이는 곧 한국도예가 세계화 될 수 있는 방향이라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규제완화(공방건립, 장작가마 설치)와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분석자료와 정확한 실태파악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또 공동브랜드 개발과 판매장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위한 우수도자상품에 대한 인증제도와 지역특화 도자기에 대한 공동개발이 요구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재)세계도자기엑스포와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은 올해 <제3회세계도자비엔날레>와 <공예B2B네트웍지원사업>이라는 큰사업을 목전에 두고 있어 그 진행상황과 성과에 대한 도예인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는 도예계의 대표 행사에서 나아가 도예소비의 부흥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재)세계도자기엑스포 측은 비엔날레 행사 외에도 올해 지역 도예인들을 위한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제작방식과 디자인 등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재순서는 가·나·다순입니다.
계룡산도자예술촌 _ 임성호 촌장
계룡산도자예술촌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계룡산도자예술촌은 중부권의 유일한 민간 자생도예촌으로 한국의 찬란했던 도예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모인 총 12인의 도예가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촌내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모두 석사출신이며 전업작가와 대학 교수직을 맡고 있습니다. 계룡산도자예술촌은 계룡산도예축제와 세미나, 공동매장 운영 등으로 지역 도예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룡산도자예술촌의 목적과 역할은? 이제는 박제된 전통문화가 아닌 생동하는 문화생산지로써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 단체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앞으로 지역도자에 대한 자긍심과 수입증대에 적지 않은 발전을 가져다 줄수 있을 것입니다.
계룡산도자예술촌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계획은? 철화분청사기자료관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철화분청사기자료관은 점차 잃어가는 정신문화와 특히 이 지역 도예문화의 자산인 철화분청사기에 대한 재인식과 재창조를 위한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계룡산도자예술촌은 경기 악화 지속에 따른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대단위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 차별화된 시설을 마련해 지역특성에 맞는 도예문화 상품의 브랜드화로 철화분청사기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의 홍보 및 우수 도예 생산품 개발을 이뤄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볼 생각입니다. 가장먼저 이뤄져야 할 것은 우선 공방의 분업화 전문화 특성화이고, 홍보와 판매를 위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계룡산도자예술촌의 역할은? 전통이든 현대든 같은 맥락에서 보면 됩니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창의력입니다. 디자인의 중심보다는 태토개발 유약개발 번조기술 등에 이르는 연구와 대책이 필요합니다.
계룡산도자예술촌과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지역 문화개발과 도자문화의 활성화 대책을 위해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생산은 도예공방에서 하고 판매와 홍보는 정부에서 주도하는 공조체제가 지역과 도예계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최근 국내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유한 지역적인 특색과 정신이 들어있지 않고 보여주기 위한 상업적인 축제가 대부분인 것이 사실입니다. 진정으로 세계인의 눈을 돌려 한국도예를 바라보게 하려면 그 지역 특성과 특색을 올바로 이해하고 정신을 살리는 그 옛날의 장인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광주왕실도예가회 _ 박상진 회장
광주왕실도예가회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사단법인 광주왕실도예가회는 경기도 광주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도예인들의 모임으로 현재 회원은 81명이 있습니다. 주요 활동분야는 광주도예인 협회전을 비롯해 국보 및 보물도자기 재현초대전, 한국전통도예특별전, 광주분원고유브랜드 <자빈磁彬>개발, 광주분원왕실도자기축제 주최, 세계도자비엔날레 참여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광주왕실도예가회의 목적과 역할은? 우리나라의 왕실도예 문화는 경기도 광주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광주백자의 아름다움은 광주에 분원이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조선초기의 기록을 보면 중국 명나라에 백자를 진상하도록 했다고 되어 있어 광주 백자의 명성은 이미 바다를 건너 중국대륙까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전통도예의 기법전수와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사단법인 광주왕실도예가회가 설립되었으며 설립 후 많은 문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도예문화의 홍보에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또한 많은 전통기법 전수자들을 통해 문화계승을 통한 미래의 우리문화 창달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왕실도예가회의 활동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현재의 법인의 운영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으나 현재 (사)광주왕실도예가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주왕실도예문화단지 조성사업>에 있어서 인·허가 등에 많은 시일의 행정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광주왕실도예가회의 역할은?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도자기 제조 공정이 원료에서부터 번조까지 전 공정을 설치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일괄공정 생산체계이므로 품질 고급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어렵고, 제조원가의 상승을 초래하여 국제 경쟁력이 약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출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우리 도자기의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현실의 도산위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도자기의 작품성도 좋지만 우리 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그릇이 될 수 있도록 사용 용도를 더욱 확대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주왕실도예가회의 올해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저희 법인에서는 광주시 실촌읍 유사리 일대 약 6만 5천여평의 임야에 회원들의 집성촌으로 도예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토목공사 뿐만아니라 하반기에는 건축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민간단체의 문화단지로 조성될 것입니다.
광주왕실도예가회는 경기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기계적 방법으로 인한 다량생산과 저가판매는 결국 우리 도예문화의 엄청난 파국으로 접어들게 했고 이러한 파국은 앞으로도 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희 법인에서는 현대, 전통, 생활도자를 통틀어 회원들의 작품을 회내에서 홍보하고 판매, 전시하는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 원활한 유통뿐만 아니라 경비를 절감함으로서 타 업체와의 경쟁력에서 앞서고 서로의 기술 및 정보를 교환하는 단체로 변모할 것입니다.
