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川島播磨중공업은 전투기 엔진이나 로켓의 자세제어 엔진용으로 세라믹 섬유를 사용한 복합재를 개발했다. 탄소섬유 복합재와 달리 고온에서 견딜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현행의 니켈 합금 등에 비해 대폭 경량화할 수 있다. 세라믹 복합재는 직경 10㎛ 정도의 세라믹 섬유를 3차원으로 접어서 구워 굳혀서 성형한다. 세라믹은 열에 강한 대신 갈라지기 쉽다는 결점이 있었는데, 복합재로 함으로써 강도가 대폭 높아져 실용화의 길이 열렸다.
항공기나 로켓의 기체에는 탄소섬유 복합재의 이용이 추진되고 있는데, 300℃ 정도가 내열의 한계로 고온 가스를 분사하는 엔진에는 거의 사용되지 못했다. 고온부에는 니켈합금이나 니오브 합금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1050℃ 정도가 한계. 세라믹 복합재라면 1300℃까지 견딜 수 있는 한편, 중량은 니켈합금에 비해 50% 정도 가볍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石播는 이미 방위청의 전투기용 실증 엔진의 배기노즐 부분 등에 세라믹 복합재를 채용, 기술실증을 끝냈다. 로켓의 자세제어 엔진에 대한 시작에도 성공했으며, 연소실험을 계속해서 실용화할 계획.
세라믹 복합재의 과제는 산화에 의한 강도의 저하로, 내용(耐用) 기간은 수 백 시간 정도. 성능을 중시하는 전투기 엔진이나 사용시간이 짧은 로켓의 자세제어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최소한 수 천 시간의 내용 기간이 필요한 민간항공기 엔진에는 이용할 수 없다. 石播는 여러 종류의 산화물을 혼합한 유리계 소재로 코팅하여 산화를 저지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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