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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점토벽돌산업의 현재와 미래
  • 편집부
  • 등록 2005-02-13 18:29:12
  • 수정 2011-04-19 1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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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응 원 우성세라믹스공업(주) 대표이사 1. 점토벽돌 산업의 발전과정 점토벽돌은 인류가 발명한 최초의 건축자재로 약 8000년간 사용되어 왔으며, 인류가 존재하는 한 많은 장점 때문에 영원히 사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신석기 시대인 BC 6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슈메르인들이 진흙으로 만든 벽돌로 집을 지은 것이 점토벽돌의 효시인데 건축사적으로 볼 때 인간이 최초로 건축자재를 생산하게 되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훗날 벽돌을 생산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 후 흙벽돌은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를 중심으로 지중해 연안과 인도까지 전파되었다. 음식을 익혀먹는 과정에서 흙에 열을 가하면 굳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토기를 만들게 되었고, 이를 벽돌에 응용하여 돌과 같이 딱딱한 소성벽돌을 만들게 되었다. 소성된 벽돌의 가장 오래된 유물로는 이집트의 케오프스왕(BC 3788~BC 3666)의 피라밋에서 발견된 것이 벽돌 역사상 제1호의 유물에 해당되며, BC 2100년경 고바빌론왕조 때에 이미 성, 탑, 신전 등을 쌓았다. 그리고 네보카드네살 2세(BC 604~BC 562)때에는 유약벽돌로 벽화를 만들 정도였다. 인도의 유적(BC 2500~BC 1500)에서도 성, 공공건물, 대중목욕탕 등의 벽돌건물이 발견되었으며 그후 그리스와 로마로 전파되었고 로마의 건축기술과 함께 벽돌 생산 기술이 유럽 각국에 보급되었다. 중국에서는 BC 500년경부터 생산되어 묘재, 성재등에 사용되었고, 불교가 전파되면서 탑재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만리장성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문화의 영향을 받아 낙랑시대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여 고구려, 백제, 고신라, 통일신라, 고려, 조선조까지 계속 생산되었으나 목재와 석재가 풍부했기 때문에 벽돌 문화가 크게 발전하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2000년간 끈임없이 생산되어 왔고 주로 묘재, 탑재, 바닥재, 성재, 담장재 등으로 회색벽돌이 사용되어 오다가 개화기인 조선조 말 양옥의 건축과 함께 벽돌생산도 근대화되기 시작하면서 붉은색 벽돌을 만들게 되었으며 현재는 도자기질의 다양한 색상의 벽돌이 유행하고 있다. 2000년의 벽돌사를 간직한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명칭으로 불러졌는데 전(塼)이라는 명칭과 벽돌(壁乭)이라는 명칭이 가장 많이 애용되었고 일본 강점기에는 아까렝가(赤煉瓦)라고 부르기도 했다. 벽돌이라면 점토벽돌을 의미하는 것이고, 다른 벽돌은 시멘트벽돌, 내화벽돌, 플라스틱벽돌 등으로 명명하는 것이 정석이다. 유물로는 중앙박물관을 위시하여 부여, 경주 박물관 등에서 낙랑, 고구려, 백제, 신라 벽돌들을 볼 수 있다. 보존된 유적으로는 백제벽돌은 공주의 무령왕릉, 고려 깔벽돌은 장곡사 대웅전, 탑벽돌은 신륵사의 전탑, 조선조 벽돌로는 수원 화성성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1907년 현 서울공업고등학교의 전신인 관립공업전습소의 도자기과에서 벽돌생산 기술을 가르친 것이 최초이다. 2. 점토벽돌 산업의 현황 가. 수급현황 점토벽돌은 건축자재인 만큼 건축이 활황을 띠면 수요가 증가하고 침체되면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을 거듭하였다. 