도예계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정부 정책에 있어 도예작업실을 공장으로 분류하는 것을 문화 공간 등으로 분류해 건축행위의 완화 등으로 작가들의 심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광주왕실도자기사업조합 _ 장기은 이사장
광주왕실도자기사업조합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은 경기도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예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2000년 조합결성 이래 매년 ‘광주왕실도자기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도예단체와 도예가들간 도예에 대한 각종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광주지역의 도자기 작품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광주왕실도자기사업조합의 목적과 역할은? 당 조합에서는 조선시대 세계 최고의 도자기를 만들었던 분원 왕실도자기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왕실 도예의 차별화를 통해 작가 브랜드 상품(명품화) 개발을 통해 도자기 산업의 Power Brand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또한 고부가 상품 창출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도예산업의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도예인의 삶의 질 향상과 도예산업의 방향과 모색 전환을 시키는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며, 도예문화의 새로운 저변확대는 물론 도예보급 및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진정한 도예의 본고장임을 인식 시키는 고지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주왕실도자기사업조합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IMF 외환위기 이후 지속되어져온 경기침체가 도예시장은 물론 당 조합의 활동에 있어서도 가장 큰 어려움이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작가들 위주로 조합을 운영하다보니 기획 및 행정 분야 등의 전문성 부족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광주왕실도자기사업조합의 역할은? 당 조합의 중심행사인 ‘광주왕실도자기축제’와 곤지암의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도예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광주시·(재)세계도자기엑스포 등의 관련기관과 지역신문 등 언론 매체 등과도 꾸준히 접촉하면서 도예대중화와 생활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광주왕실도자기사업조합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광주왕실도자기축제’의 발전과 내실화를 도모하고, 도예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 수립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광주왕실도자기사업조합은 경기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내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오랜 경기악화로 인해 도예계 내부의 극복방안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형편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공동 브랜드 개발 및 공동 마케팅 강화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발전에 대한 견해와 광주왕실도자기사업조합의 역할은? 광주지역은 조선시대 세계최고수준의 도자기를 만든 지역으로 당 조합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고, 나아가 이를 우리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는 작업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 지원하는 것이 당 조합의 역할이라 할 것입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오랜 경기악화 지속으로 도예계 내부의 역량이 많이 약화된 만큼,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도자기 축제와 전시회 등 각종 도예행사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과 더불어 언론 등을 통한 우리 도자기 홍보 등에 정부가 앞장서 주기를 바랍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현재 한국도예는 선조들이 이룩한 우수한 도예문화의 기반을 바탕으로 그 가능성과 잠재력은 우수하지만,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 정책이 미흡한데다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인바, 일차적으로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며, 도예계 내부에서도 현 시대에 맞는 디자인 개발과 국제적인 홍보 전시 영업역량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김해도예협회 _ 김광수 회장
김해도예협회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본 협회는 이사장 1명, 사무국장 1명, 이사진 16명, 사무직 1명, 협회원 60개 업체로 구성돼 있으며 전시회, 불우이웃돕기, 장학금전달, 도자기축제개최, 일본도예인들과의 교류도모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김해도예협회의 목적과 역할은? 지역도예인들의 유대관계, 작품교류 및 정보교환, 단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및 모든 가정에 분청의 우수성과 보급 및 저변확대를 위해 구성된 단체입니다.
김해도예협회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사업자금 부족 및 넉넉하지 못한 예산 등으로 인한 단체의 활동 및 행사의 추진발전에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의 도예작업 여건 탈피를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우리 전통의 장인정신을 계승하고 있어 대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김해도예협회의 역할은? 도예협회 회원전 년 1회,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년 1회, 도자기축제 년 1회 등의 행사를 하고 있으며, 값싸고 질 높은 작품과 품질혁신 등을 할 수 있도록 지도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해도예협회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지역주민 초청 체육대회, 공예품경진대회, 도예협회 회원전, 불우이웃돕기바자회, 분청도자기축제, 문광부 지정축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입니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도예촌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합심 단결해 국내 최고의 도예촌으로 거듭날 것을 목적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김해도예협회는 경기 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원자재의 저렴한 공급추진을 비롯해 상품과 작품 판로개척, 도자관련 자료 정보제공 및 교환, 백화점행사 등의 입점판매 연결 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도예계 행사·전시 등 도예 관련 사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참여 계획은? 각종 작품공모전 참여 독려, 관광민예품, 공예품경진대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작품의 질적향상 및 저변확대, 도예인의 사회성 향상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김해도예협회의 역할은? 본 협회는 전통과 현대도자를 구분하여 전통도예가는 전통도예의 계승발전을 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도예인들은 새로운 작품의 창작과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도예문화가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 협회는 그 역할분담을 관할하고 뒷받침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부의 적극적인 도예육성방안 및 구체적인 사업계획, 판로개척 또한 전통장작가마 및 가스, 기름가마, 요장의 위치선정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 등의 현실적인 방안모색 등이라 생각합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먼저 인접국가의 도예인들과 교류 및 전시를 통해 분청 및 우리도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점차적으로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자치단체 및 정부, 도예인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곡도예인협의회 _ 모흥덕 회장
방곡도예인협의회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당 협회는 1994년 도예인 10명으로 시작하였으며, 회원 모두가 전통기법과 전통가마를 통해 우리의 전통도자기를 생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방곡도예인협의회의 목적과 역할은? 당 협회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전통도촌(장작가마)을 지키는 일을 주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곡도예인협의회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소비(판매) 부진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방곡도예인협의회의 역할은? 각종 전시, 행사 참여를 통한 일반인들의 관심촉진 및 공동 매장운영을 통해 전통도자기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방곡도예인협의회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당 협회는 현재 물레체험실 30평을 운영중이며 방곡도예에 관련한 영상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50여평의 영상실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 1월부터는 전통도자교육원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안에 공동수비장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방곡도예인협의회는 경기 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방곡지역에서 출토되는 사토와 물토로 방곡도자기를 생산 경쟁력 확보하여 부가가치증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방곡도예인협의회의 역할은? 현대와 전통은 각자 본인들의 영역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봅니다. 당 협회는 생산과정을 전통기법으로하고 있으며 특히 전통장작가마를 지켜나가는 것이 당협회의 발전이라 생각합니다. 현대도예와 전통도예의 원활한 교류를 통하여 동반발전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협회가 원하는 지역 도예관련 시설을 만들고자할 때 가장어려운 부분이 예산문제 입니다. 국가차원에서 지원을 해준다면 당 협회뿐 아니라 도예계 전체가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해외 작가를 초청해 상호 의견교환 및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방곡도예인협의회와 도예계가 함께 노력한다면 더 많은 발전이 있을것이라고 믿습니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재단 _ 남기명 사무총장
