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라만 실험전문가의 체계적 장비관리 통해 전문성 갖춘 민간연구소
장비 공동활용으로 도출된 결과물 자료화한 정보인프라, ‘라만라이브러리’ 구축 중
라만연구소(소장 유하열 www.raman.re.kr)는 2004년부터 라만 실험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해온 민간 연구소이다. 라만연구소는 이화여대 물리학과, 동대학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8여 년 동안 줄곧 라만 실험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현재까지 약 10,000여개의 시편을 측정해온 국내 최고의 라만 실험 전문 베테랑인 최민경 씨를 실험 전문가로 상주시키고 있다. 라만 실험이란 빛을 물질에 조사했을때 나오는 비탄성 산란광(라만 산란)을 측정하는 것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험이다. 라만 실험은 고체, 액체, 기체상태의 시료를 수십 센티미터에서 수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시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cm-1 영역에서 측정할 수 있다는 실험상의 장점 때문에 물리, 화학, 생물, 의학, 공학, 산업관련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용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라만연구소는 주로 Stress detection, Determination of crystallinity, Induced damages, Change of phases, 반도체, 탄소계(DLC, diamond, CNT)필름 구조 분석 등의 분야에 라만 실험을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라만연구소는 프랑스 Jobin-Yvon社의 LabRam HR(High Resolution) system을 보유하고 측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장비는 800mm의 focal length를 가지고 있어 고분해능과 효율적인 산란광 집광력으로 최상의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LN2 cooled CCD검출기를 장착하고 있어 잡음 없이 짧은 시간에 광범위 영역의 측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Confocal Raman microscope의 사용으로 수 ㎛ 정도의 작은 영역도 구분하여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유 소장은 “민간 연구소인 라만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동기는 장비의 공동 활용을 통한 분석 정보인프라 구축이 연구자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국내에는 라만과 같은 몇 억을 호가하는 값비싼 실험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 한정적이라는 판단 아래 각 대학, 정부출연 연구소에서는 공동기기실을 두고 장비 공동 활용화에 힘써왔다. 이러한 장비 공동 활용은 장비의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가의 장비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장비 사용의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그 장비에 맞는 실험 전문가가 배치, 양성되어 연구자들에게 정확한 실험 결과를 제공해 주는 등 장비 공동 활용화의 이점은 상당한 셈이다. 그러나 유하열 소장은 “현실적으로 장비 공동 활용화가 잘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장비 공동 활용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실험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나 현재는 실험 전문가들의 인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고가의 장비를 유지, 보수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장비에 실험 전문가를 상주시킨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장비를 관리하거나 임시직이 장비를 관리하는 등 장비 관리의 전문성 부족 및 실험 전문가 부재라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비전문가들의 장비 사용, 관리는 장비 고장 등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유 소장은 덧붙였다.
유 소장은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만연구소는 고가의 장비를 다룰 수 있는 라만 실험 전문가의 상주를 통한 외부 측정 서비스 실시, 정보인프라 구축 등 장비 공동 활용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인프라’란 장비 공동 활용을 통해 얻은 결과물에서 공통의 결과들을 도출해 정리하고 자료화하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분석 정보인프라를 갖추는 것을 뜻한다. 유하열 소장은 정보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연구자들이 연구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장비 공동 활용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만 주력해 왔지만 이제는 연구를 통해 그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분석 자료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보인프라는 향후 연구에 전문성을 더할 뿐 아니라 연구자들의 연구시간 및 노력을 단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라만연구소는 현재 장비 공동 활용을 통한 분석 정보인프라 구축을 위해 ‘라만라이브러리’(홈페이지 참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연구소·기업체·대학생 등의 이용자
홈페이지 예약 시스템으로 운영
원격실험 도입하여 시간적·공간적 제약 극복
홈페이지를 이용한 연구 장비 공동 활용은 연구 결과를 얻고자 하는 연구소, 기업체, 대학생 등의 이용자를 위한 예약 시스템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원격실험을 도입하고 실시간으로 실험과정과 결과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하여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장비 공동 활용을 가능하게 했다. 현재 라만연구소에는 전국의 중소기업, 대기업, 대학교, 정부 출연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에서 측정 실험을 의뢰하고 있다.
유하열 소장은 “분석 정보인프라 구축은 연구자들의 협력을 통해서 소중한 정보들이 쌓일 수 있다”며 “향후 라만연구소는 체계적으로 실험결과 정보를 분류하고 공유하여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용시간 : 평일 오전 9:30~오후 6:30
토요일 오전 9:30~오후 12:30
이 용 료 : 기본 Setting료 50,000원
학교 25,000원/ spectrum
연구소, 기업체 30,000원/ spectrum
(상온에서 하는 기본 실험 시 적용)
문의)02-393-2588
윤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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