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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공방 Clay & People
  • 편집부
  • 등록 2003-07-05 15:20:22
  • 수정 2016-04-16 00: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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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위치 도예가 조충휘씨 운영 도자기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 도자기를 빚는 모습은 단순한 호기심이 되기도 하지만 언젠가 자신도 해보고 싶다는 동경을 갖게 하기도 한다. 도예가 조충휘씨는 자신의 작업을 위해서 만이 아니라 작업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도예공방 ‘Clay & People’은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에 위치해 있다. 운영자 조충휘씨는 인천에서 3년전 이곳으로 이전해 왔다.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는 공방은 공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의 한쪽을 도예 작업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이곳은 10여평 정도의 작업공간과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는 자그마한 방이 하나 있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가마실, 재료창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에 있던 곳이 일반 상가라서 가스가마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주위사람들이 많이 불안했어요. 이곳으로 이전하고는 그런 문제들로 이웃과 부딪힐 일도 없어 좋고 수강생들도 좋은 분들을 만나 함께 작업하고 있어요.” 현재 이곳에서 작업하고 있는 사람들은 성인반 수강생이 15명 정도이고 어린이 수강생이 10여명이다. 운영자 조충휘씨가 성인반 수강생을 지도하고 임선영씨가 조충휘씨를 도와 어린이 수강생을 지도하고 있다. 조충휘씨는 대학원시절부터 유치원과 아동미술학원 등에 출장 도예지도를 해온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금도 활동 중이다. 이곳에 오는 어린이들은 미취학 아동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로 일주일에 한번 수업 받고 있다. 수강료는 성인이 주1회 수업하고 한달에 6만원, 어린이반이 주1회 수업하고 한달에 4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흙은 무상으로 제공하고 소성비는 별도로 받고 있다. 성인들은 스스로 만들고 싶은 것을 정하고 조충휘씨가 방법상의 도움을 주며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직접 사용하는 작은 그릇들을 만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코끼리나 토끼, 공룡 등 특징적인 동물을 표현하거나 사람의 행동을 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기초적인 성형기법을 가르치는데 지금 여기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2년 이상하신 분들이어서 제가 특별히 작업에 관여하지는 않아요.” 핀칭, 코일링, 판작 등의 성형기법을 배운후에는 각자 만드는 작품에 어울리는 분청기법(귀얄, 상감, 박지 등)들을 배운다. 수강생들은 선생님이 너무 좋으셔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며 가족적인 이곳 분위기를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1주일에 한번 있는 수업시간 외에도 원하면 언제든지 와서 작업할 수 있도록 열쇠를 맡겨두기도 한다. 수강생들은 작업하다가 간식을 만들어 나누기도 하고 서로의 작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하는 등 정겨운 모습이다. 조충휘씨는 “이곳을 제 개인 작업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수강생분들은 이 작업공간을 함께 운영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라고 말한다. 지난 3월 인사동 갤러리블루에서 열린 Clay & People展은 이곳에서 작업하는 취미생들과 조충휘씨가 출강하고 있는 사회교육원의 취미생들 22명이 참여한 전시로 각자의 다양한 생활 소품들과 조형물들을 선보였다. 조충휘씨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런 전시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희영기자 rikkii77@hotmail.com ?Clay & People?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582 031-997-3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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