세계도자기엑스포 재단의 구성과 목적, 역할은?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는 국내 유일한 도자전문 재단으로서 국내 도자문화와 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위해 지난 1999년 설립되었습니다. 매 2년마다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세계도자의 흐름과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이천·여주 지역을 세계 도자의 중심지로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이 비엔날레와 같은 세계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는 궁극적인 목표도 바로 이천·광주·여주지역 전승도자의 발전과 함께 한국 도자산업의 도약과 문화관광산업의 진흥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같은 큰 틀 속에서 저희 재단은 도자산업 육성을 위하여 지난 해 9월에 개최했던 제1회 토야테이블웨어페스티벌과 같은 다양한 행사와 전시, 교육, 연구, 발간사업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재단 활동의 어려운 점ㆍ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우리 재단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이천·광주·여주의 전승도자가 바탕이 된 가운데 현대도예의 다양한 상품기술을 개발, 접목시켜 전세계 도자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 옛 도자왕국을 재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정부에 도자분야를 전담하는 부서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원료 및 기술개발 지원, 체계적인 신기술 교육지원, 도자특구 지정으로 인한 세금 및 연료비 인하, 해외공관 전승도자기 사용 장려 등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해야 합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 및 경기악화에 따른 도예계 극복방안을 위한 재단의 역할과 노력은? “도예인들이 마음껏 신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장을 가급적 많이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재단이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하고 토야테이블웨어 페스티벌 같은 행사를 마련하는 것도 바로 그와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세계도자비엔날레는 도자의 국제적인 정보, 기술, 학술, 전시 등의 교류를 통해 경기도자를 홍보하는 한편 400백만~600만명의 관람객 유치로 도자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도자문화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건축, 환경, 악세서리, 음식 등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 등을 전시 홍보함으로써 도자라는 웰빙 소재를 지속적으로 부각해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범국민 도자기쓰기 운동의 전개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단의 올해 주요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당면한 사업으로 내년 4월 개최될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차질없이 개최하는 것입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도자로서 가능한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고 도자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를 시도하기 위해 보다 알찬 전시와 학술행사를 마련했으며, 토야교육관, 토야도예공방, 흙놀이공원 등 체험프로그램을 보다 많이 도입하여 문화 교육적 비엔날레로 강화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비엔날레는 다양한 공연·이벤트와 이천·광주·여주의 특성있는 지역축제가 함께 진행되어 가족형 문화체험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 올해 저희 재단으로선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사업입니다만, 지역도자산업지원 등 전반적인 도자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도자학술·연구·교육사업으로 한국도자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해외전시를 구상하고 있으며 도자학술논문 현상공모,출판사업, 도자전문정보실(도자만권당) 운영, 지역도예인 교육, 문화강좌 및 대학생 현장실습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도자산업의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진단, 개선 또는 보완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여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재단 보유 시설·장비 및 실험 지원 도자마케팅·디자인 지원 도자클러스터 조성계획 연구 등이 주된 분야입니다.
전통ㆍ현대도예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재단의 역할은? 전통도자와 현대 도자는 생산 방식과 디자인,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발전을 꾀할 수 있습니다. 전통 도자에만 매달려 있는 이천, 여주, 광주의 지역 작가들에게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제작방식과 디자인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포장 및 유통 등에 있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여 마켓을 형성하여야 합니다. 재단은 비엔날레, 신상품개발지원, 토야테이블웨어전, 지역도예인 해외연수지원, 도자 포럼 등을 운영하여 전통 도자를 생산하는 도예인들에게 자생력을 키워주는 데 노력할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디자인지원실 등을 운영하여 디자인 및 마케팅에 관한 컨설팅 기능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도자예술 분야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해외 교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형도자 분야에서 많은 작가들이 배출되고 있는데, 동문전과 단체전의 형식으로 전시가 제약되고,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 도예의 흐름 속에서 한국도자예술의 위치를 다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외교류와 새로운 시도의 전시기획이 요구됩니다. 한국 대표작가 뿐만 아니라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각종 해외 기획전 및 교류전이 추진되어야 하며, 작가 개인들은 전세계 도자 분야의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워크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도자 산업 분야에서는 전문 공방도자 시스템의 구축과 해외도자마켓을 창출해야 합니다. 과거 전통도자의 재현품만을 양산하는 것이 아닌 한국적인 미감과 특징을 가진 도자기의 개발을 통해 전통도자의 고급화와 현대화를 이뤄야 합니다. 우리 도자를 우리나라 중심 사고에서 생각하지 말고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생각하고 연구하고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주도예가회 _ 권혁용 회장
여주도예가회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여주지역에서 이웃하며 작업하는 전업작가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여주도예가회의 목적과 역할은? 도자문화 전반에 관한 일반인들의 도예대중화 내지는 흙 작업의 다양성을 보여주자는 것과 흙과 인간이라는 아주기본적인 연관성을 이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매년 <흙으로부터>라는 이름으로 정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여주도예가회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우선 경제적인 어려움 입니다. 국내 전업작가들의 작업실 운영체계는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해야하는 단점(제작에서 판매까지)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체 자체도 제도차원의 지원을 받기는 더욱 힘듭니다. 예를들어 전시회 지원금 같은 부분에서조차 제약이 있어 기획의도대로 행사를 치루기 어려운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여주도예가회의 역할은? 매년 정기전을 열고 여주도자기박람회, 세계도자비엔날레 등에 적극참여하며 여러형태로 도예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흙체험행사의 일부분으로 유년과 초·중·고, 일반인을 상대로 흙빚어만들기 행사와 흙놀이 프로그램 등으로 도자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주도예가회의 올해 사업계획은? 올해 당회의 추진사업은 첫째, 지난해 열린 여주도자박람회 기간 중 개최된 어린이 동물 빚기 행사의 입상 어린이작품을 올해 열리는 제3회 세계도자비엔레 기간 중 전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흙으로부터>란 주제의 정기전을 통해 여주지역에서 나오는 자토(싸리산백토)를 가지고 주제를 설정해서 여러 작가들의 표현방식을 한자리에 모아 여주도예(도자)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평가를 받아 보려합니다.
