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전문화와 역량집중화·목표지향적 연구체제확립·운영체제혁신 제시
“NEW FRONTIER 정신으로 자신의 할일을 찾아 실천에 옮기자” 연구원에 당부
화학산업의 기술력 향상과 국가경쟁력 상승에 기여해온 한국화학연구원은 지난 5월 2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원장에 이재도 박사를 선출했다. 지난 5월 23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이재도 신임한국화학연구원장을 만나 선출 소감 및 당면 과제 등을 통해 앞으로 한국화학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았다.
이재도 한국화학연구원장
- 먼저, 원장에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으로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근황과 원장으로 선출되신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17년간 연구원들과 동고동락하다가 원장으로 봉사를 하게 된 것에 개인적으로는 영광입니다. 그동안 전임원장님들이 이룩하신 업적위에 더 훌륭한 한국화학연구원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 한국화학연구원이 현재 당면한 과제가
무엇입니까?
21세기 화학 산업은 근본적인 변혁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도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서는 새로운 물질과 공정기술 개발, 즉 신화학 기술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 국가사업 달성에 한국화학연구원이 견인차 역할을 하여야 할 출연연으로서의 당위성이 있음을 강조 드립니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매우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리 연구원에서는 국가과학기술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이를 활용할 것입니다.
- 원장직을 맡으신 후 가장 어려운 점이나
제한사항은 무엇입니까?
내년이면 저희 연구원이 설립한 지 30년이 됩니다. 정부도 종래의 관리 규제 위주의 감사체제에서 사업성과제고의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타성과 관습에서 편함을 버리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개척과 도전정신을 심는 일입니다. 연구원의 경영과 분위기 쇄신은 원장 개인의 몫이 아니고 직원 전체의 몫입니다.
- 앞으로 한국화학연구원의 발전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기관운영의 기본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Global Needs와 우리의 역량을 감안한 연구개발 분야 전문화와 역량집중화입니다. 또한 일몰형 사업으로 세계적 원천 기술의 확보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둘째는 연구효율제고 및 성과확산을 위한 목표 지향적 연구체제 확립입니다.
지식기반 사회에서 기술혁신의 주기가 매우 짧아지고 있으며, On-Time 산업화의 R&BD 개념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사전기획법은 물론 R&BD 기법의 교육과 실천을 통하여 우리의 연구 경쟁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앞으로는 산학연의 연구체제가 더욱 절실하여집니다. 연구원 차원에서 산학연 연계 조직을 구축하여 R&BD체제로 상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조직을 국가과제 수행에의 활용은 물론 지난 30년간 축적된 1500건의 특허로 대변되는 보유기술의 상업화를 이룩하는 기반으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셋째는 연구원 구성원의 결집을 위한 운영 체제의 혁신입니다.
고객의 성과 만족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원의 목표 달성의 가시적 척도는 고객의 성과 만족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결집이 우리자신보다 고객을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직무교육을 강화하여 자신의 직분에 대한 역할 재정립으로 업무 활성화를 기하고, 투명한 기관운영과 열린행정으로 내부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성원 모두가 연구원 목표 달성을 위하여 한 방향으로 결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세라믹학회 엔지어링세라믹부회 회장으로서도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세라믹학회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본인이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에 취임하게 된 것도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은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본인이 연구원을 운영하면서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편달을 당부 드리오며 회원여러분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우리도 새로운 NEW FRONTIER 정신을 가지자는 것입니다. 즉 한국화학연구원과 동료들이 나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지 말고, 한국화학연구원과 동료들을 위해 내가 할일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자는 것입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습니다. 연구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신명을 다해 서로가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류호성 기자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