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적극적인 지원으로 첨단·고가 연구장비시설 갖춰, 인근 산업체·연구소 이용 증가
97년 설립후 총 분석건수 7,000여건, 교외건수 비중 63%로 늘어, 보유장비 분석정도 높아
경남대학교 공동기기센터(센터장 전병세 공학박사)는 첨단, 고가의 연구장비와 시설에 대한 공동운영과 관리체제를 갖춘 분석센터로 실험 분석 지원 업무에 있어서 국내 대학의 분석센터 가운데에서 최고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교수진들의 연구지원 뿐만 아니라 경남지역에 분포해 있는 관련 기업들, 정부출연연구소 등과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분석업무를 상당부분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미나, 워크숍 등 국내외 학술행사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특성화 사업 지원, 교내외 협동 연구체제 구축, 외부 수탁과제의 유치, 분석기술에 관한 책자 발간 등의 업무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지난 97년 설립된 이후 경남대학측의 꾸준한 투자와 과학재단의 고가특수연구기기 선정 지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고가특수연구기기 선정 지원 등을 통해 약 289종의 고가 첨단 연구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산학협력관 건립과 기자재 등에 25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센터에서는 밝히고 있다.
전병세 공동기기센터장은 “대학측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와 인근 산업체, 연구소 등의 활발한 참여로 경남대 공동기기센터가 경남지역 최고 수준의 분석센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공동기기센터는 크게 기기분석실, 전자현미경실, 열ㆍ엑스선분석실 등 3개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이중 기기분석실은 Ⅰ과 Ⅱ로 분리되어 있는데 기기분석실 Ⅰ에는 기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HRGC/HRMS, GC/MS, GC/ECD), 핵자기공명분광기(FT-NMR)을 구비하여 유기화합물의 분석과 미지시료의 구조를 밝히는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9월 다이옥신분석 공인기관 인증을 받아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공조로 HRGC/HRMS를 이용하여 다이옥신과 퓨란, PCB, PAHs, DDT, DDE, VOCs 등 환경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환경호르몬의 분석업무를 활발히 수행중이다.
기기분석실 Ⅱ는 분리분석실, 분광분석실, 시료처리실로 나뉘어져 ICP-OES, ICP-MS, FT-IR/Raman, 전기영동장치와 부대 장비 등을 이용하여 극미량 무기물과 유기물의 정성, 정량분석을 수행하고 있으며 각종 시료의 전처리과정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전자현미경실은 30여종의 첨단 전자현미경(FEG-SEM, SEM, TEM), 광학현미경, 편광현미경, 중소형 부대장비가 설치되어 있어서 수백 종류의 재료, 물질에 대하여 각종의 방법으로 시편제작, 시편처리를 하고 시편의 미세구조, 결정구조, 정량성분, 내부결함 등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97년 도입된 전계방사형 주사전자현미경(FESEM)과 일반주사전자현미경은 지난 5년간 타대학이나 연구소 등지에서 많은 분석의뢰를 받아 현재 5천여개가 넘는 시편을 분석하고 1만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 분석하는 등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 2001년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고가 특수연구기기로 선정된 SPM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분석실적과 보유장비를 바탕으로 인근 기업체와의 산학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열ㆍ엑스선 분석실에는 DTA, TG, TMA, DSC, DMA 등 각종 열분석 장비와 표면분석장비 그리고 XRD와 XRF 등 엑스선 분석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열분석장비는 과학재단으로부터 특성화장려사업으로 고가특수연구기기 운영비를 지원받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병세 센터장은 밝히고 있다. 이들 장비를 이용하여 인근 산업체와 타대학, 연구소로부터 많은 분석의뢰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대 공동기기센터의 분석활동실적을 보면 경남대학교내 건수가 총 2617건, 교외 건수가 4,389건 등 총 7006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센터 설립 초기에는 교내건수 비중이 70%에 이르렀으나 최근 들어서는 교외건수 비중이 63%까지 늘어나는 등 외부 기업체나 연구원의 센터 이용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연간 분석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분석료 수입도 97년 5백만원에 불과하던데서 지난 2002년에는 1억1천만원에 이르러 설립이후 총 분석료 수입은 2억3천6백만원으로 나타났다. 공동기기센터의 한 관계자는 “우리 센터의 장비 활용률이 타 센터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며 일부 분석기기는 분석의뢰가 항상 밀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공동기기센터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보유장비의 우수성과 분석정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7억원 투자 전자현미경 보강 계획
제품 특성평가 업무 보강 방침
한편 공동기기센터에서는 올해 예산을 약 10억원가량으로 책정하고 이중 7억원가량을 들여 전자현미경을 보강할 계획이다. 전병세 센터장은 “이를 통해 그 동안 실험 분석업무만 수행하던데서 앞으로는 제품 특성 평가 업무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나노박막 특성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전자현미경실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분석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수행할 계획이다. 문의)055-751-5146
朴美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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