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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폐막
  • 편집부
  • 등록 2005-07-24 02: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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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한일관계악화 불구 400만 관람객 유치 전시·학술·워크샵 - 예술·산업·교육 새 패러다임 제시 58일간 많은 관심 속에 열렸던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지난 6월 19일 폐막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세계도자비엔날레는 지난 2회 행사와 같이 이천·광주·여주 세 곳에서 지역도자기축제와 함께 열렸으며 행사장 구성은 도자상품관, 공연장, 워크샵, 도자체험 등 무료입장 관람할 수 있는 구역과 유료로 입장하는 전시관으로 구분 운영됐다. 이번 비엔날레는 경기침체와 한일관계 악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400만 명이라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추계돼 외형면에서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유료전시관의 관람객은 2회 때보다 15% 감소한 38만여 명(외국인 7천여 명)으로 집계되는 등 세계적인 도자예술축제에 걸맞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도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평가됐다. 세계유명도자관련기관들의 협력제의 이어져높아진 경기도자위상 확인 도자예술의 생성, 융합, 발전 등의 다양한 시대적 변화를 거쳐 새로운 문화를 담아내고 한 차원 높은 창조의 세계로 나간다는 의미의 <문화를 담는 도자Ceramics:The Vehicle of Cul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비엔날레의 전시와 학술, 워크샵 등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국제공모전(이천), 세계현대도자전(이천), 세계청자전(광주), 세라믹하우스Ⅱ(여주) 등 4개의 기획전과 도자와 건축(이천), 자연과 함께(광주), 세계주전자전(여주), 세계도자기념품전(여주), 풍경과 도자(이천), 도자의 길(광주), 환경도예와 한글(여주) 등 7개의 특별전, 국제도자학술회의와 국제청자세미나, 국제도자워크샵과 국제장작가마워크샵 등에 참여한 67개국 1,695명 작가와 1,403점의 작품들은 예술적 측면과 산업적 측면을 강조하고 학술·워크샵 프로그램은 교육적 측면을 강조해 도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계도자역사에서 청자시대를 주도했던 한국과 중국의 청자 명품 40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청자전>은 세계 두 번째 청자 제작국이라는 한국 청자의 위상을 확인하고 청자의 시대적 흐름을 감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전시였다. 또한 한층 화려해진 <세계현대도자전>은 도자예술의 극한에 도전하는 16개국 작가 30명의 독창성이 돋보인 작품으로 새로운 도자매체의 가능성을 제시한 독창성으로 세계도예계의 호평을 받았다. 전시성과 이외에도 국제적으로 유명한 도자관련 기관들이 재단과의 교류협력을 잇따라 제의하는 성과도 있었다. 일본 기후현 현대도자미술관을 비롯해 대만 잉꺼도자박물관, 프랑스 국립도자박물관 등이 재단과의 상호교류협력을 제의한데 이어 유럽도자센터와 미국 아치브레이 재단은 작가교환 프로그램 및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의했다. 또한 미국 최대 도자기관인 엔시카NCECA의 수잔 필리 워시Susan Filley Worthy회장은 제3회 국제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쥬디 슈왈츠Judith Schwartz 미국 뉴욕대 교수에게 2006년 3월 엔시카 총회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줄 것을 요청했다. 비엔날레의 한 관계자는 “세계 유명 도자관련 기관들의 협력제의는 세계도예계에서 높아진 경기도자의 위상을 보여주는, 이번 비엔날레의 최대 성과”라고 밝혔다. 지역업체와 갈등 관람객 편의 등은 개선돼야 할 과제 올해 비엔날레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역참여업체와 재단과의 갈등, 관람객을 편의를 위한 개선점 등을 지적했다. 