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형 방식 선택, 실장면적 소형화, 두께상의 저배 설계 실현, 신뢰성도 높아져
국내외에 샘플 공급, 일본 제품보다 우월한 성능 인정받아, 수입대체 효과 기대
종합 칩부품 전문업체인 (주)쎄라텍(대표이사 허상, www.ceratech.co.kr)에서는 최근 각종 IT 기기의 전원 구성회로에 사용되고 있는 칩파워 인덕터의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2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쎄라텍은 이번 칩파워 인덕터의 개발과 양산이 그 동안의 매출부진과 적자경영에서 벗어나 국제경쟁력을 갖춘 칩부품 전문업체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양산되는 품목은 CPI-A3225, CPI-A4532시리즈로 인덕턴스 범위는 1-10uH의 제품이다.
파워 인덕터는 전자 회로 중 전원 관리 부분의 DC-DC 컨버터 등과 같이 사용되어 신호를 유도하는 수동 전자부품의 일종으로 휴대전화, PDA, PC의 그래픽 카드, MP3, 디지털카메라, TV, 노트북, LCD, DVR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파워 인덕터는 원통형 페라이트 공심에 구리 도선을 감아 제작하는 방식이었으나 쎄라텍에서는 적층형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실장면적의 소형화와 두께상의 저배 설계를 실현했다고 한다. 또한 페라이트 물질과 금속인 내부 전극간의 열팽창률이 동일하여 인덕터 파손현상이 방지됨에 따라 제품 신뢰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적층형 제조방식은 이미 국내 특허등록이 결정되었으며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도 출원되어 심사가 진행중인 상태이다.
쎄라텍에서는 그 동안 칩파워 인덕터 샘플을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등에 공급해왔으며 이 가운데 일본 IC 제조업체인 Torex 사의 자체 성능테스트에서는 일본 제품과 비교하여 우월한 특성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 같은 수요업체의 반응에 따라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회사에서는 올해 파워 인덕터의 세계 시장수요를 5억개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2분기 중 양산체제를 완료하고 일본의 무라타제작소, TDK, 태양유전, SUMI
DA, TOKO, FDK 등의 업체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으로의 수출과 함께 국내시장에서의 수입대체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소형 저저항 고전류 제품 추가로 개발 중
쎄라텍의 연구개발 담당자는 “기존에 발표한 3225, 4532 시리즈 이외에도 고객의 소형화 요구에 따른 초소형 제품과 저저항 제품, 고전류 제품 등의 특화된 제품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라며 “장기적으로 전 세계 IC업체에게 품질과 기술에서 신뢰와 인정을 받는 선도적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쎄라텍은 지난해 2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3년보다 17.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이 회사에서는 전략 투자산업의 매출발생과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올해를 재창업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박미선 기자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