통계에 따르면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일 합병 전인 1909년에는 1,364,000매, 1920년 55,000,000매 1946년 840,000매, 1949년 29,500,000매, 1954년 35,000,000매, 1957년 148,000,000매, 1988년 1,200,000,000매, 1990년 1,700,000,000매 1991년 2,100,000,000매, 1992년 2,500,000,000매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1997년 1,400,000,000매, 1998년 530,000,000매, 1999년 620,000,000매를 생산하는 등 2년간 극심한 불황을 맞게 되었는데 이는 1988년 정부의 200만호 주택건설 계획 발표 후 업계는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여 1990~1994년 기간 동안 거의 100% 증가한 60여개의 공장이 신·증설됨으로써 공급초과로 재고 누적현상을 발생시켰으며, IMF를 겪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체자재의 출현과 고객의 급속한 기호변화에 만족을 주는 제품개발에 게을리 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하겠다. 2000년부터는 건축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밝고 다양한 색상의 도자기질벽돌과 바닥벽돌의 개발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부동산 투자 규제 조치와 더욱 다양해진 건축자재의 출현과 값싼 중국산 화강석의 시장 잠식으로 2003년부터 건축용 벽돌의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하여 2004년에는 더욱 감소하게 되었다. 업계의 많은 노력으로 바닥벽돌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건축용 벽돌 감소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로 인해 현재 35개 공장이 가동중이나 업계 평균 3개월 생산량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 형편이다. 나. 시설 및 기술현황 1) 시설현황 단로, 등로 공장 등은 1970년대 말에 경쟁력을 잃었고 호프만로 공장은 인력난, 공해발생 및 수요자의 기호변화로 문을 닫게 되었으며 현재는 터널로 공장만이 남게 되었는데 반자동 공장과 전자동 공장의 비는 5:1 정도이다. 연료는 벙커C, 벙커A, 경유, 가스 등을 사용한다. 2) 기술현황 병자수호조약 전까지 약 2000년간 회색 계통의 벽돌을 계속 생산하였으며, 그 후로는 붉은색 계통 벽돌만을 생산했다. 1970년대 중반부터 환원벽돌과 유약, 붉은색 벽돌 등을 병행 생산하였고 현재는 견출, 유약, 화장토, 분장, 도자기질 벽돌 등과 보·차도용 깔벽돌 등 다양한 색상, 형태, 크기, 모양, 질감의 벽돌을 생산하여 품질 및 기술면에서 아시아권 최고의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주 생산품은 도자기질 벽돌이다. 3. 점토벽돌 산업의 향후 전망 가. 수요자의 기호 1) 색상 낙랑시대부터 조선조 말까지는 회색벽돌, 1970년대 중반까지는 붉은색 벽돌, 1995년까지는 중후한 느낌의 검정색 계통을 선호하였으며 현재는 수요자의 기호와 개성이 다양해져 가지각색의 다양한 색상을 원하고 있으며, 특히 밝고 명랑하면서도 고상한 색상이 유행하고 있다. 앞으로 수년간은 현재의 색상이 유행할 것이나 그 후에 복고풍의 자연스러운 색상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2) 질감 과거에는 곱고 인위적인 벽돌을 선호했으나 미적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현재는 거칠고 자연스런 질감이 풍기는 벽돌을 선호하고 있으며 수년간 지속될 것이다. 3) 크기 현재까지는 KS규격 사이즈를 선호했으나, 앞으로는 이것보다 큰 230×110×75mm 등 점차 큰 사이즈를 원하게 될 것이다. 4) 모양 현재까지 모양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으나 요철이나 디자인된 부조벽돌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 형태 벽돌하면 장방형 벽돌만을 생각했으나 앞으로는 둥근벽돌, 정방형벽돌, 쐐기벽돌, 아취형벽돌 등 다양한 형태의 벽돌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6) 무늬(디자인) 1980년대 초부터 유행한 무늬벽돌은 현재까지도 선호하고 있으나 점점 무늬가 없고 복고풍이거나 자연스러운 벽돌이 인기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7) 기능 현재까지는 기능성에 대해 무관심했으나 앞으로는 웰빙에 기여하는 벽돌,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는 벽돌, 환경에 도움이 되는 벽돌, 시공이 용이하고 공기가 단축될 수 있는 벽돌, 오염이 방지되는 벽돌, 호안벽돌, 어초벽돌 등 기능성벽돌을 생산해야 할 것이다. 나. 시공방법의 변화 조적조 건물의 결점인 고층건물의 시공문제, 지진에 대비한 해결 문제 등이 있었다. 