행사 초반 광주와 여주의 지역업체들은 비엔날레기간 중 전시관의 월요일 휴관문제와 이천지역에 비해 활발하지 못한 행사프로그램으로 인해 홀대받는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행사 불참을 제기하는 등 지역간, 재단과 지역업체간의 갈등양상이 드러나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행사장 내 편의 제공은 대부분 만족하다는 반응이었으나 도자교육프로그램의 부족, 지역 상품관에서 도자기를 구입한 후 편한 전시관람을 위한 사물함 미비치, 높은 언덕에 위치한 이천행사장의 노약자, 장애인의 이동수단, 공연이벤트의 특성 없는 편성, 3개월이란 긴 행사기간과 볼거리가 분산된 것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재단 측은 “행사를 거듭하면서 작품 규모와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지역 도예업체들도 상당한 수익을 올려 경제적으로 성과가 많은 행사였다고 판단된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설문조사를 종합 분석, 평가해 다음 비엔날레에서는 세계최고규모 수준의 전시를 유지하면서 가족문화 체험공간으로 행사장을 보강하고 관람객 중심의 행사운영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다”고 전했다. 폐막이후, 행사가 열렸던 이천세계도자센터와 여주세계생활도자관은 7월 4일부터, 광주조선관요박물관은 7월 26일부터 상설전시로 전환해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청자학술세미나 《청자의 색과 형》 주제 한·중·일 청자전문가 연구발표 한·중 청자문화 국제적 안목으로 조명 학술토대 마련 지난달 3일 이천 도자연구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청자학술세미나>는 한중일 청자전문가를 비롯 학계, 도예인, 학생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자의 색과 형》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세미나는 <세계청자전>과 연계해 전시에 전문성을 더하고 학술적 연구결과를 작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마련됐다. 청자에 대한 원로학자들의 연구성과를 확인하고 최근의 연구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조연설-특별강연-논문발표 및 토론 등으로 구성, 진행됐다. <세계청자전> 큐레이터인 정양모 경기대 석좌교수의 《한국청자와 중국청자의 특징》을 주제로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일본 이데미츠미술관의 하세베 가쿠지 고문의 특별강연《청자와 중국도자사》, 중국 항주시문물고고소 두정현 소장의 《항주 노호동을 통해 본 수내사관요와 가요요지》가 특별강연으로 진행됐다. 이어 논문발표는 최건 광주조선관요박물관장의 《고려청자의 색과 형》, 이마이 아츠시 일본동경국립박물관 특별전 실장의 《중국청자와의 비교를 통해 본 고려청자의 특징》, 심악명 중국절강성문물고고연구소 주임연구원의 《월요기물과 장소공예의 변천》, 곽목삼 중국 하남성문물고고연구소 부연구원의 《중국 하남 보풍 청량사 여요와 여주 장공항요지 출토품의 비교연구》, 김재열 삼성미술관 부관장의 《중국 유적출토 고려청자》 등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인 토론에는 데가와 테츠로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학예과장의 《청자의 색과 형, 그의 특징에 관하여》, 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중국 청자와의 비교를 통해본 고려청자의 특질에 관하여》, 김영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심악명의 월요기물여장요 공예적연변演變에 대하여》, 조고산 중국국가박물관 대외전람부 부연구원의 《북송관요의 유색과 하남 보풍 청량사 여요 유색의 비교》, 왕광요 중국고궁박물원 부연구관원의 《중국에서 고려청자의 영향 「중국에서 출토된 고려자기」에 대한 논평》등이 발표, 토의됐다. 이번 청자세미나는 한중 양국의 청자 기형은 물론 유약, 문양 등 전반에 걸쳐 구체적으로 비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청자가 지닌 사회적 의미를 살펴보고 국제적인 안목으로 중국과 한국의 청자문화를 조명, 비교, 분석, 연구하는 중요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한 자리였다. 국제장작가마워크샵 8개국 14명 장작가마작가 참여 각국 장작가마의 특징 구조 변천 활용 기술교류 등 연구 토의 지난 5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광주행사장에서는 <국제장작가마워크샵>이 개최됐다. 