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見공업대학의 吉田孝 교수 연구팀은 탄소를 구우면 생기는 ‘나무타르’를 원료로 탄소섬유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나무타르는 지금까지 사용할 길이 없어 산업폐기물로 처리되거나, 야적되는 것이 현실. 탄소섬유로 재자원화함으로써 환경오염의 삭감과 함께 일반적으로 탄소섬유의 원료가 되는 석유나 석탄타르 등 화석자원의 일부 절약으로도 이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나무타르에서 탄소섬유를 만들려면 우선 나무타르에 유기용매를 가하여 불가용분(탄의 가스나 나무 부스러기)을 여과할 필요가 있다. 그 후, 단계적으로 가열·소·성형을 반복하여 최종적으로 탄화한 피치(타르가 고형화된 것)섬유를 약 2000℃에서 소성, 탄소 섬유화했다. 나무타르에서 유래된 탄소섬유는 일반 탄소섬유와 달리 세공구조에 비정질이기 때문에 강화재나 단열재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일반 탄소섬유로는 만들기 힘든 전극재료와 활성탄소섬유(활성탄소를 섬유화한 것)등에는 적합하다고 한다. 얻어진 섬유 나름의 특징을 살려서 고강도·고탄성을 특징으로 하는 일반 탄소섬유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관계를 지향할(吉田교수)방침이다. (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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