여주도예가회는 경기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당 협회는 각자 회원들이 자신들의 작업실을 개방해 도예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 누구나 작가와 함께 작업하고 작업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회원은 그러한 시도가 이미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뜻이 맞는 회원들끼리 갤러리형태의 공동매장을 마련해 시험적으로 운영중입니다.
국내 도예계 행사·전시 등 도예 관련사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참여계획은? 국내 도예계의 행사는 한정되어있습니다. 우선 경기도 세계도자기엑스포재단에서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하고 국제공모전을 시행하고 있으며 여주, 이천, 광주에서 해마다 열리는 도자축제, 전남강진의 청자축제와 청자공모전, 문경의 사발축제 등 성격이 비슷한 축제가 개최되고있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그 성격을 보면 크게 차별화된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역마다의 특성을 살려 어떠한 주제를 가진 사업이 있다면 그에 걸 맞는 작업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가지고 참여할 것 입니다.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여주도예가회의 역할은? 전통도예와 현대도예는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원론적인 문제입니다만 전통은 새로운 도예문화를 이뤄 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고 현대도예는 나름대로 전통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당 협회는 회원들간의 다양한 작업내용에 중점을 두고 자기정체성을 더욱 다져가는 것이 양자를 어우를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그 구체적인 문제는 각 작가들의 의식에 있다고 봅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도자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란 것은 아예 없다고 보아야 할 것 입니다. 흙으로 빚어내는 부가가치를 생각하면 국가적인 산업으로 육성시켜 외국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할 것 입니다. 그러기위해선 우선 기초적인 실태조사 후에 현실적인 형태의 정책을 개발해 중, 장기적인 사업으로 시행해야 할것입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첫째는 한국도자 브랜드의 개발이며 둘째는 우리만의 도자기로 세계인의 미적욕구를 충족시키는 작품개발, 셋째는 도자기업, 작가, 공방, 대학(도자관련)연구소, 디자인업체 등 유관단체 또는 업체간의 기술정보교류와 인적교류입니다. 그 외의 여러가지 방안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주도자기조합 _ 박우영 이사장
여주도자기조합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비상근직으로 이사장 1명 이사 15명 감사 2명 상근직원 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회원수는 120명입니다. 활동분야로는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도자기 박람회를 구관하며 보조사업으로 도자기 홍보, 체험사업 도자기 관련 연구개발 사업등을 수행합니다.
여주도자기조합의 목적과 역할은? 지역도자기 업체의 권익을 위한 대변 역할과 발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그 임무를 수행합니다.
여주도자기조합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운영비 부족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어떤 행사를 기획하고 수행하고자 할 때 운영비 절감을 위하여 공동주관을 할 경우 처음 기획했던 의도와 많이 벗어난 결과가 뒤따릅니다. 무임금 봉사직으로 구성되는 임원들의 결집도 어렵습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여주도자기조합의 역할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3일간 국회의원회관 특설로비에서 도자기홍보, 체험, 전시를 가진바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출장도자기 홍보체험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대중 속에 더 가까이 다가가 대중들과 함께하는 체험 운영기술개발도 뒤따라야 합니다.
여주도자기조합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4월23일부터 6월19일까지 58일간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제17회 여주도자기 박람회가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총력을 다할것이며 해외 도자기업계의 동향과 교류발전 방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계나 학계의 관점이 아닌 실무의 관점에서 점검해 보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주도자기조합은 경기 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비자 눈높이의 맞춤형 신상품개발, 기능성 도자기개발, 도자기 소재의 다양화개발, 도자기 관광마을 조성사업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도예계 행사·전시 등 도예 관련 사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참여 계획은? 도자기 행사 및 전시 등 올바른 발전을 위하여 순수성과 대중성이 함께 한다면 적극 참여 할 계획입니다.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당 협회·단체의 역할은? 전통도자기나 현대도자기의 전업 작가들에게 가장 큰 발전 걸림돌은 경제적인 문제와 자아도취에 심취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한 예로 저는 도자기계의 후배에게 이런 농담을 합니다. 색감이나 질감을 느끼되 빠져들지 말 것을 주문합니다. 전업 작가는 프로입니다. 선택은 고객의 몫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고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 속에 찾아드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합니다. 본 협회에서는 지역 내 소단위 전업단체에서 지역 내외의 활동이 활성화 되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기존 도자기 생산 밀집마을을 도자기 관광마을로 정비해야하며 부족한 생산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청년실업사업인력과 청년실업지원재원을 현실에 맞게 보완하여 도자기 생산업체에 투입하는 정책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정부기관에서 구입하는 도자기는 동남아, 혹은 중국산이 아닌 국내산 도자기를 구입하는 것이 타당 합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관련 해외 단체와의 지속적인 한 우물파기 교류가 중요합니다. 한 우물파기 교류 속에 상호간에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교류의 결실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외 도자기 교류에 있어서 전통적인 우리 문화를 함께 상품화 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천도예협회 _ 윤태운 회장
이천도예협회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이천도예협회 회원은 10년 이상 도예 분야 종사자로서 전통을 이해하고 미래지향적인 사고의 진취성 있는 지역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30대 후반부터 70대 후반까지의 다양한 층이 이천 도예의 변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이천도예협회의 목적과 역할은? 이천은 한국 근대 도자 50년사의 발상지이며, 세계도자비엔날레를 통해 이천이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 중심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할 것입니다.
