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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미니재미가게’ 다섯 번째 개업
  • 편집부
  • 등록 2005-04-26 2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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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4.5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도자 금속 섬유 자개 유리 민화 믹스미디어 공예품 장터 <마니미니재미가게>(이하 마미재)가 서울 인사동 한복판에서 다섯 번째 개업을 한다.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 1층에서 열리는 이 가게는 도예가 김종인(48)씨와, 마케팅 전문가 하윤민(41)씨가 함께 기획한 것으로 공예가 20여명이 참여해 말 그대로 마니(많이), 미니(작게), 재미있는 톡톡튀는 개성만점의 공예품들을 선보이는 장터다. 도자 금속 섬유 자개 유리 민화 믹스미디어 등 전 미술장르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공예품들 중에는 채반 안에서 걸어 나와 금방이라도 목청껏 울 것 같은 장닭, 날개 짓 하는 금속 딱정벌레 반지, 여행용 다기세트, 검은색 자개를 이용한 실패, 장난감이 비누 안에 들어있어 끝까지 사용하고 싶은 어린이용 천연비누 등이 선보여 가게 안은 저렴하고 실용적이면서 개성있는 작품이 가득 들어차 방문객들이 기호에 딱 들어맞는 공예품을 쉽게 찾아 구입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또한 지난해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마미재>의 안내 책자인 디자인 쇼핑백 1,500부가 새롭게 제작돼 전시 기간 중 인사동 거리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마미재>의 다섯 번째 개업에는 다양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준비 중에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그때그때달라요” 마미재는 매년 20여명의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게릴라(번개) 전시이다. 같은 작가 얼굴과 작품의 타성화를 허락하지 않는다. 해마다 새로운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운의 공예품으로 고객들에게 기대감과 신선함을 제공한다. “따로또같이” 한 공간 안에서 마니, 미니적으로, 그리고 재미있게 한다는 하나의 공감대로 뭉친 사람들이다. 그들은 비슷함조차 거부하는 개성을 전면에 드러내고 있다. “인사동을 뒤집어라” 예술의 장터, 문화한마당이 열리는 인사동의 봄. 인사동에 입성하는 고객들은 마미재 쇼핑백의 물결에 휩쓸려 자연스럽게 마미재 전시장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길거리 쇼핑백 홍보는 사람들에게 공짜 예쁜 쇼핑백에 구입한 물건을 넣는 재미를 줄 것이며 진정한 마미재의 ‘길거리 움직이는 광고 홍보요원들’로 활동하게 된다. “학맥과 인맥과 연령과 업종의 고리를 버린다” 참여 작가들은 OO학교, OO주변인, OO모임과 같은 조직이란 것과는 거리가 멀다. 아마추어의 풋내음과 프로의 노련함이 치열한 작품경쟁에서 공존한다. 자유롭게 느끼고, 즐기고, 살 수 있다는 다양함이 자랑이다. “남녀노소를 공략하라” 엄마손 잡고 따라 온 꼬마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일단 전시장에 들어서면 나갈 땐 뭔 가 쇼핑백에 담아서 나갈 수밖에 없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보고, 느끼고, 참여하고, 즐기게 하라” 주 5일 근무제로 인한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작품시연과 참여’이벤트를 연다. 가족반지를 함께 직접 만들고, 나만의 천연비누를 만들어 보는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이들이 만들기에 심취해 있는 동안 엄마는 전시장의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제공된다. “전시장의 높은 콧대를 꺾어라” 미술전시장에 들어가 어쩌다 작품을 좀 가까이 가서 보려하거나 만져보려면 무섭게 달려와 작품에 손대지 말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마미재는 누구나 들어와서 만져보고, 만들어 보고, 걸쳐보고, 달아보고,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얼마나 미술이 우리 가까이 있고 따뜻하고 행복한 것이란 것을 전도하는 장이다. “미술품은 사는 것이다” 대분분의 미술전시장에서 이 작품 파냐고 물으면 몹시 기분 나쁘다는 듯이 이건 물건이 아니고 작품이라 팔지 않는다고 하거나 혹은 턱선을 치켜세우며 상상할 수 없는 가격으로 기를 죽이며 작은 관심의 싹조차 내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미재는 이런 미술인들만은 절대 출입금지, 참여금지다. 마미재는 작가의 역량만큼, 작가의 의도만큼, 작품의 질만큼 당당히, 자랑스럽게 판매하여 미술의 매력을 대중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마니미니재미가게>를 5년간 기획해 온 김종인 도예가는 영국 런던의 골드스미스대학에서 도자를 전공하고 국내외에 도예 전시의 큐레이터와 갤러리현대의 아트숍 전속 작가로 활동해 온 경력의 소유자이며 마케팅 전문가 하윤민씨는 미국에서 호텔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들은 “참신한 공예품을 원하는 고객과 묵묵히 작업에 매진하는 작가들을 연결해 주는 다리가 되겠으며 창조적 기획이 판매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에 더욱 힘 쏟을 것”이라고 전한다. 김태완 기자 anthos@paran.com <마니미니재미 참가자> 이정은(Flying Fish), 백람, 김승희(Kim`s), 엄중호(EARLY BIRD), 김은정(Still-Life), 이영임(Jewerler), 노은주(EARLY BIRD), 김진미(Clay&Work), 김윤호(꾼), 장희순(구닥다리), 최재욱(Ag), 박수현(lnhome), 서예나/임선주(Happy Nature&깍두기), 국은진(Kei), 정미현/이정현(숨), 김미동(담터도예), 김가영(Pearly CAT), 나정주(유리장신구), 김수정/박은영(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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