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삶을 비추는 디자인> 9개 전시
(재)광주비엔날레(이사장 한갑수)는 지난 5월 19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부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17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쌍암공원 등지에서 펼쳐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삶을 비추는 디자인Light into Life》이다. 〈미래의 삶〉, 〈아시아 디자인〉 등 두 개의 본 전시와 〈한국의 디자인 : 산업, 문화, 역사〉, 〈세기의 디자이너 명예전당〉 등 일곱 개의 특별전과 국제컨퍼런스, 세미나, 워크숍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본전시에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핀란드 영국 이스라엘 스페인 네덜란드 이집트 등 32개국에서 디자이너 149명과 디자인 전문회사, 기업들이 참여한다. 〈미래의 삶〉전은 먼 미래를 준비하는 디자인 실험들을 실제 제품이나 프로토타입, 그림의 형태로 전시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가정과 교통, 사무, 커뮤니케이션, 공간 등의 영역으로 나눠 미래 생활상을 상상해보고 구현한 디자인과 관련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일본과 독일의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열린 2005서울모터쇼에서도 소개하지 않은 첨단 컨셉트카를 출품할 계획이다. 삼성 모토로라 도시바 등의 업체는 미래 IT디자인의 경향을 예견할 수 있는 최첨단 IT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 번째 본전시 〈아시아 디자인〉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베트남 등 8개국의 디자인 경향을 소개한다. 아시아문화와 정신이 디자인 트랜드의 큰축을 이루고 있는 현 시대와 지역성을 반영하는 전시로 기획됐다. 공예성이 짙은 디자인이 뿌리깊은 전통과 융화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발전하고 있는 아시아의 디자인 제품이 선보여질 계획이다.
특별전 〈세기의 디자이너 명예전당〉에서는 영국과 일본의 미대 교수와 디자인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20세기 세계 디자인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디자이너를 선정해 주전시장 내 명예전당 부스에 그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이와 함께 한국 디자인 발전사를 보여줄 〈한국의 디자인 : 산업, 문화, 역사〉와 쌍암공원 호수에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가구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조형물을 설치해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미래도시 광주 : 기원〉, 국내외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미래 디자인의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는 〈뉴웨이브 인 디자인〉, 〈우수산업디자인GD상품전〉, 〈대한민국산업디자인 전람회〉등의 특별전이 마련됐다.
이순종 전시 총감독은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디자인관련 전시와 행사들은 주로 산업적, 경제적 목적의 행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의 발전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인간 삶을 창조해가는 문화적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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