이천도예협회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국제간 교류, 특히 한중일과 협회간 교류의 행정 및 재원 조달이 필요합니다. 또한 매년 열리는 정기 회원전의 질적인 향상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 대한 부분도 어려운 점입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이천도예협회의 역할은? 전통 도자의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할 것이며, 공동 브랜드 작업을 통한 시장개척에도 힘쓸 것입니다.
이천도예협회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우선 법인 설립을 통한 활동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해외교류 청소년들의 도자를 중심으로 한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재외 공관장들과 협의하여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알찬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천도예협회는 경기 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김치와 고추장을 세계인에게 먹이고 있는 민족입니다. 어떤 분야라도 전멸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요즈음의 어려운 시기는 우리에게 ‘위기는 기회’라는 도전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의 어두운 그늘에서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 도예인들이 역사의 어두운 긴 터널에서 포기하지 않고 지나왔듯이 요즘의 어려움이 그 때에 비하겠습니까. 의식의 문제라고 봅니다.
국내 도예계 행사·전시 등 도예 관련 사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참여 계획은? 이천 도예 협회는 매년 준비하는 회원전이 있으며, 회원 중에는 수시로 개인전을 여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전시회가 경력을 쌓기 위한 의례적 행사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룹전에서 엄격한 자체심사를 통해 볼거리가 있는 전시회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이천도예협회의 역할은? 전통과 현대라는 나눠진 용어는 점차 의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이천도예협회는 이천의 특성 즉, 전승도자를 기본으로 근대 한국 도자를 이끌어 왔듯이 전승을 잇는 소수의 지킴이가 필요하고 나머지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실을 빙자한 무조건적인 변화를 주장하는 일부 학계 및 도자 관련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반세기의 우리 도예계는 세계 어느 나라의 변화속도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10년 뒤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입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한마디로 정부의 도자 정책은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일일이 열거할 가치조차 못 느낄 정도입니다. 2002 중국 경덕진 시장과의 식사 중에 10세기의 한국의 청자기술은 세계최고였다고 극찬한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신라토기,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라는 세계 유례없는 도자 분야의 네가지 장르 이외에도 세계 유명작가들이 감탄하는 옹기까지 보배로운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정부는 10세기 이후 세계 최고의 기술을 국가적인 자부심으로 연결하여 발전시키지 못함을 뼈저린 반성을 통해 도자 발전의 중, 장기 프로젝트를 내놓아야 합니다. 2005년도에는 이 일에 적극 나서볼 계획이며 많은 도예인들이 동참해주길 바랍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우리 것의 특성을 발전시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첫째는 정부의 정책적인 프로젝트 개발이며 둘째는 일본이 그러했듯 대외 공관장들의 문화인식 제고이다. 셋째는 도예인들의 의식의 전환, 넷째는 각 도자지역의 그 특성에 맞는 종합 프로젝트 완성, 다섯째는 도자 디자인 연구소를 통한 국제화된 디자인 표출(포장디자인 포함), 여섯째는 해외 마켓 전담 팀 운영입니다. 모든 주제가 너무 무거운 것은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천도자기협동조합 _ 윤창호 이사장
이천도자기협동조합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본 조합은 이천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예가와 업체로 구성됐으며 활동분야는 도자기 생산 및 판매입니다.
이천도자기협동조합의 목적과 역할은? 본 조합은 도자 산업의 건전한 발전, 조합원 상호간의 복리 증진, 조합원의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공동 판매, 도자기축제 진행, 전시회 주선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천도자기협동조합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보다 공동판매를 위한 사업장 확보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어렵다고 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점입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이천도자기협동조합의 역할은? 매년 도자기축제를 개최하여 다양한 도자 상품에 대한 관람과 구매를 유도하고, 도예체험교실 운영을 통해 도자기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도자 인구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천도자기협동조합에서 추진 중인 올해 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우선적으로 대도시에 도자기 판매장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하여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며, 이천 도자기의 해외 홍보와 작가들의 전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프랑스 및 미국에서 해외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매장 및 유통망 확대를 위한 조직 체제 정비에 투자를 하고자 계획 중입니다.
