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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권 207호 | ]

레미콘업계, 경영난 심각
  • 편집부
  • 등록 2005-10-17 18:47:21
  • 수정 2010-10-14 11: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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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계, 경영난 심각


건설사 부당가격인하 요구 심각한 수준, 어길시 불이익 감수해야
건설경기 위축과 재료값 인상까지 겹쳐 중소레미콘업체는 고사위기


국내 레미콘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레미콘업계는 건설경기 위축과 건설사의 부당 가격인하 요구에 상당한 고초를 겪고 있으며, 중소레미콘업계 대부분 적자에 시달려 IMF 시기 보다 더 어렵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특성상 공장에서 생산된 후 1시간이내의 거리에 있는 곳만 납품이 가능해 지역별로 레미콘업체의 어려운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레미콘업체들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인레미콘협동조합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좋지 않고, 건설사측에서 단가를 낮추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압력을 넣고 있어 레미콘 가격은 심각한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가격을 무조건 인하하면 품질이 낮은 레미콘이 생산될 수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건설경기 위축·건설사 부당 가격인하 요구·
재료값 인상 등 레미콘 대란
2000년과 2001년 레미콘업계는 일대 호황을 누렸다. 이 시기에 우후죽순으로 레미콘업체가 생겨나 레미콘업체의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점차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초래되기 시작했고, 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가격인하가 이뤄졌다. 게다가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수요·공급의 불균형은 더욱 악화되어 레미콘 시장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특히 올해 건설사들의 부당가격인하 요구가 심해지면서 레미콘 업계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부당가격인하 요구가 심한 정도를 벗어난 수준”이라며 “건설사의 가격에 맞추지 않으면 납품하지 못하게 불이익을 주는 등 각종 압력을 넣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사에서는 “레미콘업체가 과당경쟁으로 가격인하가 이뤄져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한 일”이라며 주장하지만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실제 현장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며 “납품과정에서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우리 회사에 납품하지 마라는 식의 압력을 넣고 있으며, 심지어 건설현장에서는 레미콘업체 직원들을 건설사에서 마음대로 부려먹기도 한다”고 맞대응하고 나섰다.
서울경인레미콘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고자 수없이 가격보전 요구를 하고, 규탄집회까지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을 수 없었다”며 “중소 레미콘업체는 재료값 인상까지 겹쳐 현재 고사 위기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비해 모래가격은 70% 이상 인상되었으며, 자갈가격 역시 2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유값 인상으로 차량유지비 역시 40% 이상 증가해 레미콘 제조원가가 상당히 증가했다.
현재 레미콘 가격은 지난해 비해 10% 인하되었지만 재료값은 턱없이 인상됐고, 건설사의 부당가격인하까지 겹쳐 레미콘 업계는 IMF보다 심한 대란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향후 1~2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업체 관계자는 “내년 역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1~2년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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