그러나 조적보강시스템이 개발됨으로써 조적건물의 문제점을 해결함에 따라 조적보강재의 사용이 보편화될 것이다. 벽돌 크기 면에서 보면 현재는 190×90×57mm나 조적공임의 상승 기호의 변화 등으로 230×110×75mm 크기 벽돌을 선호하게 될 것이며, 급기야는 패널로 조립한 후 출고하여 현장에서는 끼워 맞추기만 하면 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다. 연구개발 투자 많은 대체자재의 출현과 수요자의 취향이 다양해져 세계 제일의 품질과 기능, 디자인이 아니면 제품의 수요는 감소할 것이고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또한 점점 짧아질 것이다. 따라서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기능과 품질을 가진 신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해야 하며 유능한 인재의 채용 및 교육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기술제휴, 공동개발, 아웃소싱 등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제품개발만 신경쓰면 됐으나 이제는 시공방법과 요령까지도 연구개발 하여야 하며 시공기술자 교육도 감당해야 하고 after service도 중요한 연구과제로 채택하여야 할 것이다. 라. 신제품 개발 성장기였던 1970~1980년대 말까지만해도 생산과 동시에 판매되어 신제품 개발에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단지 가격을 더 올리기 위해 유약벽돌, 좁고 긴벽돌, 이형벽돌, 무늬벽돌 등이 개발되었으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벽돌들이 출현하였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환원벽돌과 후레싱벽돌이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이러한 제품들도 싫증을 느끼고 점점 새로운 패턴의 벽돌을 찾게 되었으며, 타 건재인 드라이비트, 복합패널, 석재 등의 잠식이 늘어나고 수입벽돌이 들어오게 됨에 따라 다양한 형태, 크기, 모양, 색상, 무늬벽돌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는 유럽풍의 도자기 벽돌과 광택이 나지 않는 다양한 색상의 유약벽돌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이 벽돌도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기 때문에 현재의 도자기 벽돌과 무광 유약벽돌을 새로운 색상, 질감, 형태, 크기, 모양, 무늬 등의 벽돌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전혀 새로운 제품들, 예를 들면 아파트용 벽돌, 건강증진 벽돌, 담장 벽돌, 조경용 벽돌, 패널 벽돌, 건물 리모델링용 벽돌, 호안벽돌, 투수 및 식생벽돌, 어초벽돌, 차음단열 벽돌 등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마. 시설투자 및 자동화 경기불황으로 벽돌 가격이 원가 이하로 투매되는 실정이라 당분간은 신·증설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 등으로 자금조달이 힘들고 장치산업이라 투자액은 크지만 외형이 적고 자금회전율이 연 2회 밖에 되지 않는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부분적인 자동화는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 신제품 출시 등을 위해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 원가 및 가격 연료비의 계속적인 상승과 도자기질 벽돌생산으로 인한 원료비 및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의 상승으로 원가는 많이 오를 것이나 수요 감소로 원가 이하의 투매가 계속될 것이다. 사. 수·출입 수입은 도자기질벽돌 및 바닥벽돌의 생산으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잃어 점점 줄어들 것이며, 수출은 바닥벽돌의 생산 및 품질의 향상과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의식이 팽배해짐에 따라 매년 10% 정도의 증가로 나타날 것이다. 아. 수급 및 경기 경제악화와 전반적인 내수침체, 투자심리위축, 부동산규제 등으로 앞으로 1~2년간은 건설경기 활황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며 전예가 없었던 과잉재고로 어느 때 보다도 힘겨운 앞날이 될 것이다. 