이천도자기협동조합은 경기 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판매 확대를 위해 접객 기회를 확충하기 위하여 판매장 및 유통망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 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이천도자기협동조합의 역할은? 이천도자기의 정통성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에 기인하는 것인 만큼 반드시 전통 도자가의 맥을 이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현대 도자기는 중국 등 저가 도자기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민족 고유의 양식에 기초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여야 합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일부 단체의 요청에 의한 단편적이고 간헐적인 지원보다는 장기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장기적인 투자 지원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연구소와 산업계는 효율적인 협력을 통하여 새로운 소지 및 유약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고, 학계는 현장에서 바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제품의 표준화를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품질인증제를 도입하여 균일한 품질의 상품이 양산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수출전담 조직의 결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 _ 권오인 원장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은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고품질의 문화관광상품의 발굴, 개발, 제작, 홍보, 유통, 판매사업을 통하여 문화관광상품 진흥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00년 4월 1일 설립된 문화관광부 산하의 문화관광상품 전문기관입니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의 목적과 역할은? 우리 원이 추구하는 목적은 공예문화산업이 21세기 한국의 지식기반주력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공예문화산업의 기반조성 및 여건정비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문화상품의 산업화 방안연구, 산학연계 프로그램 지원 및 디자인 연구개발, 국내외 문화관광상품 DB 구축, 해외전시 참여 및 지원, 해외작가와의 교류전, 공예아카데미운영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 우리 문화의 원형과 창의성에 기초한 문화관광상품이 세계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추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우리 원이 추구하는 목적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예문화산업의 인프라구축, 특히 공예분류체계나 통계자료의 지속적인 구축이 필요합니다. 우리 원은『국내공예문화산업 분류체계 구축 및 공예지원사업 평가모델 개발』(2003),『2004 국내 공예문화관광산업 실태조사』(2004) 사업을 통해 기초 통계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예업계의 영세성과 폐쇄성으로 인한 정확한 정보공개 기피로 인하여 정확한 데이터를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의 역할은? 도예는 현재 공예분야의 가장 많은 비중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공예문화산업의 한 부분입니다. 도예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서는 디자인 개발, 가격정책의 유연성, 지속적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우리 원에서는 각종 도예관련 기획전을 통해 신진작가와 기성작가들에게 전시 및 판매지원을 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산자부 공예산업 B2B 네트웍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에는 도자분야 기업간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분류체계를 완성하였고, 2005년에는 도자기의 제작이력시스템에 대한 분석과 설계 부분을 완성할 예정에 있습니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은 경기 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라 특별히 도자기 부분에서의 어려움이라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반 고객들의 경우 도자기가 소비자가 원하는 유혹적인 디자인을 지닌 상품으로 가격경쟁력을 지니게 된다면 구매하려는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현재 카피나 저급한 도자상품의 범람은 도자기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도예계의 자정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도자기 제작이력시스템 등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행해 보는 것도 판매 분위기를 조성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도예계 행사·전시 등 도예 관련 사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참여 계획은? 도예인만을 위한 행사 및 전시 사업만을 할 것이 아니라 고객에 감동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곳곳에서 도예체험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지만 청소년이나 일반인들에게 도예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일체화 프로그램은 매우 부족합니다. 또한 먹거리나 기타 관련 분야의 연계체험 등과 어우러지는 도예행사가 필요한 시점이 오지 않았나 생각하며 이를 위해 도예와 주변연계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본원에서 시행하는 ‘공예아카데미 CEO 과정’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의 역할은? 음수사원飮水思源란 말이 있듯이 모든 것에는 근본이 있습니다. 한국의 현대도예는 옛 전통을 이어 발전한 것입니다. 과거의 전통을 이어받고 그것을 재해석하여 현대에 적용한 것이 현대도예입니다. 전통은 전통대로 살려 나가 자랑스러운 우리 도자의 명맥을 유지해야 하며 현대도예는 생활 속의 도예로 대중과 함께 살아 숨쉬는 도예로 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본 원은 전통과 현대를 구분하는 것보다 그것이 어떻게 이어지며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획전시회를 많이 갖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도예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도예의 역사적 변천 및 도예 체험을 일반인들과 공유하는 도예 클러스터화가 필요합니다. 도예 클러스터는 현재 학교에서 배출되는 도예 인력을 수용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도예 클러스터화를 지원해주어야 하며 또한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한국도예의 세계화는 진정한 한국적 색깔을 지닐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즉 고려 시대의 청자나 조선시대의 백자와 분청과 같은 시대적 색깔(역사와 문화)을 현대적 관점에서 반영하고 계승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 한국의 도자는 중국이나 일본의 도자와 다른 향기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현재 IT 강국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도자분야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즉 e-biz와 결합한 첨단 정보제공이 가능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도자장신구회 _ 박선우 회장
한국도자장신구회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도자장신구회에 관심이 있는 도예가 중심의 회원 80여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도자장신구의 대중화 보급을 위해서 각 지자체 도예관련 행사의 초대전과 X-mas기획전등을 통하여 도예영역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도자장신구회의 목적과 역할은? 한국 도자 장신구회는 도자장신구를 중심으로 이에 관한 모든 제반사항에 관한 세미나 및 전시회 등을 통하여 도자장신구의 대중화를 모색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도자장신구회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전시기획 및 세미나 개최에 따른 정부 산하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지원이 전무한 것이며 패션과 연결된 도자패션쇼를 개최하고자 할 때의 인지도 부족에 따른 기획의 부재에도 어려움이 많은 편입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한국도자장신구회의 역할은? 생활 속의 도자장신구 정착화와 대중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각종 행사의 기획초대입니다. 지난 세계도자비엔날레의 F4전시기획을 비롯해 도자장신구의 대중화를 위한 특급 호텔과 고급 백화점에서의 기획전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국도자장신구회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올 후반기에는 국제도자장신구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으며 국제도자장신구 세미나 개최도 함께 기획하고 있습니다.