국내외 8개국에서 활동하는 장작가마에 정통한 작가 14명이 참여해 한국의 전통 장작가마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의 장작가마 기술과 경험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워크샵 기간 동안에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제작시연을 비롯해 작가 프리젠테이션, 가마축소모형전시, 노천소성, 세미나, 장작가마소성 등이 진행됐다. 특히 8일 이천 도자연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세미나는 각국의 장작가마의 특징, 구조, 역사적 변천, 및 현대 장작가마의 활용에 대해 토의하는 장으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연구발표는 이종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의 《한국 전통가마의 역사적 고찰》을 비롯 김도영 도예가의 《현대 전통가마의 구조와 특징》, 신조 사다쯔구 도예가의 《일본가마의 구조》, 순 지안싱 중국 복건성 도예연구소장의 《중국 전통가마의 역사적 연구와 현대 중국전통가마의 구조》, 척 하인즈 미국 아이오와대학 미술학부 도예과 교수의 《미국 장작가마의 발전사》, 콜 미노그 The Log Book(장작가마전문잡지) 편집인의 《유럽의 장작가마》로 진행됐다. 워크샵에는 쟈쉬 드위즈(미국) 척 하인즈(미국) 콜 미노그(아일랜드) 우베 로엘만(독일) 오웬 라이(호주) 신조 사다쯔구(일본) 호리 토시로(일본) 순 지안싱(중국) 린 쿠령(중국) 박순관 이강효 김진현 최창석 김도영(이상 한국) 등이 참여했다. 이천<국제교류작가 퍼포먼스> 여주<국제장작가마 페스티발> 작가간 교류의 장 올해 비엔날레에는 (재)세계도자기엑스포 주관으로 개최된 공식 일정 외에 관련 단체, 협회 학교 등이 참여한 다양한 행사도 시도됐다. 이천도자기협동조합에서 기획, 진행한 <국제교류작가 퍼포먼스>와 여주민속도자기조합에서 기획, 진행한 <국제장작가마 페스티발>은 두 행사 모두 장작가마를 이용한 행사로 세계 각국의 작가들을 초청해 한국의 작가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 뜻깊은 행사였다. 이천 행사장내 전통장작가마에서 열린 <국제교류작가 퍼포먼스>는 국내외 작가 30명이 참여해 작품제작시연과 장작가마소성, 전시, 지역학교 방문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해외 참여작가 국가별 3회로 나눠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는 한국과 노르웨이 작가, 5월 25일부터 31일까지는 한국과 프랑스 작가, 6월 8일부터 14일까지는 한국과 일본의 작가가 참여해 각기 자신의 개성있는 작품을 시연, 장작가마로 소성하고 행사장 인근의 신둔초등학교와 이천도예고를 방문해 학생들과의 대화, 슬라이드 강연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6월 11일 장작가마에서 완성된 기물 꺼내기 행사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작품이 한 점씩 나올 때마다 탄성을 지르며 즉석에서 작품을 구입하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작가들의 대표작품은 이천도자기협동조합 사무실 입구 로비에 마련된 특별전시장에서 선보였다. 여주행사장내 전통장작가마에서 열린 <국제장작가마 페스티발>은 지난 6월 4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작가 25명이 참여해 장작가마 소성을 했으며 작품이 완성된 14일, 당일 가마에서 꺼낸 작품을 경기도 양평의 ‘갤러리 아지오’로 직접 옮겨 오픈해 관심을 모았다. 재단지원 기획세미나 관련기관·학교·단체 주관으로 열려 이천 도자연구센터 세미나실에서는 올 초 관련기관과 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기획세미나가 연이어 열렸다. 4월 27일에는 숙명여대 공예학과 학생 1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현대도자의 경향》 강의가 열렸으며 5월 11일은 여주민속도자기조합의 《웰빙 도자문화 체험교실》, 5월 27일은 경기대학교 도예교육원의 《동양도자의 발전방향에 대한 연구》, 6월 4일은 대구공업대학 디자인학부의《도자기장신구와 구슬을 응용한 액세서리》, 6월 9일은 명지대학교 도자기기술학과의 《도자기소지 및 유약세미나》, 6월 10일은 명지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도자기 논문발표회》, 6월 11일은 한일청년작가교류회의 《한일현대도예의 미래》 등으로 진행됐다. 기획세미나에 참가한 총 7개 단체와 학교는 (재)세계도자기엑스포 측으로부터 세미나실와 개최경비를 무상으로 지원 받았다.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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