건축용 점토벽돌은 기하급수적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나 현재고의 대부분은 건축용 점토벽돌이라 건축용 점토벽돌만을 생산하는 업체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단독주택, 다세대·다가구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학교, 교회 등이 주 수요처이나 다세대·다가구,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현재 재고가 넘쳐나고 있으며 교회도 불황으로 수요가 줄 것이며 학교만은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점토바닥벽돌(보도 및 차도벽돌)은 범용화 되어가고 있으며 공공 공사가 주소비처여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건축용 수요 감소를 카바 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4. 결론 위에서 열거한 바와 같이 점토벽돌산업의 국내시장은 앞으로 1~2년간 전예가 없었을 만큼 극심한 불황을 겪게 될 것이나 바닥벽돌 수요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바닥벽돌 생산을 서둘러야 할 것이며 신제품 개발과 생산성 향상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힘들겠지만 업계 전체가 제값받기 운동을 펼쳐 수명을 연장하여 미래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홀이 했던 수출에도 진력하고 기술영업을 강화하여 수요창출에 진력하고 2개월 생산량 이상의 재고를 보유한 회사는 비수기에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공장 개보수를 실시하는 것도 자금운영에 도움이 되는 한 방법일 것이다. 점토벽돌은 만물이 식생하는 흙으로 만들기 때문에 어느 건설자재보다 인간 및 환경에 유익하며 많은 장점과 기능을 갖고 있어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어떤 제품이나 생, 멸, 부, 침은 있게 마련이고 점토벽돌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시대 및 지역에 따라 기복은 있게 마련이나 세계시장 전체를 보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확실하다. 사양기업은 있을망정 사양산업은 없다는 것을 깊이 느끼신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다. 흙이란 자원은 요술방망이와 같아서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따라 무궁무진한 가치창출이 가능한 꿈의 자원인 것이다. 수만년을 개발해도 숨어있는 활용가치를 다 찾아내지는 못할 것이다. 점토벽돌 한 품목에만 집착하지 말고 점토를 소재로한 관련제품을 개발해 보는 것도 미래를 대비하는 한 방법일 것이다. 표 1. 연도별 전국벽돌 생산량 (단위:천장) 연도 생산량 전년대비 증감율(%) 연도 생산량 전년대비 증감율(%) 1971 120,080 1988 1,188,578 38.0 1972 112,027 (-)6.7 1989 1,325,261 11.5 1973 148,030 32.1 1990 1,700,000 28.2 1974 187,909 26.9 1991 2,100,000 23.5 1975 162,424 (-)13.6 1992 2,500,000 19.0 1976 153,096 (-)5.7 1993 2,400,00 (-)4.0 1977 147,697 (-)3.5 1994 2,100,000 (-)12.5 1978 190,031 28.6 1995 1,800,000 (-)14.3 1979 176,098 (-)7.3 1996 1,333,297 (-)25.9 1980 192,741 9.4 1997 1,367,564 2.5 1981 160,728 (-)16.6 1998 531,555 (-)61.1 1982 209,850 30.5 1999 617,819 16.2 1983 246,446 17.4 2000 841,209 36.1 1984 254,997 3.4 2001 976,117 16.0 1985 600,807 135.6 2002 1,205,185 23.4 1986 614,414 2.2 2003 1,019,170 (-)15.4 1987 861,000 40.1 표 2. 지역별 점토벽돌 공장 가동 현황 2004. 12 지역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계 공장수 8 0 6 5 9 2 5 0 35 필자약력 한양대 화공과 졸업 한양대 산업대학원 졸업(원료공학전공) 연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우성세라믹스공업(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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