한국도자장신구회는 경기 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불경기일수록 공격적 마케팅의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본 회에서는 국제도자장신구 공모전 등의 특별 이벤트 행사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 확산과 더불어 도예장신구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도자장신구에 관한 체험프로그램 및 청소년, 유아 등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도예계 행사·전시 등 도예 관련 사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참여 계획은? 지금까지는 관련 사업의 관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인해 한계를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를들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세계도예비엔날레 등 정부주도의 대형 전시에는 본 회의 필요성과 역할을 내세워 적극적인 참여를 시도할 것입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부의 역할을 논하기 이전에 도예계에서는 어떤 역할 분담과 건의를 해 본적이 있는가. 반문하고 싶습니다. 우리 스스로 방향설정과 시장 점유률을 위한 자구적 노력이 없었는데도 정부가 우리를 지원할 수 있을까요? 우문에 우답을 말하자면 Data Base가 부재인 우리 도예계의 현황 파악조차 이루어져 있지 않은 상황에 과연 지원이 가능할까 자문하고 싶습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한국 도예의 뿌리는 매우 깊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시기에 무분별한 외부 유입적 도예의 난립에 의하여 우리 스스로의 목적을 상실하고 그것이 마치 국제화의 대명사인 것처럼 포장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각자 개인의 역할로는 매우 힘겹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및 엔젤프로모션 등의 적극적 지원 등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 전시와 행사의 극대치는 이미 세계도자기엑스포 재단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 협회 단체는 이제 국내가 아닌 국외로 시각을 돌려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해외로 우리의 것을 들고 나가 그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한국전업도예가협회 _ 서국진 회장
한국전업도예가협회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본 협회는 회원과 나아가서는 전업도예가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한국도자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세계 속에 한국 도자 예술의 위상을 정립함과 동시에 우리 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되었습니다. 그동안 본 협회는 정기전과 소그룹전 및 판매전을 개최하면서 활동해왔습니다. 특히 2000년에는 일본 도꼬나메의 교에가마갤러리의 초대로 한일도예페스티발을 개최하였고, 2004년에는 프랑스 리모쥬에 있는 아드레아 드뷔시 국립도자박물관의 초대로 한국·프랑스 도예 페스티발과 연이어 스페인의 비스발 국립 박물관에서 순회전을 가졌습니다. 이런 일련의 행사를 통하여 한국도자문화를 예술의 중심인 프랑스 및 유럽에 널리 알렸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전업도예가협회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한국 현대도예는 그 태동 이후 줄곧 교육자가 중심이 되어왔습니다. 정부 및 관련 산하 단체들 그리고 언론이나 소비 주체들의 교육자와 전문 도예가를 보는 편견이 유감스럽습니다. 이제는 전업 도예가들의 저변이 넉넉하고 또한 그들의 노력과 역량은 도예계를 이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육계는 교육자가, 도예계는 도예가가 서로의 전문성을 인정하며 각각의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도예관련 각종 행사나 행정에서의 우선순위가 교육자에서 전업 도예가로 바뀌어야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때에 우리 도자 문화가 정상적인 흐름을 가지고 더 높이 도약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도예계의 역할은? 각종 도예관련 행사나 매스컴 등을 통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자기의 진정성에 대하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진정성이란 첫째, 도자기의 본질에 대하여 알리는 것이고 둘째, 우리 도자기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고 셋째, 도예가들 각자가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 개발을 통하여 대중에게 꼭 사용하고 싶거나 소장하고 싶은 도자기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전업도예가협회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본 협회의 당면한 제1의 목표는 사단법인화하는 것입니다. 새해 2005년에는 ‘사단법인 한국전업도예가협회’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봅니다. 새해 가을에는 포천에 있는 경기 제2청사에서 정기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한강 이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도자문화의 중심 밖으로 밀려 있는 포천에서 정기전을 열어서 소외된 지역에도 문화의 불씨를 붙여보고자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본 협회의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판매전은 10인 이하의 소그룹전으로 기획하여 수시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전 회원이 참여하는 판매전의 문제점 보완책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협회는 경기도 이천 사기막골에 있는 현대공예사 별관에 협회 매장을 2003년도에 개설하여 회원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지역에도 제2, 제3 매장의 설립과 공동 브랜드를 만들자는 협회내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다각도로 모색 중에 있습니다.
국내 도예계 행사·전시 등 도예 관련 사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참여 계획은? 앞으로 관련 단체와의 유대와 행사 및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본 협회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려 합니다. 차후 도예 관련 단체에서도 전시 및 행사에서 본 협회의 건전성과 전문성, 다양성을 참조해 주기 바랍니다.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전업도예가협회의 역할은? 본 협회의 이념과 목적으로써의 견지는 전통과 현대 도예를 구별하지 않고 각각의 분야에서의 진정한 프로들을 위한다는 것입니다. 즉 본 협회의 모든 사업과 행사는 양자의 동반 발전은 물론이거니와 한국 도자 문화 발전의 초석과 꽃이 되기 위함입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부와 정부 출연 관련 단체들은 현 도예계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우리 도자 문화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보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도예가들이 각자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절실합니다. 즉 도예가 각 개인의 역량이 곧 세계화의 첩경임을 인식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허약한 기반 위의 발전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한마디에 모든 해답이 들어있다고 봅니다. 전통도 중요하고 재현도 의미가 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정신, 혹은 정서를 작가의 개성에 맞게 풀어낸다면 그것이 곧 세계적인 명작이 될 것입니다.
한국현대도예가회 _ 서길용 회장
한국현대도예가회의 구성과 활동분야는? 만 35세 이상으로 도예를 전공하고 작품 활동이 활발하며 개인전 1회 이상 및 단체전에 다수 활동하고 도예와 연계된 일을 하는 도예인으로 결성된 단체입니다. 현재 총 회원은 213명이며 대부분 현직 대학교수와 지명도 높은 전업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격년제로 회원전과 국제전 그리고 도예발전과 도예저변확대를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현대도예가회의 목적과 역할은? 한국의 현대도예가 국제적으로도 과거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의 우수한 도자기로 인정받는 것 이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회원 간에 정보교환을 위한 회원전과 학술 대회 등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예저변확대를 위한 체험교실과 대중을 위한 생활용기 제작, 판매, 아름다운 식탁문화를 위한 전시 및 강좌 등으로 도자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현대도예가회의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첫째로 회원의 회비만으로 협회를 운영하기 때문에 재정이 빈약하여 도예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없는 것이며 둘째는 회원들이 뜻은 있으나 실생활에 쫓겨 적극적으로 협회 활동에 참여 할 수 없는 점, 셋째는 좋은 기획에 의한 도예발전을 위한 행사가 개최돼도 일반인들의 참여도가 매우낮다는 점, 넷째는 정부 및 관련 기관과 업체의 지원 및 협조가 빈약하다는 점입니다.
도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한국현대도예가회의 역할은? 첫째는 대중을 위한 우수 생활도자기를 제작 판매하여 도자기문화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행사를 주관하는 것이며 둘째는 대중이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작품제작 전시회로 현대 도예작품과 친밀감을 주기위한 노력이라 생각됩니다.
한국현대도예가회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첫째는 제 15회 정기 회원전이며 둘째는 본회의 사단법인 인가를 위한 노력, 셋째는 본회 사무실 임대금 반환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 넷째는 본회 회원의 회비 총액의 5%를 사회봉사를 위한 기금으로 정립하는 것, 다섯째는 2005년도 정기 신입회원을 모집하는 것입니다.
한국현대도예가회는 경기 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 극복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선 도자기 활성화를 위하여 2004년도부터 한국 현대도예가회 생활 캠페인으로 <우리의 식탁에는 우리가 만든 생활공예 도자기를 사용합시다>를 열고 있습니다. 회원들 모두가 직접 만든 도자기를 사용하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생활공예 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침체되어 있는 도예문화를 활성화 시키는데 우리 회원 모두가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국내 도예계 행사·전시 등 도예 관련 사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참여 계획은? 2005년 정기 회원전을 8월 18일~8월 31일까지 안산시의 단원전시관에서 기획초대전으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전통과 현대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한국현대도예가회의 역할은? 한국의 전통도예를 무시하고 현대도예를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도예계는 전통과 현대로 양분된 것 같아 몹시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전임 회장들이 전통도예를 하는 분들과 공동사업 및 행사를 기획 시도하려 하였으나 잘 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여러 가지 여건상 본회에 회원으로 같이 활동하기는 현재로써는 대단히 어려운 것 같으나 이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숙제입니다. 그래야만 점점 어려워지는 현 도예계가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본인도 우선 전통도예계 지도자를 방문해 전시회 교류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세계도자비엔날레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써서 하는 도예계의 큰 행사입니다. 물론 이행사를 계기로 도자기에 대한 일반에 저변 확대는 되었으며 나름대로는 성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에 비해 침체 되어가는 도자기 업계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비엔날레와 함께 일반 대중들이 도자기를 편하고, 좋아서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정책과 계몽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도자기 업체와 협회를 향한 도자기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비 지원 등이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됩니다. 보여주기식의 전시적 행정과 몇몇 지도자의 인기, 정치적 야심에 목적이 있는 정책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입니다. 외국의 것을 무조건 모방보다는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놓은 우수한 도자기 바탕에 외국의 우수한 도예를 취사선택 후 도입하여 한국다운 도자문화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중에 무시당한 예술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대중에게 감동과 감명을 받을 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 때 진정한 한국의 도예를 기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흙의 시나위 _ 이은하 회장
흙의 시나위 구성과 활동분야는? 본 단체는 1990년 첫 전시회를 가진 이래 매년 정기전을 가져왔습니다. 본 단체의 특징은 ‘시나위’가 갖고 있는 본래 의미와 같이 정해진 음율 보다는 연주자의 상호 교감을 바탕으로 즉흥적인 가락을 바탕으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 단체는 학연이나 지연 보다는 순수하게 작품성에서 서로 공감을 가지게 된 여성 도예가 들의 모임입니다.
흙의 시나위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회원 구성원이 주부, 작가, 교직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 작가들이기 때문에 모두 함께 모여 의견을 교환할 시간이 많이 부족한 점입니다.
흙의 시나위에서 추진 중인 올해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2005년 계획 중인 <천개의 컵>전은 도예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염두에 둔 기획입니다. 회원 각자가 100개의 컵을 제작하여 총 1500개의 컵을 전시, 판매할 계획입니다. 우리 생활에 일부가 되어버려 너무도 친근한, 그래서 그 작품성뿐만 아니라 존재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사용되고 있는 <컵>, 우린 좀더 아름답고, 재미있고, 신기한 컵을 전시해 컵에 대한, 혹은 주변의 작은 일상 소품, 용기들에 대한 획일적이면서도 무관심한 것에 대해 자극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해서 도예의 대중화와 생활화에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악화 지속에 따른 도예계 내의 극복 방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점점 전문화되고 개인적인 취향이 고려되는 시대에 소량 고품질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소수의 매니아 층을 공략하기 위한 다품종 소량생산의 주문형 공예품만을 취급하는 것으로 수공예품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 도예의 동반 발전에 대한 견해와 단체의 역할은? 일단 질문에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예계를 전통과 현대로 구분지어 거론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공예의 다양성을 전통과 현대로 나누는 것은 너무 좁은 시각이며, 굳이 전통과 현대를 나눈다면 흙의 시나위는 현대 도예라 할 것인가? 도예계 모두 서로의 작업에 전통이니 현대니 하는 선부터 긋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현대 도예에 속한 작가들도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예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작가지원, 신진작가의 발굴 및 육성 공방시설 지원 공예교육기관의 설치 및 운영 마케팅 등의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 기관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상업 활동과는 별개로 공예의 저변 확대를 위해 조직적이고도 실질적인 사업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가차원의 지원책으로 최근 다양한 정부기관들이 내놓은 지원정책은 다양한 정부기관이 공동 목표로 이름도 비슷한 분산지원책을 시행해 왔는데 이는 전문화되기도 어려울뿐더러 공예인들에게 접근 및 활용에 대한 난이도가 더욱 크게 발생하여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에 근접한 지원책이 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전문 단체로 일원화하는 지원체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 도예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은? 한국의 특수성을 배제하고 한국적 해석이 따르지 않으면서 맹목적으로 국제적 유행(?)을 따르는 것은 ‘외래문화의 추종’에 불과한 국제적인 아류를 낳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이다 라는 안일한 믿음은 문화적 후진성을 초래합니다. 전통은 하나의 기반이며 전통과 현대는 시대적 특수성을 변수로 예술에 매개 시킬 때 합리성을 띠는 것입니다. 이는 서구미술을 받아들임에 있어 한국적 특수성과 국제적 보편성이 공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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